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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광장 검색결과

  • 구만산 통수골 계곡 낙엽 쌓인 산길
    바람, 하늘, 햇살이 가득한 가을이 깊어가면서 겨울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평소 등산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어디론가 떠나 산행하고 싶어지는 계절이다. 단풍이 낙엽되고 억새가 춤을 추는 늦가을 산행은 낙엽을 밟으면서 사색과 힐링에 더없이 좋다. 우리나라는 지형상 산지가 많아 사방을 둘러봐도 산이다. 한반도의 주인은 산이고 사람들은 그 산에 기대어 붙어산다.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 봉의리에 있는 구만산은 영남알프스의 최고봉인 가지산(해발 1,240m)에서 동서로 뻗은 운문지맥 끝자락의 산으로 높이 785m의 그리 높지 않은 산이다. 산의 형세보다 산이 품은 계곡이 더 명성이 높다. 보석처럼 감추고 있는 구만계곡(통수골)은 지리산의 계곡들과 함께 경상남도 내 3대 계곡으로 꼽히고 있지만 아직 덜 알려진 탓인지 산꾼의 발길이 많지 않다. 통처럼 생긴 바위협곡이 8km에 달해 통수골로 불린다. 양쪽에 암벽이 솟대처럼 솟아 있고 곳곳에 장대 같은 폭포가 걸려 있다. 높이 50여m 짜리 거대한 구만폭포를 비롯해 갖가지 기묘한 폭포들이 즐비해 폭포 전시장을 방불케 한다. 골짜기마다 형성된 소와 담이 아름답고, 그 안에 담긴 물은 그냥 들이켜도 될 만큼 깨끗하다. 협곡 안에 천태만상 바위들이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이 구만산 계곡 통수골은 산객들의 여름산행지로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늦가을 낙엽 밟는 산행도 산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구만산 계곡 통수골은 과거 한때는 민초들의 애환으로 굴곡진 곳이기도 하다. 임진왜란 때 9만 여명의 백성들이 전란을 피해 이곳에 몸을 숨겼다는데 그래서 구만계곡이라고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 산행은 주차장에서 시작되지만 등산로는 구만암까지 차량통행이 가능한 넓은 길이다. 구만암에선 계곡 물길을 따라 구만폭포(1.76km)로 가는 길과 오른쪽 산으로 붙어 구만산 정상(4.5km)으로 가는 길로 나뉜다. 오른쪽 산에 붙어 바로 구만산 정상에 오른 뒤 폭포 쪽으로 하산하는 시계반대 방향 길을 택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능선산행으로 구만산 정상까지 오른 뒤 하산길에 구만계곡(통수골)의 아름다움을 편하게 감상할 수 있다.  첫번째 봉우리에 올랐다가 내려서면 갈림길 안부. 구만산 정상까지 1.9km가 남았다는 이정표가 나온다. 구만산 정상 300m를 남긴 지점 갈림길은 억산과 운문산으로 가는 길이다. 5.3km 바깥에 있는 억산(億山)과 운문산은 산객에게 인기 있는 산행지이다. 하산길에서 본 첩첩산중 구만계곡. 마지막 남은 300m 거리는 비교적 완만한 오름길로 휘파람 불며 힘든 산행을 보상받을 수 있는 구간이다. 계곡 길이만 자그마치 8㎞가 넘는 심산유곡이다. 그제야 깊은 산골짜기에 들어왔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작은 물길을 만나고 옛날 숯 가마터 돌담을 몇 개 지나치고 나면 계곡 양쪽에 층층기암이 높이를 측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치솟아 있다. 암벽 단애가 50여m에 달한다. 이곳이 구만폭포다. 여름철에는 상부에서 시작된 하얀 포말이 하부 수면에 닿을 때 폭발하듯 절경을 이룬다. 폭포수가 만들어낸 연한 코발트 블루의 넓이 15m짜리 웅덩이는 깊이를 가늠하기 어렵다. 웅덩이에는 푸른 물 위에 낙엽이 가득해 가을이 깊어가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구만폭포 아래 10m 높이의 바위 밑에서 흘러나오는 구만약수. 구만약물탕이라고 불리는 약수는 위장병과 피부병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계곡의 여러 줄기를 모아 세력이 강해진 물줄기는 내려오면서 여러 개의 폭포를 형성한다. 구만암까지 이어지는 계곡의 담과 소에는 산행에 지친 발을 달랠 수 있는 탁족하기 좋은 곳이 많다. 몸이 쉬어가는 구만산 계곡은 그야말로 힐링 산행지로 제격이다. 그러나 지금은 겨울가뭄으로 물이 말랐다. 구만계곡은 길이가 8km가 넘는 20리 길이다. 설악산 천불동에 비견되는 통수골에는 지금 가을이 깊어지면서 햇살이 가득하고 골바람이 나무를 흔드는데 계곡에서 바라본 하늘은 유난히 파랗다. 산을 내려와 마을을 지나는데 온통 사과밭이다. 그 이름도 유명한 밀양 얼음골 사과밭에는 나무가 힘들 정도로 붉은 사과가 아직 달려있다.     등산로는 산내면 봉의리 가라마을 상부 구만계곡 주차장→구만암 갈림길→구만산 첫능선→첫봉우리→안부→억산갈림길→정상→구만폭포→소규모폭포→구만암→주차장으로 회귀. 8km에 5시간 30분이 소요된다. 겨울은 시작되고 가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산속은 봄 날씨처럼 포근하고 낙엽 쌓인 산길에는 산꾼의 발길은 뜸하다. 가을 타는 사람들이나 사색과 힐링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이 늦가을에 꼭 추천하고 싶은 산행지로 구만산 계곡을 권해드린다.
    • 뉴스광장
    • 지방행정
    2017-11-24
  • 천태산 산행길에 만나는 특별한 폭포 ‘용추폭포’
    충북의 설악이라 불리는 천태산(715m)에는 오르는 길목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폭포가 있다. 천태산 입구에서 잘 정비된 등산로를 따라 걷다보면 머지않은 곳에 기암절벽에서 쏟아져 내리는 용추폭포가 나온다. 커다란 바위와 우거진 나무, 맑은 물을 품은 천태산의 계곡 중에서도 이 곳은 단연 돋보이는 곳이다. 폭포수가 3단계를 거쳐 흘러내려 3단 폭포라고도 불리는 이 폭포는 넓적한 바위 가운데로 물줄기가 미끄럼을 타듯 떨어지며 시원스런 모습이 지나가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곳의 매력을 느끼기에는 한여름인 지금이 제격이다. 수량이 많지 않아 봄, 가을에는 제모습을 보기 힘들지만 지금은 연일 내린 비로 예전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완연히 되찾았다. 세찬 폭포수가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떨어지고, 맑고 깨끗한 수면에 비치는 산세는 감탄을 자아낸다. 또한 층층 기암절벽과 그 곳에서 우뚝 솟아난 수목이 멋지게 어우러져 보는 이로 하여금 감동과 경이로움을 선사하고 있다. 여름이 가진 매력과 특별함이 더욱 진해지는 곳이다. 울창한 숲길에서 산새소리와 함께 폭포를 한동안 바라보고 있노라면, 더위와 짜증은 저 멀리 날아가 버린다. 군 관계자는 “이 용추폭포는 큰 규모의 우렁찬 폭포는 아니지만 평온과 여유가 가득한 곳이다”라며, “가벼운 걸음으로 자연이 가진 숨결을 느끼며 여름산행의 즐거움을 즐겨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용추폭포가 위치한 천태산은 양산팔경 중 제1경인 영국사 등 많은 문화유적들이 그 신비함을 더해주고 있으며, 사찰까지 오르는 골짜기의 풍경이 매우 아름답기로 이름나 있다. 또한 잘 정리된 등산로와 짜릿한 암벽등반 코스 등으로 산악 동호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 뉴스광장
    • 지방행정
    2017-07-28
  •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익산산림항공관리소, 구조대 산악구조훈련 실시
    산림청 익산산림항공관리소(우인걸 소장)는 "전국적인 메리스 확산으로 가족과 함께 여름산행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이 증가하면서 조난ㆍ추락ㆍ심장질환 등 산악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항공구조 할 수 있도록 산림항공구조대원들이 6월18일~6월19일까지 완주 대둔산에서 지상구조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산악구조훈련은 등산객이 대둔산 산행 중 암벽에서 추락 골절된 것을 가상 산림청 구조대원들이 환자를 응급처치한 후 들것을 이용 암벽에서 하산하는 훈련과 골절환자를 항공구조 포인트까지 이송하는 숙달 훈련을 실시한다. 익산산림항공관리소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3.0에 따라 산림내에서 응급환자 발생시 산림청 구조헬기를 신속하게 투입하여 국민들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하면서 "산을 찾는 등산객들은 음주산행과 건강상태를 무시한 무리한 산행을 자재하고, 정해진 등산코스를 이용하는 등 안전한 산행을 위해 등산준비를 철저하게 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산행 중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당황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 뉴스광장
    2015-06-18

산림환경 검색결과

  • “국지성 호우 만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이사장 전범권)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여름시즌을 맞아 안전산행시리즈 6번째 ‘여름산행’ 동영상을 제작 및 배포한다고 밝혔다.  안전산행 시리즈 동영상은 국립등산학교에서 안전한 산행문화 정착을 위해 계절별, 산행유형별로 필수사항들을 점검하고, 위급상황 시 예방법과 대처법을 소개하고 있다. 국립등산학교는 매년 이 같은 동영상을 제작 배포함으로써 안전한 산행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에 제작한 ‘안전한 여름 산행’ 동영상은 산에서 국지성 호우를 만났을 때 행동요령과 천둥·번개가 칠 때 대피법, 여름철 자외선차단제 사용법, 불가피한 경우 계곡 건너는 방법, 산행 대상지에 따라 달라지는 의류 착용법, 등산화 선택법, 우중산행에 대한 배낭 꾸리기 요령 등 다양한 주제로 나눠 매우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안전한 여름산행 동영상은 산악인 박정헌 대장이 참여하여 여름철 주의해야 할 안전산행수칙과 등산 정보에 대해 설명한다. 박정헌 대장은 1995년 에베레스트 남서벽 등정, 2005년 촐라체 북벽을 세계 최초로 등정(동계시즌)하는 등 첨예한 등반을 한 인물로, 1996년 체육훈장 백마장, 2006년 맹호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는 건전한 등산문화의 확산과 국민의 등산・트레킹 활동을 지원하기 위하여 설립된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으로, 전국 13개 숲길과 국립산악박물관, 국립등산학교를 운영・관리 중이다. 국가차원의 체계적인 등산교육 제공을 목적으로 2018년 개교한 국립등산학교는 현재 24,000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전범권 이사장은 “최근 한반도의 여름은 찌는 듯한 더위와 대기 불안정으로 천둥이나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잦고, 산악지형에서 국지성 호우로 인한 위험한 상황이 많아지고 있다”며 “등산학교에서 제작한 동영상을 본 뒤에 여름산행을 하면 어떤 위기상황이 오더라도 확실한 안전산행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등산학교는 홈페이지와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유튜브채널에 선자령 저체온증 사망사고의 교훈, 레이어링 시스템, 설악산 조난사고 다발지점과 공룡능선 사고 분석, 절대로 하면 안될 등산 중 실수 25가지, 보조로프로 급경사지 통과하기 등 안전산행 시리즈 5편을 제작 배포해 놓고 있다.   
    • 산림환경
    2022-08-05
  • 한라산 국립공원, '계절특집 여름산행'프로그램 진행
    한라산국립공원(소장 이창호)에서는 여름 숲의 푸르름과 짙은 녹음의 향기가 느껴지는 성판악탐방로에서‘한라산의 여름 이야기’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난 봄맞이 산행에 이어 계절특별프로그램 중 하나인 여름 산행 프로그램은 오는 7월7일(토) 성판악탐방로 입구에서부터 해발 1,325m에 위치한 사라오름까지 탐방객과 함께 자연환경해설사가 동행한다. 여름 숲 관찰 및 오감체험, 오름과 한라산, 깊은 산 속 호수의 비밀 등 다양한 한라산 이야기가 펼쳐진다. 프로그램 참여는 초등학교 4학년 이상 동반 가족 및 한라산 산행이 가능한 탐방객이면  선착순 40명으로 누구나 가능하며, 참가 신청 및 자세한 활동 내용은 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http:/www.hallasan.go.kr) 열린마당(공지사항)에서 볼 수 있다. 신청 및 문의는 전화 ☎064-710-7857, 팩스 710-7859로 하면 된다. 한편, 명승 제83호이자 산정화구호를 지닌 사라오름의 신비로운 품속에서 초록의 생동감과 잔잔한 호수의 넉넉함을 느낄 수 있는 힐링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산림환경
    • 국립공원
    2018-06-25

포토뉴스 검색결과

  • “국지성 호우 만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이사장 전범권)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여름시즌을 맞아 안전산행시리즈 6번째 ‘여름산행’ 동영상을 제작 및 배포한다고 밝혔다.  안전산행 시리즈 동영상은 국립등산학교에서 안전한 산행문화 정착을 위해 계절별, 산행유형별로 필수사항들을 점검하고, 위급상황 시 예방법과 대처법을 소개하고 있다. 국립등산학교는 매년 이 같은 동영상을 제작 배포함으로써 안전한 산행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에 제작한 ‘안전한 여름 산행’ 동영상은 산에서 국지성 호우를 만났을 때 행동요령과 천둥·번개가 칠 때 대피법, 여름철 자외선차단제 사용법, 불가피한 경우 계곡 건너는 방법, 산행 대상지에 따라 달라지는 의류 착용법, 등산화 선택법, 우중산행에 대한 배낭 꾸리기 요령 등 다양한 주제로 나눠 매우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안전한 여름산행 동영상은 산악인 박정헌 대장이 참여하여 여름철 주의해야 할 안전산행수칙과 등산 정보에 대해 설명한다. 박정헌 대장은 1995년 에베레스트 남서벽 등정, 2005년 촐라체 북벽을 세계 최초로 등정(동계시즌)하는 등 첨예한 등반을 한 인물로, 1996년 체육훈장 백마장, 2006년 맹호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는 건전한 등산문화의 확산과 국민의 등산・트레킹 활동을 지원하기 위하여 설립된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으로, 전국 13개 숲길과 국립산악박물관, 국립등산학교를 운영・관리 중이다. 국가차원의 체계적인 등산교육 제공을 목적으로 2018년 개교한 국립등산학교는 현재 24,000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전범권 이사장은 “최근 한반도의 여름은 찌는 듯한 더위와 대기 불안정으로 천둥이나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잦고, 산악지형에서 국지성 호우로 인한 위험한 상황이 많아지고 있다”며 “등산학교에서 제작한 동영상을 본 뒤에 여름산행을 하면 어떤 위기상황이 오더라도 확실한 안전산행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등산학교는 홈페이지와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유튜브채널에 선자령 저체온증 사망사고의 교훈, 레이어링 시스템, 설악산 조난사고 다발지점과 공룡능선 사고 분석, 절대로 하면 안될 등산 중 실수 25가지, 보조로프로 급경사지 통과하기 등 안전산행 시리즈 5편을 제작 배포해 놓고 있다.   
    • 산림환경
    2022-08-05
  • 한라산 국립공원, '계절특집 여름산행'프로그램 진행
    한라산국립공원(소장 이창호)에서는 여름 숲의 푸르름과 짙은 녹음의 향기가 느껴지는 성판악탐방로에서‘한라산의 여름 이야기’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난 봄맞이 산행에 이어 계절특별프로그램 중 하나인 여름 산행 프로그램은 오는 7월7일(토) 성판악탐방로 입구에서부터 해발 1,325m에 위치한 사라오름까지 탐방객과 함께 자연환경해설사가 동행한다. 여름 숲 관찰 및 오감체험, 오름과 한라산, 깊은 산 속 호수의 비밀 등 다양한 한라산 이야기가 펼쳐진다. 프로그램 참여는 초등학교 4학년 이상 동반 가족 및 한라산 산행이 가능한 탐방객이면  선착순 40명으로 누구나 가능하며, 참가 신청 및 자세한 활동 내용은 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http:/www.hallasan.go.kr) 열린마당(공지사항)에서 볼 수 있다. 신청 및 문의는 전화 ☎064-710-7857, 팩스 710-7859로 하면 된다. 한편, 명승 제83호이자 산정화구호를 지닌 사라오름의 신비로운 품속에서 초록의 생동감과 잔잔한 호수의 넉넉함을 느낄 수 있는 힐링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산림환경
    • 국립공원
    2018-06-25
  • 구만산 통수골 계곡 낙엽 쌓인 산길
    바람, 하늘, 햇살이 가득한 가을이 깊어가면서 겨울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평소 등산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어디론가 떠나 산행하고 싶어지는 계절이다. 단풍이 낙엽되고 억새가 춤을 추는 늦가을 산행은 낙엽을 밟으면서 사색과 힐링에 더없이 좋다. 우리나라는 지형상 산지가 많아 사방을 둘러봐도 산이다. 한반도의 주인은 산이고 사람들은 그 산에 기대어 붙어산다.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 봉의리에 있는 구만산은 영남알프스의 최고봉인 가지산(해발 1,240m)에서 동서로 뻗은 운문지맥 끝자락의 산으로 높이 785m의 그리 높지 않은 산이다. 산의 형세보다 산이 품은 계곡이 더 명성이 높다. 보석처럼 감추고 있는 구만계곡(통수골)은 지리산의 계곡들과 함께 경상남도 내 3대 계곡으로 꼽히고 있지만 아직 덜 알려진 탓인지 산꾼의 발길이 많지 않다. 통처럼 생긴 바위협곡이 8km에 달해 통수골로 불린다. 양쪽에 암벽이 솟대처럼 솟아 있고 곳곳에 장대 같은 폭포가 걸려 있다. 높이 50여m 짜리 거대한 구만폭포를 비롯해 갖가지 기묘한 폭포들이 즐비해 폭포 전시장을 방불케 한다. 골짜기마다 형성된 소와 담이 아름답고, 그 안에 담긴 물은 그냥 들이켜도 될 만큼 깨끗하다. 협곡 안에 천태만상 바위들이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이 구만산 계곡 통수골은 산객들의 여름산행지로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늦가을 낙엽 밟는 산행도 산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구만산 계곡 통수골은 과거 한때는 민초들의 애환으로 굴곡진 곳이기도 하다. 임진왜란 때 9만 여명의 백성들이 전란을 피해 이곳에 몸을 숨겼다는데 그래서 구만계곡이라고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 산행은 주차장에서 시작되지만 등산로는 구만암까지 차량통행이 가능한 넓은 길이다. 구만암에선 계곡 물길을 따라 구만폭포(1.76km)로 가는 길과 오른쪽 산으로 붙어 구만산 정상(4.5km)으로 가는 길로 나뉜다. 오른쪽 산에 붙어 바로 구만산 정상에 오른 뒤 폭포 쪽으로 하산하는 시계반대 방향 길을 택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능선산행으로 구만산 정상까지 오른 뒤 하산길에 구만계곡(통수골)의 아름다움을 편하게 감상할 수 있다.  첫번째 봉우리에 올랐다가 내려서면 갈림길 안부. 구만산 정상까지 1.9km가 남았다는 이정표가 나온다. 구만산 정상 300m를 남긴 지점 갈림길은 억산과 운문산으로 가는 길이다. 5.3km 바깥에 있는 억산(億山)과 운문산은 산객에게 인기 있는 산행지이다. 하산길에서 본 첩첩산중 구만계곡. 마지막 남은 300m 거리는 비교적 완만한 오름길로 휘파람 불며 힘든 산행을 보상받을 수 있는 구간이다. 계곡 길이만 자그마치 8㎞가 넘는 심산유곡이다. 그제야 깊은 산골짜기에 들어왔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작은 물길을 만나고 옛날 숯 가마터 돌담을 몇 개 지나치고 나면 계곡 양쪽에 층층기암이 높이를 측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치솟아 있다. 암벽 단애가 50여m에 달한다. 이곳이 구만폭포다. 여름철에는 상부에서 시작된 하얀 포말이 하부 수면에 닿을 때 폭발하듯 절경을 이룬다. 폭포수가 만들어낸 연한 코발트 블루의 넓이 15m짜리 웅덩이는 깊이를 가늠하기 어렵다. 웅덩이에는 푸른 물 위에 낙엽이 가득해 가을이 깊어가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구만폭포 아래 10m 높이의 바위 밑에서 흘러나오는 구만약수. 구만약물탕이라고 불리는 약수는 위장병과 피부병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계곡의 여러 줄기를 모아 세력이 강해진 물줄기는 내려오면서 여러 개의 폭포를 형성한다. 구만암까지 이어지는 계곡의 담과 소에는 산행에 지친 발을 달랠 수 있는 탁족하기 좋은 곳이 많다. 몸이 쉬어가는 구만산 계곡은 그야말로 힐링 산행지로 제격이다. 그러나 지금은 겨울가뭄으로 물이 말랐다. 구만계곡은 길이가 8km가 넘는 20리 길이다. 설악산 천불동에 비견되는 통수골에는 지금 가을이 깊어지면서 햇살이 가득하고 골바람이 나무를 흔드는데 계곡에서 바라본 하늘은 유난히 파랗다. 산을 내려와 마을을 지나는데 온통 사과밭이다. 그 이름도 유명한 밀양 얼음골 사과밭에는 나무가 힘들 정도로 붉은 사과가 아직 달려있다.     등산로는 산내면 봉의리 가라마을 상부 구만계곡 주차장→구만암 갈림길→구만산 첫능선→첫봉우리→안부→억산갈림길→정상→구만폭포→소규모폭포→구만암→주차장으로 회귀. 8km에 5시간 30분이 소요된다. 겨울은 시작되고 가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산속은 봄 날씨처럼 포근하고 낙엽 쌓인 산길에는 산꾼의 발길은 뜸하다. 가을 타는 사람들이나 사색과 힐링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이 늦가을에 꼭 추천하고 싶은 산행지로 구만산 계곡을 권해드린다.
    • 뉴스광장
    • 지방행정
    2017-11-24
  • 천태산 산행길에 만나는 특별한 폭포 ‘용추폭포’
    충북의 설악이라 불리는 천태산(715m)에는 오르는 길목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폭포가 있다. 천태산 입구에서 잘 정비된 등산로를 따라 걷다보면 머지않은 곳에 기암절벽에서 쏟아져 내리는 용추폭포가 나온다. 커다란 바위와 우거진 나무, 맑은 물을 품은 천태산의 계곡 중에서도 이 곳은 단연 돋보이는 곳이다. 폭포수가 3단계를 거쳐 흘러내려 3단 폭포라고도 불리는 이 폭포는 넓적한 바위 가운데로 물줄기가 미끄럼을 타듯 떨어지며 시원스런 모습이 지나가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곳의 매력을 느끼기에는 한여름인 지금이 제격이다. 수량이 많지 않아 봄, 가을에는 제모습을 보기 힘들지만 지금은 연일 내린 비로 예전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완연히 되찾았다. 세찬 폭포수가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떨어지고, 맑고 깨끗한 수면에 비치는 산세는 감탄을 자아낸다. 또한 층층 기암절벽과 그 곳에서 우뚝 솟아난 수목이 멋지게 어우러져 보는 이로 하여금 감동과 경이로움을 선사하고 있다. 여름이 가진 매력과 특별함이 더욱 진해지는 곳이다. 울창한 숲길에서 산새소리와 함께 폭포를 한동안 바라보고 있노라면, 더위와 짜증은 저 멀리 날아가 버린다. 군 관계자는 “이 용추폭포는 큰 규모의 우렁찬 폭포는 아니지만 평온과 여유가 가득한 곳이다”라며, “가벼운 걸음으로 자연이 가진 숨결을 느끼며 여름산행의 즐거움을 즐겨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용추폭포가 위치한 천태산은 양산팔경 중 제1경인 영국사 등 많은 문화유적들이 그 신비함을 더해주고 있으며, 사찰까지 오르는 골짜기의 풍경이 매우 아름답기로 이름나 있다. 또한 잘 정리된 등산로와 짜릿한 암벽등반 코스 등으로 산악 동호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 뉴스광장
    • 지방행정
    2017-07-28
  •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익산산림항공관리소, 구조대 산악구조훈련 실시
    산림청 익산산림항공관리소(우인걸 소장)는 "전국적인 메리스 확산으로 가족과 함께 여름산행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이 증가하면서 조난ㆍ추락ㆍ심장질환 등 산악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항공구조 할 수 있도록 산림항공구조대원들이 6월18일~6월19일까지 완주 대둔산에서 지상구조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산악구조훈련은 등산객이 대둔산 산행 중 암벽에서 추락 골절된 것을 가상 산림청 구조대원들이 환자를 응급처치한 후 들것을 이용 암벽에서 하산하는 훈련과 골절환자를 항공구조 포인트까지 이송하는 숙달 훈련을 실시한다. 익산산림항공관리소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3.0에 따라 산림내에서 응급환자 발생시 산림청 구조헬기를 신속하게 투입하여 국민들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하면서 "산을 찾는 등산객들은 음주산행과 건강상태를 무시한 무리한 산행을 자재하고, 정해진 등산코스를 이용하는 등 안전한 산행을 위해 등산준비를 철저하게 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산행 중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당황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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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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