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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수목원, ‘낙엽발생 지연 현상’ 국제 공동 연구 프로젝트 아시아 대표로 참여
    낙엽 발생 지연(leaf marcescence) 현상을 보이는 나무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북반구 온대활엽수림 나무에서 나타나는 특이적인 생리 기작인 ‘낙엽 발생 지연 (leaf marcescence)’ 현상에 관한 국제 공동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낙엽 발생 지연(leaf marcescence)’은 추운 겨울 동안 나무의 가지에 죽은 잎들이 떨어지지 않고 늦겨울이나 이른 봄까지 남아 있는 현상으로, 이를 설명하기 위한 많은 이론과 가설이 학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이해하고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영국의 큐왕립식물원, 미국의 미주리식물원, 독일 베를린식물원 등 전 세계 대표 수목원․식물원 18개 기관이 참여하는 국제 네트워크가 구성되었으며, 미국 보스턴대학의 저명한 보전생물학자인 리처드 프리맥(Dr. Richard B. Primack) 교수의 주도로 국제 공동연구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국립수목원은 이번 국제 공동연구 프로젝트에 중국 북경식물원, 인도 캐쉬미어대학식물원과 더불어 아시아 대표로 참여하며, 특히 동아시아 지역에 자라는 낙엽활엽수종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봉우 광릉숲보전센터장은 “이번 국제 공동 연구 프로젝트가 낙엽 발생 지연 현상에 대해 폭넓은 이해를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동아시아 및 한반도 지역의 산림에 적용하여 관련 연구를 확장해 나가겠다.”라고 하였다.  
    • 산림산업
    • 국립수목원
    2024-02-01
  • 기후변화로 우리나라 산림의 “계절시계” 이상 변동 감지
    봄계절현상(개화, 개엽 빨라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서울대학교와 공동으로 우리나라 산림의 “계절시계”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점점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Asia-Pacific Journal of Atmospheric Science)에 발표했다. 식물계절(개엽, 개화, 단풍, 낙엽 등) 변화는 온도 등 주변의 환경 변화에 직접적으로 반응하는 식물의 생리 작용으로 기후변화 영향을 파악하는 지표(indicator)로 가장 널리 이용되고 있다.    국립수목원과 공립수목원 9개 기관은 공동으로 전국의 산림 50개 관측 지점에서 식물의 계절변화를 2009년부터 매주 관측하고 있다.  가을계절현상(단풍, 낙엽 늦어짐)   해당 논문은 지난 10여 년간 우리나라 산림에 자생하는 식물 25종의 식물계절 변화 관측자료를 분석한 결과, 봄철 식물의 잎이 펼쳐지는 시기는 빨라지고, 가을철 단풍이 드는 시기는 늦어지면서 식물의 1년 생육기간이 점점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를 담고 있다.     활엽수 잎의 펼쳐지는 시기는 10년 동안 13일(연평균 1.34일) 빨라졌으며, 단풍이 드는 시기는 3.7일(연평균 0.37일) 늦어지고, 침엽수의 봄철 화분 비산(꽃가루 날림) 시기는 13일(연평균 1.37일) 빨라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지구적 수준에서 북반구의 식물 생육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는 최근 많이 발표되고 있지만, 한반도에서 산림의 자연식생을 대상으로 10년 이상 장기 관측 결과를 분석한 논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철쭉_20100426   빨라지고 늦어지는 봄, 가을 식물계절 현상과 연장된 식물의 생육기간처럼 산림의 “계절시계” 변화는 먹이사슬, 물과 에너지 흐름 변화를 초래하여 생태계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며, 반대로 대기 중의 탄소흡수를 증가시켜 지구 온난화를 완화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10년간의 식물계절 변화는 계절적 평균 온도와 가장 밀접하게 연관되며, 개엽의 경우 봄철 평균 기온이 1℃ 올라가면 3.6일 빨라지고, 단풍은 가을철 평균 기온이 1℃ 올라가면 1.5일 늦어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산철쭉_20130429   이번 연구에 참여한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정수종 교수는 “국‧공립수목원 관측자료는 다양한 종에 대한 장기간 실측 모니터링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과거 대부분 연구들이 위성 영상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종의 변화 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 현장 관측 결과는 기후변화에 따른 종다양성 연구에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현장 관측을 주도하고 있는 국립수목원 손성원 연구사는 “기후변화 시대에 식물계절 관측은 육상생태계 변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 장기간의 관측자료와 함께 이러한 변화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좀 더 심도 있는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산철쭉_20150427     산철쭉_20190429  
    • 산림산업
    • 국립수목원
    2021-12-17
  • 안동호 쇠제비갈매기 국제세미나 전국 최초 개최
    낙동강에서 사라져 가는 생명의 상징인 ‘쇠제비갈매기’의 번식지 보전과 중요성을 알리고자 9월 7일과 8일 양일간 안동에서 ‘안동호 쇠제비갈매기 국제세미나’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최한다. “안동호 쇠제비갈매기의 보전과 생태자원화”를 주제로 세계물포럼기념센터에서 개최되는 이번 세미나는 안동시가 주최하고 (사)조류생태환경연구소가 주관하며 개막식은 7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낙동강 하구에서 매년 많게는 약 1,600쌍이 번식을 하던 여름 철새인 쇠제비갈매기가 수년 전부터 감소하다가 최근 3년 동안 1쌍도 번식을 하지 않는 환경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다행히 낙동강에서는 유일하게 안동호의 작은 섬에 10여 년 전부터 쇠제비갈매기가 매년 번식하고 있어 이곳이 낙동강의 마지막 서식지로 확인되고 있으며, 안동호의 청정함과 생태적 건강성을 반증하고 있다. 이번 국제세미나는 쇠제비갈매기 단일 종으로는 전국에선 처음으로 열린다. 이날 남반구에서 북반구로 이동하는 긴 철새 이동통로를 보호하는 국제기구와 번식지 복원에 성공한 호주, 일본 등 외국 전문가 4명이 참여한다. 그리고 국내 전문가들은 이들과 함께 서식지 보전과 활용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이번 세미나를 통해 호주와 일본 등의 전문가들과 쇠제비갈매기 및 철새 보전을 위한 국제우호협력에 관한 MOU도 체결할 계획이다. 한편, 안동시에서 쇠제비갈매기 생태를 기록․관리하기 위해 지난 4월 태양광 전지를 이용한 이동식 CCTV 시스템을 설치해 경이로운 자연 현상을 생생하게 영상으로 담아냈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국제세미나를 통해 청정 수변지역 안동의 위상제고와 안동호 번식지 보전의 필요성을 일깨우고 더 나아가 안동의 생물자원과 다양성을 이용한 지역의 생태관광 자원으로 발전시켜 국제적 브랜드화를 통해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28cm 크기의 쇠제비갈매기는 남반구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겨울을 나고, 여름이면 약 10,000㎞ 떨어진 북반구로 이동해 한국․일본․중국 등지에서 번식하는 여름 철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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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행정
    2017-09-06
  • 한 폭의 동양화 같은 울진 왕피천의 겨울겨울
      경북 울진군 근남면 왕피천에 겨울철새인 고니(천연기념물 201호)떼가 찾아와 겨울을 나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니떼가 매년 이곳에 자리 잡는 것은 깨끗한 수질과 풍부한 먹이 때문이다. 왕피천은 전국 최대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선정되는 등 빼어난 자연경관과 자연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매년 겨울 울진의 연호정과 왕피천에 고니 수십 마리가 찾아오고 있으며 현재 울진군에는 겨울을 나기 위해 찾아온 고니 외에도 다양한 겨울철새들이 날아들어 월동 중이다. 고니류는 북반구 시베리아에서 5~6월에 알을 낳아 새끼를 기르고 10월께 겨울을 보내기 위해 수 천 마리가 가족 단위로 날아와 이듬해 2월까지 머문다. 고니는 몸길이 150㎝, 날개를 펼치면 240㎝가량으로 몸은 희고 부리는 노란색을 띠며 월동기간 동안호수나 저수지, 늪, 하천, 해안에서 무리지어 다닌다. 울진군 관계자는 “왕피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 등으로 경관과 수질환경이 좋아지면서 이곳을 찾는 겨울철새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며 “왕피천 일대는 고니 등 희귀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어 생태학습 및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 뉴스광장
    2015-01-14
  • 국립수목원, 11월의 나무 '분비나무' 선정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11월의 나무로 '분비나무'를, 곤충으로 '극남노랑나비'를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분비나무는 소나무과(科)의 늘 푸른 키 큰 나무로 강원지역의 높은 산 능선에서 주로 자란다. 특산식물인 구상나무와 매우 닮았으나 잎이 더 길고 중부 이북지역에 분포한다. 반면 구상나무는 덕유산과 지리산 등 중부 이남의 높은 산에서 볼 수 있다. 수피는 회백색이고 갈라지지 않으며 껍질눈이 발달한다. 줄기가 곧으며 어린 가지는 분칠 한 것처럼 흰빛이 돈다. 겨울눈은 털이 없고 다갈색이며 원형이다. 잎은 선 모양으로 끝이 오목해지면서 둘로 갈라진다. 뒷면에는 흰색의 숨구멍줄이 2개가 있다. 전나무와 유사하지만 잎끝이 둘로 갈라지는 것이 다르다. 암수한그루로 잎겨드랑이에 암꽃과 수꽃이 달린다. 개화시기는 4~5월이며 수꽃은 길이 10mm이며, 암꽃은 자주색으로 길이 45mm 정도로 곧게 서서 달린다. 구과인 열매는 긴 원통 모양의 솔방울처럼 달린다. 길이 4~5.5cm, 직경 2~2.5cm로 9월에 녹갈색으로 익고 바늘 모양의 돌기가 있다. 종자는 삼각형이며 한쪽에 날개가 있다. 열매의 바늘모양의 돌기가 뒤로 젖혀지지 않는 점이 구상나무와 다르다. 원산지는 한국으로 중국, 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고산수종으로 온도가 낮고 대기습도가 높은 곳에서 잘 자란다. 음수에서 자라면서 극양수로 변화한다. 내공해성이 약해 도심지 조경수로는 부적당하다. 분비나무는 모양이 아름다워 구상나무, 전나무처럼 조경수로 많이 이용되며 목재가 가볍고 연해 건축, 가구, 펄프용으로 활용된다. 또 극남노랑나비는 흰나비과에서 속하는 곤충으로, 북한지역에서는 '남방애기노랑나비'로 불린다. '극남'이 남쪽의 맨 끝을 의미하는 것처럼 전라ㆍ경상ㆍ제주지역에서 봄부터 가을까지 볼 수 있다. 여름형 앞날개 외연의 검은색 무늬가 아래로 차츰 좁아지고, 가을형은 앞날개 끝이 뾰족하여 근연종인 남방노랑나비와 쉽게 구별된다. 계절별 개체변이가 심해 5~9월(여름형)에는 앞날개 위쪽 가장자리의 검은색 무늬가 아래로 갈수록 좁아지고 10~11월(가을형)에는 앞날개 끝이 뾰족해진다. 한반도에는 주로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 등 남부지방에 분포하며, 개체 수는 남방노랑나비 보다는 적다. 가을에는 충청남도, 경기도 도서 및 내륙과 강원도 동해안지역(동해시 등)에서도 관찰된다. 연 3~4회 발생하며, 성충으로 월동한다. 여름형은 5월부터 9월, 가을형은 10월부터 11월에 나타나며, 계절변이가 심하다. 이와 함께 국립수목원은 11월의 풀로 '석송(石松)'을 선정했다. 석송은 여러해살이풀로 잎이 가느다란 상록성이며 햇빛이 드는 숲 속이나 바위틈에 소나무와 비슷한 모양으로 자란다. 줄기는 원줄기와 가지의 구별이 있는데, 원줄기는 지면으로 길게 뻗으며 불규칙하게 2갈래로 갈라지며 사방으로 퍼진다. 군데군데 흰 뿌리가 돋는다. 가지는 옆으로 자라다가 비스듬하게 서며 잎이 조밀하게 달린다. 잎은 선형 또는 피침형으로 길이 3.5~7mm, 폭 0.5~1mm 로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끝이 예리하다. 포자낭이삭은 대가 있고 가지 끝에 3~6개씩 호생하며 원주형이다. 포자엽은 넓은 난형으로 가장자리는 막질이고 물결모양의 거치가 있고 끝에 실 같은 것이 달린다. 포자엽의 표면에는 그물눈모양의 무늬가 보인다. 상록성 다년초로서 제주, 전남, 함북, 함남, 강원 등지에 서식하며 국외로는 일본, 대만, 중국/사할린, 쿠릴, 유럽, 아프리카 등 북반구의 온대에서 열대지역의 고산 까지 분포한다. 보통 깊은 산 숲속 볕이 드는 사면에 무리지어서 생육한다. 관상가치가 높아 원예용으로 쓰이며 뿌리는 소염, 관절통, 근육통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뉴스광장
    2011-11-07
  • 멀리서도 빛이 나는 ‘고광나무’, 사철 푸른 잎을 가진 ‘노루발’
      <사진 / 고광나무>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김용하)은 7월의 나무로 흰색 꽃이 멀리서도 눈에 띄는 ‘고광나무’를 선정하였다. 봄 꽃이 대부분이 노란색과 분홍색이라면 여름 꽃은 유독 하얀색이 많다. 산딸나무, 물참대, 쪽동백나무, 때죽나무, 노린재나무 모두 하얀색 꽃을 피우는데, 초록의 무리가운데서 곤충을 더 잘 불러 모으려는 식물의 노력이다. 그 중에서도 고광나무는 여름의 짙은 녹음 사이로 우리 눈높이로 하얗게 빛나 듯 피어있는 꽃이 눈길을 붙잡는다. 멀리 보이는 하나의 빛을 의미하는 고광(孤光)이란 이름이 걸 맞는 나무라 할 수 있겠다. 고광나무은 아시아는 물론 북미 등 북반구에서 자라고 있는 낙엽활엽 키작은나무다. 양지는 물론 음지에서도 잘 자라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으며, 잎은 마주나고 잎 뒷면에 털이 있다. 꽃은 총상꽃차례에 달리고, 암술대는 하나이지만 암술머리가 중간까지 깊게 4개로 갈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흰색 꽃은 5-6월에 거의 한달 가까이 핀다. 고광나무의 영어 이름은 ‘Mock-orange’로 꽃이 오렌지나 레몬꽃과 유사하고 향기가 좋아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실제 1981년도 프랑스의 한 향수회사의 조사에서도 선호하는 향기 10가지 중 하나로 꼽힐 만큼 향긋하다. 따라서 꽃을 허브와 함께 섞어 향초를 만들거나 향수의 재료로 이용한다. 고광나무는 수형이 우거지고 꽃이 많이 피어 조경수목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으며 특히, 생울타리나 차폐용으로 좋다. 또 음지에서도 잘 자라 특성을 활용하여 큰 키나무아래 심으면 조경수로써의 가치가 돋보인다.   이달의 풀로 ‘노루발풀’로 불리기도 한 ‘노루발’을 선정하였다. 겨울철 낙엽이진 메마른 산길을 걷다보면 아직도 시들지 않고 푸른빛을 띠고 있는 ‘노루발’을 발견할 수 있다. 녹색이 가득한 여름에는 그 존재를 알아채기 힘든 반면, 겨울에 눈에 띠는 조그만 푸른 잎은 대견스럽고 반갑다. 노루발은 우리나라 전국에 널리 분포하며, 꽃은 6-7월에 핀다. 10-20cm 의 꽃줄기가 길게 올라와 윗부분에 5-12개의 연노랑 또는 백색 꽃이 수줍은 듯 아래를 보며 계단상으로 달린다. 잎은 작년의 묵은 잎 위에서 1-8개가 모여 나며, 엽신은 길이 4-7cm의 원형 또는 타원형이고, 3-8cm의 엽병을 갖는다. 쓰임새로는 꽃이 필 때 풀 전체를 뜯어 그늘에서 말린 것을 녹제초(鹿蹄草)라 하는데, 강장·진통·진정·지혈에 쓰이며, 비거나 뱀, 벌레, 개에게 물린 곳에 찧어서 붙인다. 또한 각기병이 났을 때 이뇨제로 쓰기도 한다. 중국에서는 부인병 관련 약으로 쓰는데, 특히 생리 조절을 위한 약이나 피임약으로 널리 쓰인다고 한다. <사진 / 노루발>
    • 뉴스광장
    2011-07-01
  • 녹병으로부터 향나무, 장미과수목 피해 예방 및 방제
    담자균류에 의해 발생되는 녹병은 무서운 수목 병해 중 하나이며, 밀, 보리 등 식량작물과 국화, 카네이션 등 원예식물에 발생되어 막대한 피해를 일으키고, 전 세계적으로 기근 및 국가경제를 파탄에 빠뜨리기도 하였다.  또한 향나무, 꽃사과, 명자나무 등 조경수목에 발생되어  경관적 가치를 크게 떨어뜨리며, 배나무, 사과나무 등 과일의 상품성과 생산량을 크게 저하시켜 임업인 및 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수목에 발생되는 녹병균인 Gymnosporangium속 균은 북반구의 온대지역에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전 세계적으로 약 70여종이 보고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향나무류, 배나무류, 모과나무 등에 발생하는 G. asiaticum과 향나무류, 사과나무류에 발생하는 G. yamadae 등 2종이 큰 피해를 주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향나무 및 장미과 수목의 피해를 예방하기위해 향나무 녹병 리플릿을 제작하여 보급하고 있으며, 나무병원, 현지연찬회, 컨설팅 등을 통해 수목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녹병균은 주로 잎, 줄기, 과실을 침해하며, 이 병에 감염되면 적황색, 오렌지색이 나타나고 잎 뒷면에는 흰색 털모양의 녹포자퇴가 다량으로 형성되므로 사람들에게 혐오감을 주며, 병든 잎은 일찍 떨어진다.    향나무 녹병은 4月 초순 향나무, 노간주나무의 잎, 가지 및 줄기에 짙은 갈색의 돌기(겨울포자퇴)가 형성되고, 비가 와서 물기를 흡수하면 노란색~옅은 갈색의 한천 모양으로 부푼다.   또한 겨울포자는 발아하여 담자포자를 형성하고 5월경 장미과 수목의 잎과 열매 등을 감염시켜 잎에 노란색 작은 반점이 나타나고 그 중앙에 검은색 점(녹병정자기)이 형성된다.  잎 뒷면에는 회색~옅은 갈색 털 모양의 돌기(녹포자퇴)가 형성되고 이 안에서 녹포자가 형성되며, 녹포자는 다시 향나무나 노간주나무 조직내부에 침입하여 살다가 균사의 형태로 월동하고, 이듬해 봄 겨울포자퇴를 형성한다.   향나무 녹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향나무 부근에 모과나무, 배나무, 사과나무, 명자꽃, 산사나무, 산당화 등 장미과 수목을 가능하면 2km이상 떨어뜨려 식재하고, 녹병균이 생활사를 완성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향나무에 겨울포자가 형성되는 4월 중순~5월 중순, 중간기주 수목에는 4월 중순~6월까지 티디폰 500~750배액 또는 디니코나졸수화제 2,000배액 등 붉은별무늬병 적용약제를 2주 간격으로 5~6회 살포한다.   질소비료를 많이 사용하면 녹병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시비를 알맞게 조절하고 관리를 잘해 주면 녹병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녹병으로부터 향나무 및 장미과 수목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향나무 녹병 리플릿을 제작하여 보급하고 있으며, 나무병원, 현지연찬회, 컨설팅 등을 통해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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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목/과학
    2009-05-11

산림행정 검색결과

  • 국립수목원, ‘낙엽발생 지연 현상’ 국제 공동 연구 프로젝트 아시아 대표로 참여
    낙엽 발생 지연(leaf marcescence) 현상을 보이는 나무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북반구 온대활엽수림 나무에서 나타나는 특이적인 생리 기작인 ‘낙엽 발생 지연 (leaf marcescence)’ 현상에 관한 국제 공동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낙엽 발생 지연(leaf marcescence)’은 추운 겨울 동안 나무의 가지에 죽은 잎들이 떨어지지 않고 늦겨울이나 이른 봄까지 남아 있는 현상으로, 이를 설명하기 위한 많은 이론과 가설이 학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이해하고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영국의 큐왕립식물원, 미국의 미주리식물원, 독일 베를린식물원 등 전 세계 대표 수목원․식물원 18개 기관이 참여하는 국제 네트워크가 구성되었으며, 미국 보스턴대학의 저명한 보전생물학자인 리처드 프리맥(Dr. Richard B. Primack) 교수의 주도로 국제 공동연구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국립수목원은 이번 국제 공동연구 프로젝트에 중국 북경식물원, 인도 캐쉬미어대학식물원과 더불어 아시아 대표로 참여하며, 특히 동아시아 지역에 자라는 낙엽활엽수종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봉우 광릉숲보전센터장은 “이번 국제 공동 연구 프로젝트가 낙엽 발생 지연 현상에 대해 폭넓은 이해를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동아시아 및 한반도 지역의 산림에 적용하여 관련 연구를 확장해 나가겠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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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수목원
    2024-02-01
  • 기후변화로 우리나라 산림의 “계절시계” 이상 변동 감지
    봄계절현상(개화, 개엽 빨라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서울대학교와 공동으로 우리나라 산림의 “계절시계”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점점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Asia-Pacific Journal of Atmospheric Science)에 발표했다. 식물계절(개엽, 개화, 단풍, 낙엽 등) 변화는 온도 등 주변의 환경 변화에 직접적으로 반응하는 식물의 생리 작용으로 기후변화 영향을 파악하는 지표(indicator)로 가장 널리 이용되고 있다.    국립수목원과 공립수목원 9개 기관은 공동으로 전국의 산림 50개 관측 지점에서 식물의 계절변화를 2009년부터 매주 관측하고 있다.  가을계절현상(단풍, 낙엽 늦어짐)   해당 논문은 지난 10여 년간 우리나라 산림에 자생하는 식물 25종의 식물계절 변화 관측자료를 분석한 결과, 봄철 식물의 잎이 펼쳐지는 시기는 빨라지고, 가을철 단풍이 드는 시기는 늦어지면서 식물의 1년 생육기간이 점점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를 담고 있다.     활엽수 잎의 펼쳐지는 시기는 10년 동안 13일(연평균 1.34일) 빨라졌으며, 단풍이 드는 시기는 3.7일(연평균 0.37일) 늦어지고, 침엽수의 봄철 화분 비산(꽃가루 날림) 시기는 13일(연평균 1.37일) 빨라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지구적 수준에서 북반구의 식물 생육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는 최근 많이 발표되고 있지만, 한반도에서 산림의 자연식생을 대상으로 10년 이상 장기 관측 결과를 분석한 논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철쭉_20100426   빨라지고 늦어지는 봄, 가을 식물계절 현상과 연장된 식물의 생육기간처럼 산림의 “계절시계” 변화는 먹이사슬, 물과 에너지 흐름 변화를 초래하여 생태계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며, 반대로 대기 중의 탄소흡수를 증가시켜 지구 온난화를 완화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10년간의 식물계절 변화는 계절적 평균 온도와 가장 밀접하게 연관되며, 개엽의 경우 봄철 평균 기온이 1℃ 올라가면 3.6일 빨라지고, 단풍은 가을철 평균 기온이 1℃ 올라가면 1.5일 늦어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산철쭉_20130429   이번 연구에 참여한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정수종 교수는 “국‧공립수목원 관측자료는 다양한 종에 대한 장기간 실측 모니터링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과거 대부분 연구들이 위성 영상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종의 변화 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 현장 관측 결과는 기후변화에 따른 종다양성 연구에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현장 관측을 주도하고 있는 국립수목원 손성원 연구사는 “기후변화 시대에 식물계절 관측은 육상생태계 변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 장기간의 관측자료와 함께 이러한 변화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좀 더 심도 있는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산철쭉_20150427     산철쭉_2019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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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수목원
    2021-12-17

산림산업 검색결과

  • 국립수목원, ‘낙엽발생 지연 현상’ 국제 공동 연구 프로젝트 아시아 대표로 참여
    낙엽 발생 지연(leaf marcescence) 현상을 보이는 나무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북반구 온대활엽수림 나무에서 나타나는 특이적인 생리 기작인 ‘낙엽 발생 지연 (leaf marcescence)’ 현상에 관한 국제 공동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낙엽 발생 지연(leaf marcescence)’은 추운 겨울 동안 나무의 가지에 죽은 잎들이 떨어지지 않고 늦겨울이나 이른 봄까지 남아 있는 현상으로, 이를 설명하기 위한 많은 이론과 가설이 학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이해하고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영국의 큐왕립식물원, 미국의 미주리식물원, 독일 베를린식물원 등 전 세계 대표 수목원․식물원 18개 기관이 참여하는 국제 네트워크가 구성되었으며, 미국 보스턴대학의 저명한 보전생물학자인 리처드 프리맥(Dr. Richard B. Primack) 교수의 주도로 국제 공동연구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국립수목원은 이번 국제 공동연구 프로젝트에 중국 북경식물원, 인도 캐쉬미어대학식물원과 더불어 아시아 대표로 참여하며, 특히 동아시아 지역에 자라는 낙엽활엽수종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봉우 광릉숲보전센터장은 “이번 국제 공동 연구 프로젝트가 낙엽 발생 지연 현상에 대해 폭넓은 이해를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동아시아 및 한반도 지역의 산림에 적용하여 관련 연구를 확장해 나가겠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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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수목원
    2024-02-01
  • 기후변화로 우리나라 산림의 “계절시계” 이상 변동 감지
    봄계절현상(개화, 개엽 빨라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서울대학교와 공동으로 우리나라 산림의 “계절시계”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점점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Asia-Pacific Journal of Atmospheric Science)에 발표했다. 식물계절(개엽, 개화, 단풍, 낙엽 등) 변화는 온도 등 주변의 환경 변화에 직접적으로 반응하는 식물의 생리 작용으로 기후변화 영향을 파악하는 지표(indicator)로 가장 널리 이용되고 있다.    국립수목원과 공립수목원 9개 기관은 공동으로 전국의 산림 50개 관측 지점에서 식물의 계절변화를 2009년부터 매주 관측하고 있다.  가을계절현상(단풍, 낙엽 늦어짐)   해당 논문은 지난 10여 년간 우리나라 산림에 자생하는 식물 25종의 식물계절 변화 관측자료를 분석한 결과, 봄철 식물의 잎이 펼쳐지는 시기는 빨라지고, 가을철 단풍이 드는 시기는 늦어지면서 식물의 1년 생육기간이 점점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를 담고 있다.     활엽수 잎의 펼쳐지는 시기는 10년 동안 13일(연평균 1.34일) 빨라졌으며, 단풍이 드는 시기는 3.7일(연평균 0.37일) 늦어지고, 침엽수의 봄철 화분 비산(꽃가루 날림) 시기는 13일(연평균 1.37일) 빨라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지구적 수준에서 북반구의 식물 생육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는 최근 많이 발표되고 있지만, 한반도에서 산림의 자연식생을 대상으로 10년 이상 장기 관측 결과를 분석한 논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철쭉_20100426   빨라지고 늦어지는 봄, 가을 식물계절 현상과 연장된 식물의 생육기간처럼 산림의 “계절시계” 변화는 먹이사슬, 물과 에너지 흐름 변화를 초래하여 생태계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며, 반대로 대기 중의 탄소흡수를 증가시켜 지구 온난화를 완화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10년간의 식물계절 변화는 계절적 평균 온도와 가장 밀접하게 연관되며, 개엽의 경우 봄철 평균 기온이 1℃ 올라가면 3.6일 빨라지고, 단풍은 가을철 평균 기온이 1℃ 올라가면 1.5일 늦어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산철쭉_20130429   이번 연구에 참여한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정수종 교수는 “국‧공립수목원 관측자료는 다양한 종에 대한 장기간 실측 모니터링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과거 대부분 연구들이 위성 영상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종의 변화 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 현장 관측 결과는 기후변화에 따른 종다양성 연구에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현장 관측을 주도하고 있는 국립수목원 손성원 연구사는 “기후변화 시대에 식물계절 관측은 육상생태계 변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 장기간의 관측자료와 함께 이러한 변화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좀 더 심도 있는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산철쭉_20150427     산철쭉_2019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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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수목원
    2021-12-17
  • 봄의 전령사 벚나무, 알고 보니 온실가스 저감 해결사
      봄의 전령사로 불리며 우리 국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나무 중 하나인 벚나무가 온실가스 저감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은 벚나무의 이산화탄소 저장량(흡수량)을 산정해본 결과, 벚나무 한 그루는 연간 9.5kg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있었다. 벚나무 25년생 250그루는 1년간 한 대의 자동차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2.4톤을 상쇄시킬 수 있다. 국내에는 약 150만 그루의 벚나무가 조성되어 있어(2018 임업통계), 자동차 약 6천여 대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의 시각과 환경을 동시에 정화해주는 벚나무는 북반구의 온대지역 산지에 주로 생육하며, 우리나라, 일본, 중국이 주 분포지로서 국내에는 올벚나무, 왕벚나무, 잔털벚나무 등 약 28종이 자생하고 있다. 한편,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벚나무를 가로수로써 활용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품종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에서는 벚나무의 미적 기능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꽃이 많이 피고 꽃의 크기가 큰 새로운 품종 개발이 주 내용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손영모 소장은 “봄날 최대 꽃의 향연을 제공하고 온실가스까지 저감해 주는 벚나무를 우리나라 가로수에 적합한 품종으로 개량하는 연구를 충실히 수행하고, 한발 더 나아가 이를 산업화할 방안도 찾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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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림과학원
    2020-04-07
  • 약용자원 천궁(川芎) 지키는 해충 방제법 마련한다
      국내 대표적 약용자원인 천궁(川芎)은 어혈(瘀血)을 풀어주고 기운을 돌리며 풍을 쫓고 통증을 멎게 하는 효능이 알려져 있어 한약재로 유용하게 쓰인다. 하지만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알려지지 않은 해충들이 나타나면서 작물피해가 늘어나고 있지만, 적합한 방제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시행된 PLS(농약허용물질목록제도)의 시행으로 약용작물 재배자들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은 대표적 약용자원인 천궁(川芎)잎에 피해를 주는 총채벌레류의 종류와 분포 비율, 그리고 미보고 해충의 영향 등을 구명하였다고 알렸다. 그 동안 도라지, 더덕, 시호 등의 약용작물에 발생하는 총채벌레에 대해서는 연구가 진행된 적이 있지만 천궁류는 전무한 실정이었다. 일반적으로 총채벌레는 참당귀, 천궁을 비롯한 약용작물의 잎, 꽃, 줄기 등 다양한 부위를 가해하는 해충으로 증식력이 강하고 약제에 대한 저항성 발달이 매우 높아 방제가 어려운 해충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일천궁과 토천궁에서 발생하는 총채벌레류는 모두 6종으로 기주작물에 따라 분포비율이 다르게 나타났으나 대표적으로 ‘대만총채벌레’와 ‘꽃노랑총채벌레’가 천궁에 가장 많은 피해를 끼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일천궁에서는 대만총채벌레>꽃노랑총채벌레>미나리총채벌레>볼록총채벌레>대관령총채벌레>파총채벌레 순이었지만, 토천궁에서는 꽃노랑총채벌레>대만총채벌레>미나리총채벌레>볼록총채벌레>대관령총채벌레>파총채벌레 순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이번 연구를 통해 천궁에서는 보고되지 않았던 대관령총채벌레(Anophothrips obscurus), 미나리총채벌레(Thrips nigropilosus), 그리고 볼록총채벌레(Scirtothrips dorsalis) 등의 해충도 발견하였다. ‘대관령총채벌레’는 온난지역에 분포하면서 주로 벼, 옥수수 등의 벼과작물을 가해하는 해충으로 높은 생식능력으로 빠르게 개체군을 형성하여 작물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나리총채벌레’는 북반구에 널리 퍼져 있으며 많은 종류의 식물을 가해하는데 일본에서는 국화의 주요 해충으로 알려져 있다. ‘볼록총채벌레’는 오미자와 감귤의 주요 해충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그동안 어떤 해충의 피해인지 밝혀내지 못했던 해충을 찾아내 적합한 방제를 할 수 있는 길을 열었으며 향후 기후변화에 대비하여 천궁에서 발생하거나 발생할 수 있는 해충의 다양성 연구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산림약용자원연구소 김만조 소장은 “올해부터 시행된 PLS의 시행으로 약용작물 재배자들의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당귀 다음으로 수요가 많은 천궁에서 총채벌레류의 종 동정, 분포비율 및 미보고 해충 구명은 병해충 친환경 방제에 도움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림약용작물에서 발생하는 병해충의 지속적인 동정과 친환경 맞춤형 방제법 연구를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재배가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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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림과학원
    2019-03-13
  • 위해우려 외래곤충 종 “점박이땅벌” 집중 조사 추진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은 광릉숲에서 채집된 곤충표본 검경과정에서 IUCN(세계자연보존연맹)에서 발표한 ‘세계 100대 외래생물’이며 환경부가 제시하는 ‘위해우려 외래 곤총 100종’에 속하는 “점박이땅벌(Vespula vulgaris (Linnaeus, 1758))”이 발견되었으며,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회의를 4월 12일(목) 국립수목원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립수목원은 지속적으로 광릉숲 등 전국적으로 곤충다양성 연구를 수행해 오고 있으며, 최근 최문보 연구교수(경북대)와 말벌류 공동연구를 수행하던 중, 2015년과 2017년 채집 표본 중에서 각 1개체씩 총 2개체의 점박이땅벌을 확인하였다. 점박이땅벌은 1956년 국내 분포가 처음 기록되었으나, 2013년 전문가들의 연구를 통해 기존 기록이 잘못되었음을 확인하고 국내 분포 종 목록에서 제외되었던 종이다.   점박이땅벌은 현재까지 유럽을 비롯한 몽골, 중국 북부지방(요녕성, 흑룡강성, 하북성)과 일본 북해도 지역 등 북반구에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호주, 뉴질랜드 등 남반구 지역에 침입하여 피해를 발생한 종으로 알려져 있다. 광릉숲에서 발견된 “점박이땅벌”은 외래유입종 또는 한국 자생종일 가능성이 모두 존재한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에서는 다부처 자문회의를 거쳐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학계 전문가들과 같이 점박이땅벌의 국내 분포 확인에 대한 학계 보고, 토착자생종 또는 외래종 판단을 위한 원산지 추적 연구, 최초 발견 장소인 광릉숲과 인근 지역의 모니터링, 확산에 대비한 장기모니터링 및 방제방법 등의 대응 계획 마련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립수목원에서는 점박이땅벌의 여왕벌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활동을 시작하는 봄부터 서식실태 조사를 위해 곤충 트랩(말레이즈 트랩, 말벌 트랩)을 지난 4월 4일∼6일에 걸쳐 발견 지역 주변에 설치하는 등 이미 조사에 착수했다. 국립수목원 이유미 원장은 “점박이땅벌이 국내 처음으로 광릉숲에서 발견됨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학계 전문가들이 포함된 자문회의를 실시하였고 분포 및 서식 추가 조사, 국내 토착자생종 또는 외래종인지에 관한 분석 등의 연구를 추진하고 필요할 경우 방제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 산림산업
    • 국립수목원
    2018-04-20
  • 국립수목원, 동아시아 침엽수 보전을 위한 국제협력 주도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은 기후변화로 위협을 받고 있는 동아시아 지역 침엽수종의 보전을 위해 국제식물학총회(IBC)와 동아시아 생물다양성 보전 네트워크(EABCN)* 등 국제 네트워크를 활용한 지역수준(regional level)의 국제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국제식물학총회(International Botanical Congress)란? 1864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처음으로 개최되었으며, 국제식물학회 (IABMS)의 승인을 받는 식물과학 분야에서 가장 큰 국제회의로 6년에 한 번씩 개최된다. IBC에는 식물학자들 뿐 아니라 균류학과 생태학, 농업, 원예학, 체계학 등을 포괄하는 다양한 분야의 과학자들이 참여하는 회의로, 올해는 중국 선전에서 개최된다.     * 동아시아 생물다양성 보전 네트워크(East Asia Biodiversity Conservation Network; EABCN)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동아시아 지역수준의 연구중심 네트워크로 2014년 국립수목원 주도로 설립되었으며, 한국의 국립수목원, 중국의 화남식물원, 심양응용생태연구소,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식물원, 일본의 삼림총합연구소, 몽골의 몽골국립대학교가 회원기관이며, 한국의 서울대학교, 경희대학교, 일본의 동경농대, 중국 상하이진산식물원 등 각국의 주요 기관 전문가가 공동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국립수목원장이 의장을 맡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동아시아 침엽수종 보전을 위한 구체적인 공동연구 방안 논의를 위해 7월 20일부터 23일까지 중국 화남식물원(South China Botanical Garden)에서 ‘동아시아 생물다양성 보전 네트워크’ 운영위원회와 Working group (WG) 회의를 개최하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존에 운영 중인 4개 WG(동아시아 통합 식물목록 작성, 동아시아 식물계절 모니터링, 기후변화에 따른 식생변화 모니터링, 식물도감 발간)에 대한 경과보고와 함께 신규 과제로 ‘동아시아 침엽수종 보전을 위한 공동연구’ 방안이 논의되었다. 또한, 국립수목원은 동아시아 침엽수종 보전을 위한 세계 각국의 전문가 의견수렴을 위해 7월 24일부터 28일까지 중국 선전에서 개최되는 2017 국제식물학총회(IBC 2017)에서 EABCN 사무국과 공동으로 ‘기후변화와 동아시아 침엽수종의 보전 및 미래’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심포지엄에서는 동북아 지역의 기후에 따른 식생분포와 식물지리적 배경, 일본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고산 침엽수종의 분포, 한국 소나무과 식물의 식물지리학, 구상나무와 분비나무의 식물계통연구, 중국 칭짱-티벳 고원에 자생하는 소나무종의 이입과 적응에 대한 발표가 이루어졌으며, 초청 강연으로 미국 산림청의 WK. Moser 박사가 ‘기후변화에 따른 종자산지(origin)별 생존과 생장’이라는 주제로 애리조나 주에서 100년간 이루어진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기후변화에 따른 침엽수종 보전 대책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국제식물학총회에는 생태학, 분류학, 유전학 등 기초 분야 뿐 아니라 진화생물학과 발달생물학 등 최신 연구분야와 농업과 원예학 등 식물의 응용과학에 이르기 까지 전 세계 과학자들이 성과를 발표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소통의 공간이 되었다. 한편, EABCN 사무국과 국립수목원은 연구성과 홍보 및 정보 교류를 위해 총회 기간 동안 홍보부스를 운영하였다. 국립수목원 이유미 원장은 “기후변화에 취약한 북반구의 침엽수종 보전은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지역(regional) 또는 국제(global) 수준의 공동연구가 필수적이다.”라고 하며, “앞으로 국립수목원은 동아시아 생물다양성 보전 네트워크(EABCN)와 국제식물학총회(IBC) 같은 국제 네트워크와의 협력을 통해 보전을 위한 연구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 산림산업
    • 국립수목원
    2017-07-26
  • ‘조경수에서 목재 이용까지’, 일석이조 벚나무 육성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이창재)이 농산촌의 소득 향상과 목재자급률 향상, 산지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고품질 명품활엽수 육성에 나선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용재(用材) 및 조경 가치가 높아 미래에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벚나무류 육성 방안을 다각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미래 신수요 유망활엽수 벚나무 육성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24일(월)부터 이틀간 왕벚나무의 자생지로 알려진 제주도 난대ㆍ아열대산림연구소에서 개최된 토론회에는 용재수 및 조경수 육종, 재질, 생명공학, 병해충 분야의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 정책 및 연구 발표와 현장토론을 벌였다. 벚나무 보존원에서 열린 현장토론회에서는 벚나무의 보존과 자원화 방안, 용재수 및 조경수 육종 전략, 벚나무속의 재질특성과 병충해 예방, 우수한 품종의 대량보급을 위한 생명공학기법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벚나무류는 장미과(Roaceae)에 속하는 식물로 전 세계 400여 종이 북반구의 아열대와 온대지방에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자생종으로는 왕벚나무, 섬벚나무, 벚나무, 산벚나무 등 9종과 제주벚나무, 잔털벚나무, 사옥 등 다양한 변종 및 품종이 있다. 벚나무는 가로수나 공원수로 많이 심겨져 조경수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사실 목재로도 손색이 없다. 벚나무 목재는 조직이 치밀하고 단단하면서도 탄력이 있어 악기, 건축 내장재, 가구재로 제격이다. 천년이 넘는 세월을 변형 없이 견딘 팔만대장경판의 64%가 벚나무로 만들어졌으며, 조선의 활인 국궁(國弓) 제작에도 벚나무가 쓰인다. 현재 수입산 체리목은 소나무나 낙엽송보다 10∼15배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어, 우리나라 자생 벚나무의 경쟁력이 기대된다. 국립산림과학원 임목육종과 장경환 과장은 “벚나무류는 아름다운 꽃을 보는 조경수와 고품질 목재를 생산할 수 있는 용재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나무”라면서,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벚나무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경제수로 육성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앞으로도 농산촌의 소득 향상과 목재자급률 향상을 위하여 고품질의 명품활엽수를 지속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 산림산업
    • 산림과학원
    2017-04-24
  •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국내 미기록종 ‘감자덩이버섯’, ‘가송이’ 최초 발견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은 상업적 가치가 높고 희귀한 ‘감자덩이버섯’과 ‘가송이’를 국내 최초로 발견했다고 밝혔다.감자덩이버섯은 유럽지역에서는 이미 상업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버섯이나, 국내에서는 산림미생물 유전자원 발굴 과정에서 충남 태안의 아까시나무림에서 처음 확인된 것이다. 이 버섯은 크기가 5∼9센티미터로 감자모양을 하고 있으며, 매우 단맛이 나는 특징이 있다. 특히, 북반구 지역에 분포하며 헝가리에서는 킬로그램 당 16만 원에 거래될 만큼 가격이 높다. 아직 인공재배가 되지 않아 자연채취에 의존하고 있어 충분한 생산과 공급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버섯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이 버섯이 발견됨에 따라 앞으로 감자덩이버섯의 인공재배기술 개발과 상업적 이용이 기대된다.강원도 홍천에서 발견된 가송이는 송이와 외형뿐 아니라 맛과 향까지 비슷한 특징이 있다. 이 때문에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기존의 송이가 소나무림에서 발생하는 반면 가송이는 신갈나무림에서 발생되는 것이 큰 차이점이다.가송이는 조선시대 농업기술서인 농정회요(農政會要)에도 채취하여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 이 버섯은 북한, 중국, 일본에서도 예전부터 알려진 버섯이지만,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으로 보고된 것이다.향후 버섯연구팀은 가송이에 대한 자세한 특성 연구와 식용 가능성에 대한 최종 검증을 할 계획이다. 국립산림과학원 가강현 박사는 “감자덩이버섯과 가송이가 국내 최초로  발견됨에 따라 학술적, 경제적 가치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이들 버섯에 대한 기초특성 조사와 인공재배를 위한 추가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국내 산림미생물 자원의 지속적인 발굴을 통한 산림생명자원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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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림과학원
    201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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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수목원, ‘낙엽발생 지연 현상’ 국제 공동 연구 프로젝트 아시아 대표로 참여
    낙엽 발생 지연(leaf marcescence) 현상을 보이는 나무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북반구 온대활엽수림 나무에서 나타나는 특이적인 생리 기작인 ‘낙엽 발생 지연 (leaf marcescence)’ 현상에 관한 국제 공동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낙엽 발생 지연(leaf marcescence)’은 추운 겨울 동안 나무의 가지에 죽은 잎들이 떨어지지 않고 늦겨울이나 이른 봄까지 남아 있는 현상으로, 이를 설명하기 위한 많은 이론과 가설이 학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이해하고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영국의 큐왕립식물원, 미국의 미주리식물원, 독일 베를린식물원 등 전 세계 대표 수목원․식물원 18개 기관이 참여하는 국제 네트워크가 구성되었으며, 미국 보스턴대학의 저명한 보전생물학자인 리처드 프리맥(Dr. Richard B. Primack) 교수의 주도로 국제 공동연구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국립수목원은 이번 국제 공동연구 프로젝트에 중국 북경식물원, 인도 캐쉬미어대학식물원과 더불어 아시아 대표로 참여하며, 특히 동아시아 지역에 자라는 낙엽활엽수종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봉우 광릉숲보전센터장은 “이번 국제 공동 연구 프로젝트가 낙엽 발생 지연 현상에 대해 폭넓은 이해를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동아시아 및 한반도 지역의 산림에 적용하여 관련 연구를 확장해 나가겠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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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1
  • 기후변화로 우리나라 산림의 “계절시계” 이상 변동 감지
    봄계절현상(개화, 개엽 빨라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서울대학교와 공동으로 우리나라 산림의 “계절시계”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점점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Asia-Pacific Journal of Atmospheric Science)에 발표했다. 식물계절(개엽, 개화, 단풍, 낙엽 등) 변화는 온도 등 주변의 환경 변화에 직접적으로 반응하는 식물의 생리 작용으로 기후변화 영향을 파악하는 지표(indicator)로 가장 널리 이용되고 있다.    국립수목원과 공립수목원 9개 기관은 공동으로 전국의 산림 50개 관측 지점에서 식물의 계절변화를 2009년부터 매주 관측하고 있다.  가을계절현상(단풍, 낙엽 늦어짐)   해당 논문은 지난 10여 년간 우리나라 산림에 자생하는 식물 25종의 식물계절 변화 관측자료를 분석한 결과, 봄철 식물의 잎이 펼쳐지는 시기는 빨라지고, 가을철 단풍이 드는 시기는 늦어지면서 식물의 1년 생육기간이 점점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를 담고 있다.     활엽수 잎의 펼쳐지는 시기는 10년 동안 13일(연평균 1.34일) 빨라졌으며, 단풍이 드는 시기는 3.7일(연평균 0.37일) 늦어지고, 침엽수의 봄철 화분 비산(꽃가루 날림) 시기는 13일(연평균 1.37일) 빨라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지구적 수준에서 북반구의 식물 생육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는 최근 많이 발표되고 있지만, 한반도에서 산림의 자연식생을 대상으로 10년 이상 장기 관측 결과를 분석한 논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철쭉_20100426   빨라지고 늦어지는 봄, 가을 식물계절 현상과 연장된 식물의 생육기간처럼 산림의 “계절시계” 변화는 먹이사슬, 물과 에너지 흐름 변화를 초래하여 생태계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며, 반대로 대기 중의 탄소흡수를 증가시켜 지구 온난화를 완화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10년간의 식물계절 변화는 계절적 평균 온도와 가장 밀접하게 연관되며, 개엽의 경우 봄철 평균 기온이 1℃ 올라가면 3.6일 빨라지고, 단풍은 가을철 평균 기온이 1℃ 올라가면 1.5일 늦어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산철쭉_20130429   이번 연구에 참여한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정수종 교수는 “국‧공립수목원 관측자료는 다양한 종에 대한 장기간 실측 모니터링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과거 대부분 연구들이 위성 영상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종의 변화 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 현장 관측 결과는 기후변화에 따른 종다양성 연구에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현장 관측을 주도하고 있는 국립수목원 손성원 연구사는 “기후변화 시대에 식물계절 관측은 육상생태계 변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 장기간의 관측자료와 함께 이러한 변화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좀 더 심도 있는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산철쭉_20150427     산철쭉_20190429  
    • 산림산업
    • 국립수목원
    2021-12-17
  • 봄의 전령사 벚나무, 알고 보니 온실가스 저감 해결사
      봄의 전령사로 불리며 우리 국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나무 중 하나인 벚나무가 온실가스 저감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은 벚나무의 이산화탄소 저장량(흡수량)을 산정해본 결과, 벚나무 한 그루는 연간 9.5kg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있었다. 벚나무 25년생 250그루는 1년간 한 대의 자동차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2.4톤을 상쇄시킬 수 있다. 국내에는 약 150만 그루의 벚나무가 조성되어 있어(2018 임업통계), 자동차 약 6천여 대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의 시각과 환경을 동시에 정화해주는 벚나무는 북반구의 온대지역 산지에 주로 생육하며, 우리나라, 일본, 중국이 주 분포지로서 국내에는 올벚나무, 왕벚나무, 잔털벚나무 등 약 28종이 자생하고 있다. 한편,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벚나무를 가로수로써 활용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품종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에서는 벚나무의 미적 기능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꽃이 많이 피고 꽃의 크기가 큰 새로운 품종 개발이 주 내용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손영모 소장은 “봄날 최대 꽃의 향연을 제공하고 온실가스까지 저감해 주는 벚나무를 우리나라 가로수에 적합한 품종으로 개량하는 연구를 충실히 수행하고, 한발 더 나아가 이를 산업화할 방안도 찾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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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림과학원
    2020-04-07
  • 약용자원 천궁(川芎) 지키는 해충 방제법 마련한다
      국내 대표적 약용자원인 천궁(川芎)은 어혈(瘀血)을 풀어주고 기운을 돌리며 풍을 쫓고 통증을 멎게 하는 효능이 알려져 있어 한약재로 유용하게 쓰인다. 하지만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알려지지 않은 해충들이 나타나면서 작물피해가 늘어나고 있지만, 적합한 방제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시행된 PLS(농약허용물질목록제도)의 시행으로 약용작물 재배자들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은 대표적 약용자원인 천궁(川芎)잎에 피해를 주는 총채벌레류의 종류와 분포 비율, 그리고 미보고 해충의 영향 등을 구명하였다고 알렸다. 그 동안 도라지, 더덕, 시호 등의 약용작물에 발생하는 총채벌레에 대해서는 연구가 진행된 적이 있지만 천궁류는 전무한 실정이었다. 일반적으로 총채벌레는 참당귀, 천궁을 비롯한 약용작물의 잎, 꽃, 줄기 등 다양한 부위를 가해하는 해충으로 증식력이 강하고 약제에 대한 저항성 발달이 매우 높아 방제가 어려운 해충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일천궁과 토천궁에서 발생하는 총채벌레류는 모두 6종으로 기주작물에 따라 분포비율이 다르게 나타났으나 대표적으로 ‘대만총채벌레’와 ‘꽃노랑총채벌레’가 천궁에 가장 많은 피해를 끼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일천궁에서는 대만총채벌레>꽃노랑총채벌레>미나리총채벌레>볼록총채벌레>대관령총채벌레>파총채벌레 순이었지만, 토천궁에서는 꽃노랑총채벌레>대만총채벌레>미나리총채벌레>볼록총채벌레>대관령총채벌레>파총채벌레 순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이번 연구를 통해 천궁에서는 보고되지 않았던 대관령총채벌레(Anophothrips obscurus), 미나리총채벌레(Thrips nigropilosus), 그리고 볼록총채벌레(Scirtothrips dorsalis) 등의 해충도 발견하였다. ‘대관령총채벌레’는 온난지역에 분포하면서 주로 벼, 옥수수 등의 벼과작물을 가해하는 해충으로 높은 생식능력으로 빠르게 개체군을 형성하여 작물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나리총채벌레’는 북반구에 널리 퍼져 있으며 많은 종류의 식물을 가해하는데 일본에서는 국화의 주요 해충으로 알려져 있다. ‘볼록총채벌레’는 오미자와 감귤의 주요 해충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그동안 어떤 해충의 피해인지 밝혀내지 못했던 해충을 찾아내 적합한 방제를 할 수 있는 길을 열었으며 향후 기후변화에 대비하여 천궁에서 발생하거나 발생할 수 있는 해충의 다양성 연구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산림약용자원연구소 김만조 소장은 “올해부터 시행된 PLS의 시행으로 약용작물 재배자들의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당귀 다음으로 수요가 많은 천궁에서 총채벌레류의 종 동정, 분포비율 및 미보고 해충 구명은 병해충 친환경 방제에 도움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림약용작물에서 발생하는 병해충의 지속적인 동정과 친환경 맞춤형 방제법 연구를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재배가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산림산업
    • 산림과학원
    2019-03-13
  • 위해우려 외래곤충 종 “점박이땅벌” 집중 조사 추진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은 광릉숲에서 채집된 곤충표본 검경과정에서 IUCN(세계자연보존연맹)에서 발표한 ‘세계 100대 외래생물’이며 환경부가 제시하는 ‘위해우려 외래 곤총 100종’에 속하는 “점박이땅벌(Vespula vulgaris (Linnaeus, 1758))”이 발견되었으며,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회의를 4월 12일(목) 국립수목원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립수목원은 지속적으로 광릉숲 등 전국적으로 곤충다양성 연구를 수행해 오고 있으며, 최근 최문보 연구교수(경북대)와 말벌류 공동연구를 수행하던 중, 2015년과 2017년 채집 표본 중에서 각 1개체씩 총 2개체의 점박이땅벌을 확인하였다. 점박이땅벌은 1956년 국내 분포가 처음 기록되었으나, 2013년 전문가들의 연구를 통해 기존 기록이 잘못되었음을 확인하고 국내 분포 종 목록에서 제외되었던 종이다.   점박이땅벌은 현재까지 유럽을 비롯한 몽골, 중국 북부지방(요녕성, 흑룡강성, 하북성)과 일본 북해도 지역 등 북반구에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호주, 뉴질랜드 등 남반구 지역에 침입하여 피해를 발생한 종으로 알려져 있다. 광릉숲에서 발견된 “점박이땅벌”은 외래유입종 또는 한국 자생종일 가능성이 모두 존재한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에서는 다부처 자문회의를 거쳐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학계 전문가들과 같이 점박이땅벌의 국내 분포 확인에 대한 학계 보고, 토착자생종 또는 외래종 판단을 위한 원산지 추적 연구, 최초 발견 장소인 광릉숲과 인근 지역의 모니터링, 확산에 대비한 장기모니터링 및 방제방법 등의 대응 계획 마련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립수목원에서는 점박이땅벌의 여왕벌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활동을 시작하는 봄부터 서식실태 조사를 위해 곤충 트랩(말레이즈 트랩, 말벌 트랩)을 지난 4월 4일∼6일에 걸쳐 발견 지역 주변에 설치하는 등 이미 조사에 착수했다. 국립수목원 이유미 원장은 “점박이땅벌이 국내 처음으로 광릉숲에서 발견됨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학계 전문가들이 포함된 자문회의를 실시하였고 분포 및 서식 추가 조사, 국내 토착자생종 또는 외래종인지에 관한 분석 등의 연구를 추진하고 필요할 경우 방제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 산림산업
    • 국립수목원
    2018-04-20
  • 국립수목원, 동아시아 침엽수 보전을 위한 국제협력 주도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은 기후변화로 위협을 받고 있는 동아시아 지역 침엽수종의 보전을 위해 국제식물학총회(IBC)와 동아시아 생물다양성 보전 네트워크(EABCN)* 등 국제 네트워크를 활용한 지역수준(regional level)의 국제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국제식물학총회(International Botanical Congress)란? 1864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처음으로 개최되었으며, 국제식물학회 (IABMS)의 승인을 받는 식물과학 분야에서 가장 큰 국제회의로 6년에 한 번씩 개최된다. IBC에는 식물학자들 뿐 아니라 균류학과 생태학, 농업, 원예학, 체계학 등을 포괄하는 다양한 분야의 과학자들이 참여하는 회의로, 올해는 중국 선전에서 개최된다.     * 동아시아 생물다양성 보전 네트워크(East Asia Biodiversity Conservation Network; EABCN)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동아시아 지역수준의 연구중심 네트워크로 2014년 국립수목원 주도로 설립되었으며, 한국의 국립수목원, 중국의 화남식물원, 심양응용생태연구소,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식물원, 일본의 삼림총합연구소, 몽골의 몽골국립대학교가 회원기관이며, 한국의 서울대학교, 경희대학교, 일본의 동경농대, 중국 상하이진산식물원 등 각국의 주요 기관 전문가가 공동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국립수목원장이 의장을 맡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동아시아 침엽수종 보전을 위한 구체적인 공동연구 방안 논의를 위해 7월 20일부터 23일까지 중국 화남식물원(South China Botanical Garden)에서 ‘동아시아 생물다양성 보전 네트워크’ 운영위원회와 Working group (WG) 회의를 개최하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존에 운영 중인 4개 WG(동아시아 통합 식물목록 작성, 동아시아 식물계절 모니터링, 기후변화에 따른 식생변화 모니터링, 식물도감 발간)에 대한 경과보고와 함께 신규 과제로 ‘동아시아 침엽수종 보전을 위한 공동연구’ 방안이 논의되었다. 또한, 국립수목원은 동아시아 침엽수종 보전을 위한 세계 각국의 전문가 의견수렴을 위해 7월 24일부터 28일까지 중국 선전에서 개최되는 2017 국제식물학총회(IBC 2017)에서 EABCN 사무국과 공동으로 ‘기후변화와 동아시아 침엽수종의 보전 및 미래’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심포지엄에서는 동북아 지역의 기후에 따른 식생분포와 식물지리적 배경, 일본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고산 침엽수종의 분포, 한국 소나무과 식물의 식물지리학, 구상나무와 분비나무의 식물계통연구, 중국 칭짱-티벳 고원에 자생하는 소나무종의 이입과 적응에 대한 발표가 이루어졌으며, 초청 강연으로 미국 산림청의 WK. Moser 박사가 ‘기후변화에 따른 종자산지(origin)별 생존과 생장’이라는 주제로 애리조나 주에서 100년간 이루어진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기후변화에 따른 침엽수종 보전 대책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국제식물학총회에는 생태학, 분류학, 유전학 등 기초 분야 뿐 아니라 진화생물학과 발달생물학 등 최신 연구분야와 농업과 원예학 등 식물의 응용과학에 이르기 까지 전 세계 과학자들이 성과를 발표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소통의 공간이 되었다. 한편, EABCN 사무국과 국립수목원은 연구성과 홍보 및 정보 교류를 위해 총회 기간 동안 홍보부스를 운영하였다. 국립수목원 이유미 원장은 “기후변화에 취약한 북반구의 침엽수종 보전은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지역(regional) 또는 국제(global) 수준의 공동연구가 필수적이다.”라고 하며, “앞으로 국립수목원은 동아시아 생물다양성 보전 네트워크(EABCN)와 국제식물학총회(IBC) 같은 국제 네트워크와의 협력을 통해 보전을 위한 연구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 산림산업
    • 국립수목원
    2017-07-26
  • ‘조경수에서 목재 이용까지’, 일석이조 벚나무 육성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이창재)이 농산촌의 소득 향상과 목재자급률 향상, 산지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고품질 명품활엽수 육성에 나선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용재(用材) 및 조경 가치가 높아 미래에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벚나무류 육성 방안을 다각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미래 신수요 유망활엽수 벚나무 육성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24일(월)부터 이틀간 왕벚나무의 자생지로 알려진 제주도 난대ㆍ아열대산림연구소에서 개최된 토론회에는 용재수 및 조경수 육종, 재질, 생명공학, 병해충 분야의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 정책 및 연구 발표와 현장토론을 벌였다. 벚나무 보존원에서 열린 현장토론회에서는 벚나무의 보존과 자원화 방안, 용재수 및 조경수 육종 전략, 벚나무속의 재질특성과 병충해 예방, 우수한 품종의 대량보급을 위한 생명공학기법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벚나무류는 장미과(Roaceae)에 속하는 식물로 전 세계 400여 종이 북반구의 아열대와 온대지방에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자생종으로는 왕벚나무, 섬벚나무, 벚나무, 산벚나무 등 9종과 제주벚나무, 잔털벚나무, 사옥 등 다양한 변종 및 품종이 있다. 벚나무는 가로수나 공원수로 많이 심겨져 조경수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사실 목재로도 손색이 없다. 벚나무 목재는 조직이 치밀하고 단단하면서도 탄력이 있어 악기, 건축 내장재, 가구재로 제격이다. 천년이 넘는 세월을 변형 없이 견딘 팔만대장경판의 64%가 벚나무로 만들어졌으며, 조선의 활인 국궁(國弓) 제작에도 벚나무가 쓰인다. 현재 수입산 체리목은 소나무나 낙엽송보다 10∼15배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어, 우리나라 자생 벚나무의 경쟁력이 기대된다. 국립산림과학원 임목육종과 장경환 과장은 “벚나무류는 아름다운 꽃을 보는 조경수와 고품질 목재를 생산할 수 있는 용재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나무”라면서,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벚나무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경제수로 육성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앞으로도 농산촌의 소득 향상과 목재자급률 향상을 위하여 고품질의 명품활엽수를 지속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 산림산업
    • 산림과학원
    2017-04-24
  •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국내 미기록종 ‘감자덩이버섯’, ‘가송이’ 최초 발견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은 상업적 가치가 높고 희귀한 ‘감자덩이버섯’과 ‘가송이’를 국내 최초로 발견했다고 밝혔다.감자덩이버섯은 유럽지역에서는 이미 상업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버섯이나, 국내에서는 산림미생물 유전자원 발굴 과정에서 충남 태안의 아까시나무림에서 처음 확인된 것이다. 이 버섯은 크기가 5∼9센티미터로 감자모양을 하고 있으며, 매우 단맛이 나는 특징이 있다. 특히, 북반구 지역에 분포하며 헝가리에서는 킬로그램 당 16만 원에 거래될 만큼 가격이 높다. 아직 인공재배가 되지 않아 자연채취에 의존하고 있어 충분한 생산과 공급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버섯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이 버섯이 발견됨에 따라 앞으로 감자덩이버섯의 인공재배기술 개발과 상업적 이용이 기대된다.강원도 홍천에서 발견된 가송이는 송이와 외형뿐 아니라 맛과 향까지 비슷한 특징이 있다. 이 때문에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기존의 송이가 소나무림에서 발생하는 반면 가송이는 신갈나무림에서 발생되는 것이 큰 차이점이다.가송이는 조선시대 농업기술서인 농정회요(農政會要)에도 채취하여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 이 버섯은 북한, 중국, 일본에서도 예전부터 알려진 버섯이지만,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으로 보고된 것이다.향후 버섯연구팀은 가송이에 대한 자세한 특성 연구와 식용 가능성에 대한 최종 검증을 할 계획이다. 국립산림과학원 가강현 박사는 “감자덩이버섯과 가송이가 국내 최초로  발견됨에 따라 학술적, 경제적 가치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이들 버섯에 대한 기초특성 조사와 인공재배를 위한 추가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국내 산림미생물 자원의 지속적인 발굴을 통한 산림생명자원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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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림과학원
    2015-07-09
  • 한 폭의 동양화 같은 울진 왕피천의 겨울겨울
      경북 울진군 근남면 왕피천에 겨울철새인 고니(천연기념물 201호)떼가 찾아와 겨울을 나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니떼가 매년 이곳에 자리 잡는 것은 깨끗한 수질과 풍부한 먹이 때문이다. 왕피천은 전국 최대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선정되는 등 빼어난 자연경관과 자연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매년 겨울 울진의 연호정과 왕피천에 고니 수십 마리가 찾아오고 있으며 현재 울진군에는 겨울을 나기 위해 찾아온 고니 외에도 다양한 겨울철새들이 날아들어 월동 중이다. 고니류는 북반구 시베리아에서 5~6월에 알을 낳아 새끼를 기르고 10월께 겨울을 보내기 위해 수 천 마리가 가족 단위로 날아와 이듬해 2월까지 머문다. 고니는 몸길이 150㎝, 날개를 펼치면 240㎝가량으로 몸은 희고 부리는 노란색을 띠며 월동기간 동안호수나 저수지, 늪, 하천, 해안에서 무리지어 다닌다. 울진군 관계자는 “왕피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 등으로 경관과 수질환경이 좋아지면서 이곳을 찾는 겨울철새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며 “왕피천 일대는 고니 등 희귀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어 생태학습 및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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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1-14
  • 국립수목원, 11월의 나무 '분비나무' 선정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11월의 나무로 '분비나무'를, 곤충으로 '극남노랑나비'를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분비나무는 소나무과(科)의 늘 푸른 키 큰 나무로 강원지역의 높은 산 능선에서 주로 자란다. 특산식물인 구상나무와 매우 닮았으나 잎이 더 길고 중부 이북지역에 분포한다. 반면 구상나무는 덕유산과 지리산 등 중부 이남의 높은 산에서 볼 수 있다. 수피는 회백색이고 갈라지지 않으며 껍질눈이 발달한다. 줄기가 곧으며 어린 가지는 분칠 한 것처럼 흰빛이 돈다. 겨울눈은 털이 없고 다갈색이며 원형이다. 잎은 선 모양으로 끝이 오목해지면서 둘로 갈라진다. 뒷면에는 흰색의 숨구멍줄이 2개가 있다. 전나무와 유사하지만 잎끝이 둘로 갈라지는 것이 다르다. 암수한그루로 잎겨드랑이에 암꽃과 수꽃이 달린다. 개화시기는 4~5월이며 수꽃은 길이 10mm이며, 암꽃은 자주색으로 길이 45mm 정도로 곧게 서서 달린다. 구과인 열매는 긴 원통 모양의 솔방울처럼 달린다. 길이 4~5.5cm, 직경 2~2.5cm로 9월에 녹갈색으로 익고 바늘 모양의 돌기가 있다. 종자는 삼각형이며 한쪽에 날개가 있다. 열매의 바늘모양의 돌기가 뒤로 젖혀지지 않는 점이 구상나무와 다르다. 원산지는 한국으로 중국, 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고산수종으로 온도가 낮고 대기습도가 높은 곳에서 잘 자란다. 음수에서 자라면서 극양수로 변화한다. 내공해성이 약해 도심지 조경수로는 부적당하다. 분비나무는 모양이 아름다워 구상나무, 전나무처럼 조경수로 많이 이용되며 목재가 가볍고 연해 건축, 가구, 펄프용으로 활용된다. 또 극남노랑나비는 흰나비과에서 속하는 곤충으로, 북한지역에서는 '남방애기노랑나비'로 불린다. '극남'이 남쪽의 맨 끝을 의미하는 것처럼 전라ㆍ경상ㆍ제주지역에서 봄부터 가을까지 볼 수 있다. 여름형 앞날개 외연의 검은색 무늬가 아래로 차츰 좁아지고, 가을형은 앞날개 끝이 뾰족하여 근연종인 남방노랑나비와 쉽게 구별된다. 계절별 개체변이가 심해 5~9월(여름형)에는 앞날개 위쪽 가장자리의 검은색 무늬가 아래로 갈수록 좁아지고 10~11월(가을형)에는 앞날개 끝이 뾰족해진다. 한반도에는 주로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 등 남부지방에 분포하며, 개체 수는 남방노랑나비 보다는 적다. 가을에는 충청남도, 경기도 도서 및 내륙과 강원도 동해안지역(동해시 등)에서도 관찰된다. 연 3~4회 발생하며, 성충으로 월동한다. 여름형은 5월부터 9월, 가을형은 10월부터 11월에 나타나며, 계절변이가 심하다. 이와 함께 국립수목원은 11월의 풀로 '석송(石松)'을 선정했다. 석송은 여러해살이풀로 잎이 가느다란 상록성이며 햇빛이 드는 숲 속이나 바위틈에 소나무와 비슷한 모양으로 자란다. 줄기는 원줄기와 가지의 구별이 있는데, 원줄기는 지면으로 길게 뻗으며 불규칙하게 2갈래로 갈라지며 사방으로 퍼진다. 군데군데 흰 뿌리가 돋는다. 가지는 옆으로 자라다가 비스듬하게 서며 잎이 조밀하게 달린다. 잎은 선형 또는 피침형으로 길이 3.5~7mm, 폭 0.5~1mm 로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끝이 예리하다. 포자낭이삭은 대가 있고 가지 끝에 3~6개씩 호생하며 원주형이다. 포자엽은 넓은 난형으로 가장자리는 막질이고 물결모양의 거치가 있고 끝에 실 같은 것이 달린다. 포자엽의 표면에는 그물눈모양의 무늬가 보인다. 상록성 다년초로서 제주, 전남, 함북, 함남, 강원 등지에 서식하며 국외로는 일본, 대만, 중국/사할린, 쿠릴, 유럽, 아프리카 등 북반구의 온대에서 열대지역의 고산 까지 분포한다. 보통 깊은 산 숲속 볕이 드는 사면에 무리지어서 생육한다. 관상가치가 높아 원예용으로 쓰이며 뿌리는 소염, 관절통, 근육통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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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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