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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경북산림 역사의 증인 경운대학교 행정학부 김선길교수를 만나다
    “ 산에서 미래를 ”경북 산림의 혁신을 꿈꾸며 동료들과 함께 목이 터저라 부르짖으면서 경북산림을 이끌던 전 경상북도 산림과장을 인터뷰하기 위하여 지난 24일 현 근무처인 경운대학교 김선길교수 연구실(225호)을 찾았다   김선길 교수 는 달라진 환경에서도 변함없는 자세로 지난날의 경상북도 산림발전을 회고 하면서 그날의 역동성과 열정적인 발전사를 후진들에게 들려주는 귀중한 시간을 내어서 들려 주었다. Q. 우리도는, 경남북을 가로 지르는 낙동강 칠백리, 풍부한 어족자원과 울릉도 및 독도를 아우르는 긴 해안선을 끼고 있는 동해안 , 대한민국의 등허리에 해당하는 백두대간등 천혜의 생태자원(江, 山, 海)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산림자원의 보고(寶庫) 입니다. 도 전체 면적의 71%를 차지하고 있는 산림을 아름답게 보전하면서도,휴양과 소득원으로 개발하여서 경북의 한 시대를 이끌어 가던 지난날을 회고 함으로써 임업계와 임업공무원들에게 귀감이 되고 경상북도 산림 정책이 나아갈 방향설정에 도움이 될 말씀을 듣고자 합니다.   A. 산은 항시 그리움의 대상이자 마음의 고향입니다. 농경사회에서 대지는 늘 어머니 대지로 호칭되어 왔듯이, 산 또한 대지의 일부로서 영원한 어머니로 생각되어 왔습니다. 우리 도는, 엄청난 산림자원의 보고입니다. 산림을 통한 산업 및 산림 문화적 성장 잠재력이 무한한 미래의 신성장 동력원이자, 국민들이 즐기고 치유받는 생명의 쉼터이기도 합니다.   산과 숲에서 우리는 생명의 신비에 황홀해지고, 놀라운 다양성에서 아름다움을 느끼고 있으면서도, 문명의 고도화로 나날이 건조해져 가는 우리의 삶이 그동안 시들고 상실되어 오던중 산과 숲이란 원초적 생명력과 접하면서 새삼 삶의 활력을 얻게된 것입니다. 우리는 산에서 미래를 보자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먼저 일을 할 수 있는 조직의 확충, 즉 도 본청 및 도 직할사업소에 그간 미루어오던 산림 소득과 산림 문화 창달에 필수적인 조직을 확대 정비 하였으며, 그 다음으로 산림 소득 창출과 산림 문화 창달과 연계시키는 것으로서, 산은 우리에게 훌륭한 경관과 목재만을 제공아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의 산실이라는 것에 착안 하여서, 후대에 지난날의 선각자들의 피땀어린 황폐지 복구사의 사료 보전과 기념물등 정리하여서 산림 박물관 및 사방기념공원 과 산림녹화기념 공원, 동양최대의 경북수목원등을 우선적으로 조성하고 세월이 흐른 후에도 참고 자료가 될 “사방사업 100년사”와 “수목도감“등을 발간 함으로서 산림사업의 체계와 이정표를 세웠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Q. 산림에서 소득을 위한 산림의 개발과 활용은 타 지역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라고 하드라도, 산림의 문화 창달을 위한 대규모 조직 신설로 관련 공무원들의 사기앙양과 일 할 수있는 터전을 확립 한다는 것은 임업사에 길이 남을 어려운 일을 이루신 것으로 평가되며, 재임 기간 중에 동료들의 창의적인 힘을 결집 하여서, -.우리나라 조림 및 사방사업 완공을 기념하는 산림녹화기념비건립 -.우리나라 조림의 완료를 기념하는 산림녹화기념공원조성, -.영일지구 특수사방사업등 우리나라 황페지복구기념 사방공원건립, -.고도 경주의 숲을 복원 염원을 담고 있는 신라왕경숲조성, -.푸른 미래의 요람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경상북도수목원조성, -.우리나라 유학의 산실인 도산서원 인근에 인간과 산림이 어우러져 새로운 산림문화 창달의 초석이 될 산림과학박물관과 야생동물생태공원,자생식물생태숲,안동호반자연휴양림,야생동물구조센타등을 조성하여 하나의 단지(가칭 하프콤 밸리)로 조성하여 최첨단 한국 산림자원의 종합 메카로 조성하는 등 자연을 개조 이용 하고자 하는 의지와 창의력을 발휘 한다는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로 생각되며, 이에 대한 재임 중 추진하신 많은 산림개발사업과 각종 대단위 산림사업과 관련 업적을 이해할 수 있게 자세히 설명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A. 재임 중 산림개발사업과 소득사업 등은 현 시대에 와서 상충되는 것과 새로운 사업으로 변경되어서 시행 되는 사업 등을 감안하여 산림일반사업은 생략 하거나 간략히 설명하고, 관련사업으로 인하여 중앙 및 관련 기관으로부터 수상한 것 만을 소개 회고함으로서 그 당시 불철주야로 수고하신 동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계기로 삼고자 하며, 그리고 산림 문화 사업과 연계된 프로젝트사업을 단계적으로 설명하고 그로 인하여 신설된 중요조직을 함께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1. 먼저 우리나라 조림 및 사방사업 완공을 기념하는 산림녹화비 건립에 대하여 말씀드립니다. 과거 일제시대에 낙동강유역 황폐지 일부 복구기념비는 발견되고 있으나 사료적 가치가 있는 근래 치산녹화 기념비는 없습니다. 최근세대는 마치 산은 노력 없이도 원래 푸른 것처럼 인식하고 있어 이들에게 조상들의 피땀 어린 정성과 노력으로 이루어진 오늘의 산림역사와 영원한 민족자산인 푸른 산의 무한한 가치를 깊이 일깨워 줄 필요성과, 산림녹화에 쏟아 부은 온 국민의 피나는 정열과 구국의 녹화정신을 기록으로 되새겨 「하면된다」는 진취적 기상과 강인했던 그 때의 국민정신을 길이 후손들에게 전승하고자 고령군 금산재 국도변에 우리나라 조림사방 완료를 기념하는 의미의 기념비를 당시 이의근지사 및 산림청장과 전국산림관계관이 참석한 가운데 건립 준공되었습니다.     2. 고령「산림녹화 기념숲」조성은 1997년 10월 31일에 낙동강 유역의 집단 황폐지에 조성된 금산제의 산림녹화비가 건립되어 있는 곳에 약 70ha규모로 사업비 100억원을 투자하여 「산림녹화 기념숲」을 조성, 대가야문화권과 연계 관광자원화를 도모하고 산림녹화 이미지 제공과 산림교육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2008년 5월경에 준공되어 청사에 길이 남을 임업인들의 금자탑으로 전국에서 관람객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3. 경주 「신라왕경 숲」조성은 신라천년 고도인 경주역사문화유적지구의 세계유산과 엑스포공원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의 증가에 즈음하여 경주를 문화와 자연이 공존하는 관광명소로 가꾸고자 22ha의 규모에 100억원을 들여 엑스포공원과 명활산성 등 유적지 주변에 느티나무 등 향토고유 수종의 숲을 조성하여서 세계적 명소로 발돋움하게 되었습니다.   4. 하프콤밸리(HAFCOM-VALLEY)조성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안동댐 상류지역에 토지이용 효율을 기하고 산림 내 자생하는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유망 동․식물을 이용한 고유 브랜드 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자원화하여 관광․소득화하는 1석3조의 효과를 가져 오는 새로운 개념의 산림프로젝트로서 400억원의 예산으로 산림사료의 영구적보존과 학술연구․인간과 산림이 어우러져 새로운 산림문화 창달의 초석이 될 「산림과학박물관」과「야생동물생태공원」, 「자생식물생태 숲」, 「안동호반 자연휴양림」, 「야생동물구조센타」, 「천연기념물교육홍보관」 등을 조성, 하나의 단지로 조성하여 최첨단 한국 산림자원의 종합 메카로 조성하였으며, 산림박물관 입구 큰 거석에 새긴 “산에서 미래를”이란 글은 이 당시 산림행정의 자랑스러운 로고였습니다.   5. 포항 사방기념공원 조성은 사방기술의 맥을 길이 보전하고 국내. 외 임업인들의 사방기술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사방기념공원」은 과거 영일지구 특수사방사업 지구일대에 박정희 대통령이 현지에서 진두지휘하던 장소 인근에 19ha규모로 9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포항시 흥해읍 오도리에 조성, 각종 사방사업공종 및 시공모형현장은 완공 하였으나, 조경 등 일부사업을 마무리 하지 못하고 퇴임을 하였으나, 이 역시 2007년도에 준공이 되었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는 우리나라 사방공무원이면 모두 다녀갈 사방연수원도 설립되어서 통일한국의 북한지역 조림 및 사방사업 연수원으로서 당초계획 기능이 기대되며, 현재는 각국에서 코이카 및 경운대학교 새마을 교육대학에서 시행하고 있는 새마을교육생 들의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어서 대한민국의 새마을사업 세계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6. 민족의 미래를 위한 푸른 요람 경북수목원조성은 아름다운 수목원, 격조 높은 산림 환경 조성과 더불어 궁극적으로 우리가 지향하는 것은 국토대자연의 신전화이며 생멸화로서 그 초석을 놓는 심정으로 수목원을 개원하였습니다. 포항시 북구 죽장면 상옥리 1-23번지에 동양 최대 규모인 총 면적 3,222ha(9,746,550평)의 수목원을 조성하였습니다. 여기에는 1,510종 179,226본에 달하는 나무들이 식재되어서 자라고 있으며, 이들의 조림과 육성에 소요된 비용은 110억원입니다. 이 사업은 1996년 12월 20일 착공하여 2005년 9월 23일 완공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여기에 각종 식물을 그 특성에 따라 24개 분원별로 식재하였으며, 연못의 수생식물 관찰원도 조성하였습니다. “우리 세대에 만대에 물려줄 유산을 만들자고”광대한 도유림을 수목원으로 지정하기위하여 이의근 당시 지사를 설득하던 때가 어제와 같아서 감개가 무량합니다. 이제 이곳 내연산 일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풍부한 산림자원으로 우리 국토의 한 명소로 자리 잡아 갈 것입니다. “평화와 통일의 새아침을 위하여” 아름다운글로 세겨진 비문은 황폐지를 복구하고 자연을 개조하여 국가발전의 최첨단에서 노력하던 임업인들과 국민들의 가슴에 그 깊은 뜻을 심었으면 하는 심경으로 지면을 할애하여 전문을 싣고자 합니다.   平和와 統一의 새아침을 위하여 -경상북도 수목원에 부치는 글   여기는 자랑스러운 우리 國土의 한 굽이 白頭大幹 남으로 뻗어내려 鬱陵島 獨島를 마련하고 東海 푸른 파도 겨레의 永遠을 頌祝하는 자리 오늘 여기에 내땅의 나무를 가꾸어 숲의 王國 이룩하려함은 太初부터 우리의 이웃인 나무의習俗 나무의 威儀 나무의 바탕을 믿기 때문인 것. 일찍 그것은 한알의 씨앗으로 이땅에 왔고 메마른터전 후미진 비탈 진흙창 쑥굴헝 가리지 않고 고운 눈튼 것. 한가닥 바람에도 무지개 빛 잎새들 피우고 작은 물기에도 여린 가지 뻗어 하늘의 높이로 줄기를 세워낸 것. 정녕 나무는 우리보다 먼저 해와 달을 우러러 받든 것 봄에 꽃을 여름에는 싱그러운 녹음을 가을에는 기러기 울음 한 자락으로 그 풍성한 열매를 선물하는 것. 그 그늘마다 시원한 강줄기들 점지해내고 풀벌레와 날짐승 들짐승의 집터 되어 온 것뿐인가 北風寒雪 사나운 겨울의 서슬 앞에서도 굳건하게 제자리 지켜 굽힐 줄 모르는 나무, 나무는 志氣의 表象. 이제 우리는 되새기고자 하느니 이 땅의 나무는 우리 民族史의 새벽을 연 솟을대문과 같은 것   <桓雄降於太白山頂神檀樹下謂之神市> (환웅강어태백산정신단수하위지신시)   우리는 모두가 이 肇國神話의 탯줄 이어받아 오늘에 사는 우리 배달의 후예. 새삼 우리는 이 文化記號의 뜻. 사무치게 가슴에 간직하고 여기 숲의 나라를 열어 내나라 겨레의 이름 앞에 바치고자 하느니 무릇 나무가 있는 生에 平和와 幸福이 깃들고 숲이 우거진 곳에 自由 繁榮 統一이 있음을 믿고 바라기 까닭일 따름이다.  二00五年 九月 二十三日  서울 대학교명예교수학술원회원 김용직 글 짓고유천 이동익 글씨 쓰고 경상북도지사 이의근 돌을 골라 비를 세우다   Q. 임업발전을 위한 저술활동으로 사방사업 100년사 및 경북식물도감 등 임업사에 길이 남을 사료 정리사업과 기념비적인 각종도서를 발간하여 임업공무원들에게 임업이 나아갈 비전을 재시 함으로서 산림사업추진과 발전에 크게 기여 한것 같습니다. 공무원이 재임 중에 단 한권의 책자를 발간하는 것도 어려운 일로 알고 있습니다. 재임 중 추진하신 많은 저술 활동에 대하여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A. 우리들이 익히 잘 알고 있는 산림업무지만 자칫 전래 답습적인 업무처리로 나태하고 침체되는 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 통계의 오류와 착오를 방지하고, 부단한 자기성찰과 업무연찬으로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임업발전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하여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서 의미있는 사료를 발굴하여 기록으로 남기고자 저술에 힘을 모았습니다.   1. 『경북사방백년사』발간(1999)   과거 일제시대 부터 시작된 경북의 황폐지복구가 마무리됨에 따라 세계적인 복구기술을 가진 공무원 및 기술자들이 퇴직 등으로 일선에서 물러남에 따라 그 동안 축적된 경험 및 기술이 사장될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선배들과 우리가 이룬 사방백년의 과정과 실적을 책으로 엮어 후세에 물려주고자 ‘97년부터 각종 자료수집 및 원고작성, 발간에 이르기까지 직접 참여하여 양장본 경북사방백년사(1,004쪽)를 발간하였으며, 특히 책의 내용에 산림황폐원인과 복구사업의 발전사 및 성공 사례, 복구공법 및 정책의 변천과정, 복구실적, 현장공무원의 일화와 당시의 생생한 증언 등을 빠짐없이 수록함으로써 자칫 사장될 위기에 처한 사방기술과 기록을 영구보존하고 앞으로 통일에 대비한 북한의 황폐지복구에 활용가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2. 『산지소득작물 20선』 산지자원의 효율적 이용과 기술보급을 위하여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소득작물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여 2000년도에 594페이지 규모의 책자를 발행하여 산지소득의 지침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3. 원색 『경북식물도감』 우리 도에 자생하는 식물에 대하여 학계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서 초본류 1권, 목본류 1권 1,300페이지 규모의 원색식물도감(2004)을 양장본으로 발행한 이후 각계의 성원과 요구로 4차례에 걸쳐 3,000여 본을 발행 식물연구자료 및 식물자원 보호에 기여 하였으며.   4. 새로운 『산지 소득작물 재배기술』 비교적 단기임산자원으로 소득이 높은 식용 임산물인 송이, 표고, 밤나무 등의 재배기술을 우리의 임업현실에 맞고 현장감 있는 기술과 경험을 수록한 책으로 2002년 양장본 688페이지분량으로 발간하여 임업기술발전과 임산물 경쟁력강화를 위해 지침서로서 활용토록 하였으며.   5.『산과 숲 나무에 얽힌 고향 이야기』 산에는 수많은 동․식물이 살고 있어 생명의 보고라 할 수 있으며 또한 한국인의 삶은 옛 부터 산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삶 이었습니다 .단군신화의 근원도 산이며 인간의 삶이 끝난 후에 가는 곳도 산이기도 합니다. 인간의 삶의 양식과 문화가 숲에서 비롯되었다고 할진대 우리 고장의 산과 숲, 나무에 얽힌 아름다운 고향이야기가 많음에 착안 잊혀져가는 이야기를 발굴하여, 2004년도에 616페이지 분량을 발간하여 아름다운 산과 숲을 조성하고 조상의 얼이 살아 숨 쉬는 노거수나 명목. 명산을 보호 하는데 기여하고 잊혀져가는 고향 이야기를 후세에 전하고자 하였습니다.   6. 경북사방 화보집 발간 및 CD제작 우리도 사방사업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매년 천 여명의 외국인을 포함하여 1만 여명의 임업관련 공무원과 단체임직원의 사방사업 현장(영일지구)을 방문 받고 잇는 실정에 홍보용으로 140페이지 분량의 『慶北의 砂防』화보집을 한․ 영문판으로 제작하고, 사방사업 실행과정을 CD에 동영상으로 1,900매를 한․영․중․일어로 제작하여 배포하는 등 산림사업 홍보에 주력 하였습니다.   7.『野生動物圖鑑』 경상북도는 우리나라에서 생태계의 자연성과 건강성을 가장 잘 유지하고 있으며 한반도 생태 중심축인 백두대간의 긴 구간이 지나는 핵심지로서 국가 생물다양성 보전의 미래가 달려있는 지역이기에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최초로 2002~2003 기간에 걸쳐 도내 야생조수의 서식실태를 조사하여 조수보호 및 수렵 업무와 생태환경보전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토록 하는 한편, 국내․외 학자들의 협조를 얻어 조사결과 서식이 확인된 종과 서식기록이 있는 종을 망라한 조류237종과 수류44종을 수록한 360쪽 분량을 2005 발간하여 유관기관, 단체 각급 도서관 등에 배포하여 더욱 많은 사람들이 야생동물에 대한 견문을 넓히고, 자연환경과 생태계 보호에 관심을 가져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수 있는 지혜를 얻었을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 하였습니다.   8.기타 참고 기술 도서 업무추진에 필요한 사방사업설계 및 시공요령(1990)및 영림계획예규(1995), 댐의 설계 및 시공요령 등을 동료들의 도움과 학계의 자문을 받아서 저술하여서 실무에 활용 하였습니다.   Q. 각종 산림관계 대규모 프로젝트사업과 임업관계 저술활동에 대하여 감명 깊게 잘 들었습니다. 이렇게 엄청난 예산을 확보하고, 혁신과 창의성으로 직원들의 총의를 결집하여서 이루어낸 결과물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업을 수행하면서 전국에서 유래가 없는 많은 산림조직을 신설 및 확대 개편하여서, 오늘 날 경북산림의 초석을 닦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에 대한 소개와 눈부신 결과에 대한 개인표창 및 기관표창을 소개하여서 훗날 사표적인 기록으로 남겨 둘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되니 소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A. 그렇습니다. 모든 것이 함께 일한 동료들의 공로와 헌신의 결과물 입니다. 기구의 신설과 증설된 내역을 간략히 살펴보면, 산림사료의 영구적보존과 학술연구․인간과 산림이 어우러져 새로운 산림문화 창달의 초석이될 「산림과학박물관」과 「야생동물생태공원」, 「자생식물생태숲」, 「안동호반자연휴양림」, 「야생동물구조센타」, 「천연기념물교육홍보관」 등을 조성, 하나의 단지로 조성하여 최첨단 한국산림자원의 종합메카로 조성된 하프콤밸리(HAFCOM-VALLEY)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 관리하기 위한 전담기구인 「산림자원종합개발사업소」(소장 4급, 2팀, 6담당, 직원22명)가 발족되었으며 현재는 명칭이 산림생태과학원으로 개칭 되었으며, 도 본청에 기존 산림과외에 산림정책과(과장4급,5급 4계 및 직원15명)를 신설하였으며, 외에 조경계 등 5급 사무관5명과 관계직원 증원 등 조직 확대 개편으로 업무체계를 확립하였으며, 직원들의 사기앙양과 업무추진에 획기적인 성과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이런 조직 확충과 각종 대단위 산림사업추진에는 당시 산림청장이시던 조연환청장님과 고인이되신 이의근지사님의 크나큰 협조와 임업 사랑을 잊을 수 가 없을 것 입니다. 업무수행에 따른 수상에 대하여는 개인적인 표창과 훈장은 생략하고, 다만 본인 수상 중에 보람으로 생각하는 일로서 소년․소녀가장 등 생활보호자 자녀 학비지원, 노인학교 경노잔치지원, 거주지 경로당 불우노인돕기, 모자세대 지원, 사할린동포 영주귀국 노인 위문행사등과 청송거주 독가촌 생활비 지원 등의 공로와 선행으로 ’95년에 재단법인 보화원에서 대구․경북 지역에서 효행과 선행이 뛰어난 자를 대상으로 시상하는 제38회 補化賞을 수상 등 사회봉사 활동에도 앞장서 일하여 왔는 것만 소개드리겠습니다.   우리 과 직원들과 합심하여서 이룬 각종 평가에서 수상한 업적을 간략하게나마 여기서 소개함으로서 그 당시 직원들의 열정과 헌신으로 오늘날의 산림행정의 초석이 되었다고 동료와 주변에서 회고들 하기에 늦게나마 그들에게 노고에 대하여 치하와 위로를 드리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먼저 산림청주관 산림행정 종합평가 수상입니다. 정부업무 등의 평가에 관한 기본법에 의거 광역자치단체 산림행정 전반에 대하여 중앙평가결과 2002년~2004년 연속 전국 최우수기관상을 수상 하도록 최선을 다했으며, 최우수도 旗, 상패, 포상금 800만원   다음은 산림청주관 환경친화적 임도시설 평가상 수상입니다. 4년연속(00~04년도) 전국 최우수기관상을 수상하였으며 매년 포상금 200만원, 사업비 12억원 정도를 받았습니다.   다음은 산림청주관 산불방지 평가입니다. 4년연속(99~04년도) 전국 최우수기관상을 수상하였으며 매년 포상금 500만원, 인센티브 8억원 정도를 받았습니다.   다음은 산림청주관 산림병해충방제 평가입니다. 03년도 전국 최우수기관상을 수상하였고 포상금 100만원을 받았습니다. 다음은 산림청주관 태풍피해복구 평가입니다. 03 전국 최우수기관상을 수상하였고 상 사업비 40억원을 받았습니다. 다음은 환경부주관 야생동물보호 평가입니다. 03전국 최우수기관상을 수상하엿고 포상금 100만원을 받았습니다. 다음은 도 자체 부서평가 (도 본청 38개실과 업무수행능력 등 평가)입니다. 6년연속 (99~05년도) 최우수부서로 수상하였고 매년포상금 100만원 및 각종 인사, 직원 처우개선, 인센티브 부여를 받았습니다.   Q. 산림행정수상에 대하여 많은 수상보다도 그 업적으로 인하여 경북산림행정이 몆 단계 발전하고 대한민국 산림행정이 발전하는 기폭제가 되고 있었다는 것이 눈 에 보이는 것 같습니다. 끝으로 과거 혁신과 열정으로 경상북도 산림행정을 이끌어 가시면서 공ㆍ사간 바쁘신 중에도 행정학박사학위를 취득 하시고 대학교에서 후진 양성을 위하여 진력 하시어 성공적인 2막 인생을 열고 계시는 교수님으로 부터 귀한 뜻을 후배공무원들에 전하여 귀감으로 삼고자 하니,도움이 될 만한 말씀을 이 지면을 통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A. 저 혼자만이 이룬 성과도 아닌데 너무 과분한 치하를 받는 것 같아서 부끄럽습니다. 먼저 지금의 제가 있기까지 항상 함께한 가족들과 고마움을 주신 분들에게 먼저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학위취득과정을 도와주신 경북대학교 법과대학 학장 박종화지도교수님께 공을 돌리며, 제가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곁에서 격려하고 도움을 준 임업관계 동료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긴 공직생활과 학교에서 후학들을 가르치면서 제 나름 느겼던 몆 가지만 후배 공직자들에게 전하고자 합니다.   첫째로 동양전통에서 산은 항시 그리움의 대상이자 마음의 고향으로 우리의 마음속에 자리 잡아왔습니다. 고려 때 청산별곡에서 산은 유토피아 축도로 노래되고 있으며, 어찌면 영원히 우리가 돌아갈 영원한 어머니로서의 산을 우리가 지키고 가꾸어야 될 영광스러운 숙명을 지닌 선택 받은 직업인들로서,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어려움을 부단히 극복하고 산림을 지키고 발전시켜 국가부국의 원천으로 삼아나가야 될 것입니다.   둘째로 후배들에게 10년 아니 그보다 더 먼 곳을 보면서 “항상 일 하면서 공부 하라는 말을 꼭 하고 싶습니다. 업무와 관련된 전문분야 외에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를 열심히 하여서 미래를 끊임없이 내다보고 준비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오늘의 제가 있기까지는 언제 어디서나 부단히 준비를 했기 때문에 가능 했던 것 같습니다. 준비하고 있는 자에겐 항상 기회가 주어지지만, 준비하지 않은 자에겐 기회가 찾아오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제 남은 여력으로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여서 임업공무원은 이렇게 살아왔고 이렇게 살아간다는 것을 모든 공직자들에 귀감이 되도록 마지막 열과 성을 다하 것을 다짐합니다. 저와 함께 일하였던 동료 여러분에게 깊은 신뢰와 존경을 드리며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현직에 종사하는 “경상북도 산림부서 임업공무원들의 놀라운 성과와 발전에 치하와 격려를 전합니다. 여러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취재를 마치면서 김선길교수님의 치열한 임업인의 삶과 높은 학구열로 이룩한 인간적인 소박한 성취에 아낌없는 박수와 높은 찬사를 드리고 싶었다. 한 시대를 동료로서 함께하면서 그를 옆에서 지켜본 대담자로서 그로부터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돌아서는 느낌을 받은 인터뷰로 오랫동안 기억 속에 큰 감명으로 남을 것 같다.   취재: 서경수 경북본부장 정리: 정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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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1-01
  • 산림분야 최초 국제기구 '아시아산림협력기구' 출범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최초의 산림분야 국제기구인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가 다음달 출범을 앞둔 가운데 기구의 회원국인 한국과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산림장관들이 출범을 기념하고 구체적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한·아세안 특별 산림장관회의가 29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린다.   아시아산림협력기구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009년 제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당시 제안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기구 설립’의 구체적 결실이다. 산림청(청장 이돈구)은 이를 위해 지난 3년여 동안 아세안 10개국과 각각 양자회담, 실무협상 등을 벌였고 지난해 11월 제14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기구설립을 규정한 ‘한·아세안 산림협력협정’을 마무리지었다. 협정문에는 한국 및 아세안 국가 외교장관들이 서명했다.   이 협정은 지난 5일 공식 발효됐다. 11개 나라를 회원국으로 출범하는 아시아산림협력기구는 향후 동북아 및 중앙아시아 지역 국가들이 참여하는 국제기구로 확대될 계획이다.   한·아세안 특별 산림장관회의는 산림협력협정의 성실한 이행을 다짐하고 아시아산림협력기구의 원활한 운영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돈구 산림청장을 비롯해 아세안 10개국 산림분야 장관 등 100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산림녹화 선진국인 한국의 황폐지복구·조림녹화 기술을 개발도상국과 공유하고 각국의 산림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을 놓고 의견을 나눈다. 30일에는 회원국 협력강화, 저탄소 녹색성장 기술 촉진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한·아세안 특별 산림장관 성명’이 채택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28일 개최되는 제1차 한국·아세안 산림협력협정 이사회에서는 아시아산림협력기구 사무총장 선임, 사무국 구성, 협력사업 계획, 기구 확대 등의 실무적 논의가 진행된다.   이돈구 산림청장은 “한국은 아시아산림협력기구를 통해 산림파괴와 토지황폐화로 고통을 겪고 있는 아세안에 녹화기술 제공, 인적교류 및 지원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한·아세안 산림장관회의를 계기로 산림외교 활동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 뉴스광장
    2012-08-27
  • 경북도, 자연재해예방비 125억 조기집행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북부지원(남무진지원장)은 산림재해 예방을 위하여 사방댐 등 사방사업의 실시설계용역을 1월 말 까지 90% 발주 조기집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년도 추진될 사방사업은 총사업비 125억여원(국비 87억원, 지방비38억원)으로 사방댐 외 3개사업(사방댐 43개소, 계류보전4.0km, 산사태예방3.0ha,산지보전1.0ha)이 황폐지복구와 재해예방사업으로 추진한다 산사태, 가뭄등 재해여건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저사․저수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반영, 산간주민의 생활편익을 증진시킬 수 있는 친환경적인 다기능 사방댐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사방시설은 건조기 산간주민의 생활․농업용수를 해결하고, 산불진화의 취수원으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야생동물, 수서동식물의 서식환경 제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산림환경연구원 북부지원 관계자는 조기집행 추진에 따른 문제점을 최소화하고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하여 설계심사, 대상지 제한사항 파악 등 사전검토를 철저히 하고, 관계자의 토론을 통하여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 마련으로 보다 견실한 시공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사방사업의 조기집행으로 산림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기부양 등 국민경제활성화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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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2-04

산림행정 검색결과

  • 산림청,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으로 산림협력 속도 낸다
    한국과 인도네시아와의 산림분야 협력이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가속화 될 전망이다. 산림청은 지난 16일 청와대에서 양국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원섭 산림청장과 레트노 프리안사리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부 장관이 이탄지* 복원 및 산불방지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 이탄지(泥炭地,‧peatland) : 나뭇가지‧잎 등 식물 잔해가 완전히 분해되지 못하고 퇴적된 토지로 산불에 매우 취약함. 인도네시아는 약 2000만ha의 이탄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300여 만ha가 산불로 훼손됨.  지난해 대형산불*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는 훼손된 이탄지 복원을 위해 국제사회 협력을 희망하고 있으며 산림청은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번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되었다.   * 2015년 7월부터 3개월 이상 지속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보르네오섬 일대의 대형산불로 막대한 온실가스(약 10억 탄소톤)가 배출됐으며 연무로 인해 50만 명이 호흡기 질환을 겪고, 주변 국가에도 피해를 줌. 주요 협력분야는 이탄지 복원 시범사업 추진, 이탄지 복원 및 산불관리 기술교류‧공동 연구, 아시아지역 산불관리 훈련 프로그램 및 인력 교류, 관련 기업과 시민단체의 교류 촉진 등이다. 현재 인도네시아 정부는 국가계획으로 향후 5년 이내에 훼손된 이탄지를 복원하고, 이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우리나라는 인도네시아 등 여러 개도국에 추진한 황폐지복구사업(REDD+) 경험과 선진화 된 산림복원‧산불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양국 간 산림 협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인도네시아는 산림분야 최대 협력국으로 40여 년이 넘게 우호관계를 유지해 왔다.”라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양국의 산림협력이 가시화 되고 신기후 체제에도 공동 대응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 산림행정
    • 산림청본청
    2016-05-18

오피니언 검색결과

  • (기고)그 시대 산림녹화 동력은 애국심이었소
    우리나라 조림의 시작은 건국 역사와 그 맥을 같이해 왔다. 산림녹화 운동 70년이란 세월 그 궤를 함께하였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계획적인 식목은 산림청이 발족되면서 더욱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되돌아보면, 우리나라 산림은 일제 강점기를 지나서 1950년도 중반부터 1953년도 중반까지의 한국전쟁 기간과 전후 복구 기간 그리고 1960년 4·19혁명과 그 뒤를 이은 5·16군사혁명 등 사회적 대 혼란기를 겪었다. 대도시 주변 산지와 농어촌지역의 ‘무주공산’ 의식 확산과 땔감 확보를 위한 도·남벌 등으로 인해서 산림은 극도로 황폐화가 진행되었다.  필자는 총무처 공고 제5회 임업직(5급, 4명) 국가공무원 공개 경쟁시험에 합격하고 1966년 10월 15일 자 발령으로 서울영림서에서 산림공무원의 첫발을 내디뎠다. 또한 1967년, 산림청이 설립되었는데 본부 조림과로 전보되는 행운을 누렸다.  당시 산림청은 산림황폐지 복원의 국가적 사명을 수행해야 하지만, 정부 주요 정책에서 산림정책은 후순위로 밀려 있었다.  산림예산을 보면 1967년 31억 원, 1968년 32억 원, 1969년 47억 원으로서 너무도 빈약했다.  이러한 까닭에 연간 조림규모는 보잘것없었으며 식목일 행사를 통한 치산치수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홍보효과에만 만족해야 했던 것이 산림청의 입장이었다.  이 같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당시 70%가 산지인 국토를 녹화시키고 금수강산을 실현시키기 위해, 임업진흥을 위해 전국적으로 국유림, 공유림, 민유림을 막론하고 입지실태조사, 적지적수 등 산림을 집약적으로 가꾸는 등 중앙 및 지방산림공무원들이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였다.  1967년, 산림청이 발족된 지 6년 만에 예상치 못했던 정부조직법이 개정되면서 1973년, 농림부 산림국 업무가 내무부로 이관됨에 따라 산림청의 조직과 행정력이 강화되었고, 임업에 밝은 미래의 전환점이 되었다.    세계가 놀라워하는 대한민국 치산녹화 성공 !  대한민국의 치산녹화 성공은 1973년부터 1982년까지 제1차 치산녹화 10개년 사업계획을 수립한 산림청 소속 직원들이 불철주야 최선을 다해 땀 흘린 노력의 결과이며, 그 동력원은 전체 산림공직자들의 성실성과 전 국민의 애국심이라 하겠다.  한편 중앙에서 수립한 사업계획을 열정적으로 성실하게 집행했던 시·도 산림과, 각 영림서 등 일선 산림공무원들의 정신적, 육체적 격무를 감내한 결과로써 곧 국토녹화 성공의 결실을 가져다주었다.   산림경영이란 임학 원론에서 정의했듯이 양묘, 식재, 풀베기, 가지치기, 솎아베기, 최종 벌채가 이루어지는 각 영급이 배치된 산림을 뜻하는 이른바 법정림(法正林) 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법정림(normal forest)이란 엄정하게 보속(=매년수확), 재적수확의 실현이 가능하도록 조건을 갖춘 산림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그 시대에는 인간에 의해 숲이 파괴된 황량한 산야에서 조림만을 임업의 전부인 양 인식했다.  잊어버릴 수 없는 사실은 박정희 대통령의 국토녹화에 대한 강렬한 염원을 실현하고자 김현옥 내무부장관 및 손수익 산림청장을 발탁하여 새마을운동과 더불어 산림녹화에 활력을 불어넣어 줌으로써 산림공무원들에게 더없는 기쁨과 자긍심을 갖게 하였다.  손수익 산림청장은 어느 날 소속 직원들에게 베푼 회식 자리에서 “나는 서울법대 임학을 전공하였다.”라는 임업기술 친화적인 의미 있는 조크를 하였다. 특히 국민식수 기간에 맞추어 중앙청 앞 광화문네거리에 설치된 아치의 『산 산 산, 나무 나무 나무』 라는 표어에는 청장이 제안한 심오한 뜻이 담겨져 있어, 볼 때마다 산림공무원들은 이 세상 모든 것을 얻은 것 같았다.   또한, 김현옥 장관이 산림 관련 주요 행사장에서 일관되게 강조한 말은 지금도 뇌리에 박혀있다. “산림공무원 여러분은 천재 중의 천재입니다.” 아마 이 말의 뜻을 새겨보면 머리가 명석하다는 뜻이 아니고 70% 산지를 관리하는 인간의 생명인 산림을 만들어가는 숙명적 주역임을 부각시켜 국민들에게 조림사업에 관심과 동참을 유도한 표현이라 생각된다. 또한 국민들에게 호소하기를 “민족의 젖줄기인 소하천을 가꿉시다. 우리 모두 애국가를 부르면서 산으로 가자”라는 내용에서도 그의 산림녹화에 대한 강렬한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이러한 영향으로 우리 산림공무원들은 열악한 환경의 산촌민에게 정부의 뜻을 전하고 설득하면서 황폐지복구 사업의 동참자가 곧 애국자라는 마음을 갖게 하였다.  필자는 1972년 첫 일선 근무지인 서울영림서 홍천관리소로 발령되었고 그 이듬해 봄, 홍천군 화촌면 야시대리 50ha에 잣나무(3년생)를 식재하였다. 조림실행팀은 본인과 김형오 2명으로 편성되었는데 모두 활달한 성격이라 인부 동원, 식재작업 교육, 애림사상 고취 등 세부작업 추진이 신속하게 이루어졌다.  우선 조림예정지를 사전 답사한바 대체로 경사도가 높고 계곡이 많아 식재작업자들을 지도 및 감독하는데 있어서 효율적 작업방법을 고심하던 중 묘책이 떠올랐다. 필자는 포병 장교(ROTC 2기)로 복무할 때 포1문을 작동키 위한 9명 포대원의 임무숙지 훈련기법을 응용하였다. 일련번호를 새긴 표식 천(흰색 천 30cm30cm)을 만들어 당일 조림 인부들의 등 편에 핀으로 붙이고 작업을 하도록 협조를 구하였다.  우선 작업 기간 내내 조림 대상지 언덕에 중형 태극기를 게양하였고, 간단한 사전행사로서 국기에 대한 경례 및 작업자의 선서(김형오 선창) “우리는 푸른 국토를 만들어 후손에 물려준다. 우리는 애국심으로 나무를 심는다.”를 복창한 후 식재작업을 시작하였다.  태극기를 꽂고 (1973, 강원도 홍천군 야시대리 조림 실행)   지도팀원 김형오 직원은 식목작업자들을 근접 지도·감독하도록 하였으며, 필자는 조림지 반대편 높은 언덕 지점에서 쌍안경을 통해 식재 시 모습을 보면서, 예를 들어, “63번님, 심어진 묘목이 비뚤었소, 구덩이 다시 파고 바로 세우세요, 꼭꼭 밟아요!”라고 휴대용 메가폰으로 감독하였다. 때로는 식재작업 중 메가폰을 통해 활기찬 민요곡을 띄워 보냈다.  이러한 작업 지도 방법은 아마도 작업자들에게 감동을 줌으로써 열심히 나무도 심고, 애국심도 심었다고 생각한다. 이는 다음 해 검목조사에서 95% 이상의 높은 활착률로 나타났다. 지금 그곳은 울울창창(鬱鬱蒼蒼) 숲으로 인간 생명의 허파가 되고 있다.  첨언하여 우리나라의 치산녹화 성공은 유엔농업기구(FAO)가 인정하고, 세계에 알려짐에 따라 지금과 같은 울창한 산림이 조성되어 독일, 일본 등 선진 임업국의 대열에 진입하였다. 이 모든 것은 산림공무원, 임업인, 산촌민의 피땀 어린 노력으로 헌신한 결과이다.  프랑스 작가 장 지오노(Jean Giono)가 쓴 ‘나무를 심은 사람’이라는 소설이 있다. 소설에는 황무지에 나무를 심은 양치기 노인 ‘엘제르 부피에르 (Elzéard Bouffier)’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그는 제1차 세계대전을 전후한 시대를 살아가면서 전쟁의 상흔에는 아랑곳없이 오로지 나무심기에 매달려 폐허의 황무지를 녹화시킨 인간승리의 기록이다. 어쩌면 당시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한 것 같기도 하다. 우리 모두는 알제르 부피에르와 같은 마음으로 나무를 심었다.  마지막으로, 임업인으로서 바람이 있다면 기적과도 같았던 우리의 소중한 산림녹화에 관한 기록들이 UNESCO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어서 우리나라의 치산녹화 성공사례가 우리 자손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유익한 영향을 끼치고 인류 역사에 좋은 기억으로 남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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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재.기고
    2023-02-20
  • (칼럼) 사막에서 숲을 보리라
    구길본 북부지방산림청장 사막하면 어린왕자가 생각난다. 모래언덕 어딘가에 불시착한 비행사와의 만남, 사막 여우 길들이기는 사막에 대한 어렴풋한 기억으로 남는다. 하지만 6월 17일 사막화 방지의 날에는 어린왕자의 낭만에서 벗어나 사방을 둘러보아도 모래밖에 없는 사막의 현실을 생각해보는 날이 되었으면 한다. 매년 봄, 몽골과 중국의 사막에서 불어오는 황사 바람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지구환경에 극심한 피해를 주고 있다. 황사로 인한 여러 가지 피해가 계속됨으로 인해 국제사회에서 사막화가 세계적인 문제로 점차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992년 브라질에서 개최된 리우회의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이 국제적 차원에서 사막화 대책을 논의한 것을 채택하였다. 이에 따라 조직된 국제교섭위원회에서 5차례에 걸쳐 협상을 하였고, 그 결과 1994년 6월 17일 프랑스 파리에서 ‘사막화방지협약’이 채택되었다. 이는 심각한 한발 또는 사막화를 겪는 아프리카지역 국가 등 일부 국가들의 사막화를 방지하기 위한 국제연합협약으로 이것이 채택된 것을 기념하여 유엔에서 매년 6월 17일을 사막화 방지의 날로 정하였다. 사막화의 원인은 자연적인 이유도 있지만, 산림의 벌채나 빗물의 산성화로 인해 토양이 산성화 되면서 식물이 살지 못해 사막화 되는 인위적인 이유가 가장 크다. 더불어 온실가스에 의한 지구온난화도 사막화를 가속화 시키는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이런 원인을 거꾸로 생각해보면, 지금 우리가 지구의 사막화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국가나 공공기관들의 사막화 방지 사업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나무를 아끼고, 스프레이 사용 자제 등을 통해 CO2 감소를 위해 노력한다면 그 작은 실천들이 모여 지구 사막화 방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타클라마칸 사막, 고비 사막, 바단지린 사막과 함께 중국의 4대 사막의 하나인 마오우슈 사막에 나무를 심은 여자 인위쩐은 사막화 방지를 위해 애쓴 전설적인 인물이다. 인위쩐(殷玉珍)은 황사의 진원지로 알려진 중국 네이멍구 마오우슈 사막에 1985년 시집을 온 후 몇 날 며칠을 울면서 원망했다. 그러나 사막을 벗어날 수 없다면 살 만한 곳으로 만들자며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사막에 농사를 짓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며 먼저 나무를 심어 숲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농사로 큰 돈을 벌면 미련 없이 사막을 떠나 도시에서 살겠다던 그녀는 20년 넘게 지금까지도 나무를 심고 있다. 그녀의 두 손으로 100만 그루 이상을 심고 80만 그루의 나무를 살려 숲을 만들었다. 사막화 방지를 위해 몸으로 실천하고 있는 인위쩐은 지금의 숲에 만족하고 나무를 더는 심지 않는다면 그것은 더 푸르고 더 아름다운 낙원의 주인이 되기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한다. 숲에 만족하고 더 이상 숲을 만들지 않아 황무지로 변한 사례는 역사 속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세계 4대문명 발상지라고 하는 나일강, 황하, 메소포타미아, 인더스강 유역의 찬란했던 문화가 지금은 모두 황량한 모래 속에 묻혀있다. 오천년 전 나일강 상류에는 울창한 숲이 있었지만 문명이 발달하고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갈대 대신 남쪽의 나무를 연료로 사용하고,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를 축조하면서 수백만 개의 거대한 돌을 운반하기 위해 엄청난 양의 목재를 소모하고, 로마와 전쟁을 하면서 전함을 만들기 위해 대규모 벌채를 하였다. 그 결과 나일강은 강물이 점점 적어지고 소금기가 강해지면서 지금의 황무지로 변하게 되었다. 20세기 세계 황폐지복구 역사상 가장 성공한 국가로 자부하는 우리나라 국토의 64%인 산림도 이제 30년생 내외의 숲으로 한창 왕성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30년 전의 황량했던 도시주변의 산들을 지금까지 잘 가꿔왔듯이 지속적으로 보전하고 가꾸지 않으면 언제 또다시 북한의 불모지와 같은 들녘으로 변할지 모른다. 그래서 푸른 한반도를 지속적으로 가꾸기 위하여 숲 가꾸기와 함께 한계농지 조림, 도시 숲 확충 등의 노력이 꾸준히 요구되고 있다. 또한 국내의 성공적 녹화기술을 해외에 기여하기 위하여 중국 서북부 지역 사막화방지사업, 내몽골 그린벨트 사업, 인니 등 동남아지역 생태계 복구사업 등의 해외 협력사업도 강화하여야 할 것이다. 사막화 방지의 날을 맞아 어딘가에 샘을 감추고 있어 아름다운 사막에서 숲을 보고, 또한 현재의 숲을 지키기 위해 나무를 심고 가꾸는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
    • 오피니언
    • 칼럼
    2008-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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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그 시대 산림녹화 동력은 애국심이었소
    우리나라 조림의 시작은 건국 역사와 그 맥을 같이해 왔다. 산림녹화 운동 70년이란 세월 그 궤를 함께하였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계획적인 식목은 산림청이 발족되면서 더욱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되돌아보면, 우리나라 산림은 일제 강점기를 지나서 1950년도 중반부터 1953년도 중반까지의 한국전쟁 기간과 전후 복구 기간 그리고 1960년 4·19혁명과 그 뒤를 이은 5·16군사혁명 등 사회적 대 혼란기를 겪었다. 대도시 주변 산지와 농어촌지역의 ‘무주공산’ 의식 확산과 땔감 확보를 위한 도·남벌 등으로 인해서 산림은 극도로 황폐화가 진행되었다.  필자는 총무처 공고 제5회 임업직(5급, 4명) 국가공무원 공개 경쟁시험에 합격하고 1966년 10월 15일 자 발령으로 서울영림서에서 산림공무원의 첫발을 내디뎠다. 또한 1967년, 산림청이 설립되었는데 본부 조림과로 전보되는 행운을 누렸다.  당시 산림청은 산림황폐지 복원의 국가적 사명을 수행해야 하지만, 정부 주요 정책에서 산림정책은 후순위로 밀려 있었다.  산림예산을 보면 1967년 31억 원, 1968년 32억 원, 1969년 47억 원으로서 너무도 빈약했다.  이러한 까닭에 연간 조림규모는 보잘것없었으며 식목일 행사를 통한 치산치수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홍보효과에만 만족해야 했던 것이 산림청의 입장이었다.  이 같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당시 70%가 산지인 국토를 녹화시키고 금수강산을 실현시키기 위해, 임업진흥을 위해 전국적으로 국유림, 공유림, 민유림을 막론하고 입지실태조사, 적지적수 등 산림을 집약적으로 가꾸는 등 중앙 및 지방산림공무원들이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였다.  1967년, 산림청이 발족된 지 6년 만에 예상치 못했던 정부조직법이 개정되면서 1973년, 농림부 산림국 업무가 내무부로 이관됨에 따라 산림청의 조직과 행정력이 강화되었고, 임업에 밝은 미래의 전환점이 되었다.    세계가 놀라워하는 대한민국 치산녹화 성공 !  대한민국의 치산녹화 성공은 1973년부터 1982년까지 제1차 치산녹화 10개년 사업계획을 수립한 산림청 소속 직원들이 불철주야 최선을 다해 땀 흘린 노력의 결과이며, 그 동력원은 전체 산림공직자들의 성실성과 전 국민의 애국심이라 하겠다.  한편 중앙에서 수립한 사업계획을 열정적으로 성실하게 집행했던 시·도 산림과, 각 영림서 등 일선 산림공무원들의 정신적, 육체적 격무를 감내한 결과로써 곧 국토녹화 성공의 결실을 가져다주었다.   산림경영이란 임학 원론에서 정의했듯이 양묘, 식재, 풀베기, 가지치기, 솎아베기, 최종 벌채가 이루어지는 각 영급이 배치된 산림을 뜻하는 이른바 법정림(法正林) 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법정림(normal forest)이란 엄정하게 보속(=매년수확), 재적수확의 실현이 가능하도록 조건을 갖춘 산림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그 시대에는 인간에 의해 숲이 파괴된 황량한 산야에서 조림만을 임업의 전부인 양 인식했다.  잊어버릴 수 없는 사실은 박정희 대통령의 국토녹화에 대한 강렬한 염원을 실현하고자 김현옥 내무부장관 및 손수익 산림청장을 발탁하여 새마을운동과 더불어 산림녹화에 활력을 불어넣어 줌으로써 산림공무원들에게 더없는 기쁨과 자긍심을 갖게 하였다.  손수익 산림청장은 어느 날 소속 직원들에게 베푼 회식 자리에서 “나는 서울법대 임학을 전공하였다.”라는 임업기술 친화적인 의미 있는 조크를 하였다. 특히 국민식수 기간에 맞추어 중앙청 앞 광화문네거리에 설치된 아치의 『산 산 산, 나무 나무 나무』 라는 표어에는 청장이 제안한 심오한 뜻이 담겨져 있어, 볼 때마다 산림공무원들은 이 세상 모든 것을 얻은 것 같았다.   또한, 김현옥 장관이 산림 관련 주요 행사장에서 일관되게 강조한 말은 지금도 뇌리에 박혀있다. “산림공무원 여러분은 천재 중의 천재입니다.” 아마 이 말의 뜻을 새겨보면 머리가 명석하다는 뜻이 아니고 70% 산지를 관리하는 인간의 생명인 산림을 만들어가는 숙명적 주역임을 부각시켜 국민들에게 조림사업에 관심과 동참을 유도한 표현이라 생각된다. 또한 국민들에게 호소하기를 “민족의 젖줄기인 소하천을 가꿉시다. 우리 모두 애국가를 부르면서 산으로 가자”라는 내용에서도 그의 산림녹화에 대한 강렬한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이러한 영향으로 우리 산림공무원들은 열악한 환경의 산촌민에게 정부의 뜻을 전하고 설득하면서 황폐지복구 사업의 동참자가 곧 애국자라는 마음을 갖게 하였다.  필자는 1972년 첫 일선 근무지인 서울영림서 홍천관리소로 발령되었고 그 이듬해 봄, 홍천군 화촌면 야시대리 50ha에 잣나무(3년생)를 식재하였다. 조림실행팀은 본인과 김형오 2명으로 편성되었는데 모두 활달한 성격이라 인부 동원, 식재작업 교육, 애림사상 고취 등 세부작업 추진이 신속하게 이루어졌다.  우선 조림예정지를 사전 답사한바 대체로 경사도가 높고 계곡이 많아 식재작업자들을 지도 및 감독하는데 있어서 효율적 작업방법을 고심하던 중 묘책이 떠올랐다. 필자는 포병 장교(ROTC 2기)로 복무할 때 포1문을 작동키 위한 9명 포대원의 임무숙지 훈련기법을 응용하였다. 일련번호를 새긴 표식 천(흰색 천 30cm30cm)을 만들어 당일 조림 인부들의 등 편에 핀으로 붙이고 작업을 하도록 협조를 구하였다.  우선 작업 기간 내내 조림 대상지 언덕에 중형 태극기를 게양하였고, 간단한 사전행사로서 국기에 대한 경례 및 작업자의 선서(김형오 선창) “우리는 푸른 국토를 만들어 후손에 물려준다. 우리는 애국심으로 나무를 심는다.”를 복창한 후 식재작업을 시작하였다.  태극기를 꽂고 (1973, 강원도 홍천군 야시대리 조림 실행)   지도팀원 김형오 직원은 식목작업자들을 근접 지도·감독하도록 하였으며, 필자는 조림지 반대편 높은 언덕 지점에서 쌍안경을 통해 식재 시 모습을 보면서, 예를 들어, “63번님, 심어진 묘목이 비뚤었소, 구덩이 다시 파고 바로 세우세요, 꼭꼭 밟아요!”라고 휴대용 메가폰으로 감독하였다. 때로는 식재작업 중 메가폰을 통해 활기찬 민요곡을 띄워 보냈다.  이러한 작업 지도 방법은 아마도 작업자들에게 감동을 줌으로써 열심히 나무도 심고, 애국심도 심었다고 생각한다. 이는 다음 해 검목조사에서 95% 이상의 높은 활착률로 나타났다. 지금 그곳은 울울창창(鬱鬱蒼蒼) 숲으로 인간 생명의 허파가 되고 있다.  첨언하여 우리나라의 치산녹화 성공은 유엔농업기구(FAO)가 인정하고, 세계에 알려짐에 따라 지금과 같은 울창한 산림이 조성되어 독일, 일본 등 선진 임업국의 대열에 진입하였다. 이 모든 것은 산림공무원, 임업인, 산촌민의 피땀 어린 노력으로 헌신한 결과이다.  프랑스 작가 장 지오노(Jean Giono)가 쓴 ‘나무를 심은 사람’이라는 소설이 있다. 소설에는 황무지에 나무를 심은 양치기 노인 ‘엘제르 부피에르 (Elzéard Bouffier)’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그는 제1차 세계대전을 전후한 시대를 살아가면서 전쟁의 상흔에는 아랑곳없이 오로지 나무심기에 매달려 폐허의 황무지를 녹화시킨 인간승리의 기록이다. 어쩌면 당시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한 것 같기도 하다. 우리 모두는 알제르 부피에르와 같은 마음으로 나무를 심었다.  마지막으로, 임업인으로서 바람이 있다면 기적과도 같았던 우리의 소중한 산림녹화에 관한 기록들이 UNESCO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어서 우리나라의 치산녹화 성공사례가 우리 자손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유익한 영향을 끼치고 인류 역사에 좋은 기억으로 남게 되기를 바란다.   
    • 오피니언
    • 연재.기고
    2023-02-20
  • 산림청,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으로 산림협력 속도 낸다
    한국과 인도네시아와의 산림분야 협력이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가속화 될 전망이다. 산림청은 지난 16일 청와대에서 양국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원섭 산림청장과 레트노 프리안사리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부 장관이 이탄지* 복원 및 산불방지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 이탄지(泥炭地,‧peatland) : 나뭇가지‧잎 등 식물 잔해가 완전히 분해되지 못하고 퇴적된 토지로 산불에 매우 취약함. 인도네시아는 약 2000만ha의 이탄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300여 만ha가 산불로 훼손됨.  지난해 대형산불*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는 훼손된 이탄지 복원을 위해 국제사회 협력을 희망하고 있으며 산림청은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번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되었다.   * 2015년 7월부터 3개월 이상 지속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보르네오섬 일대의 대형산불로 막대한 온실가스(약 10억 탄소톤)가 배출됐으며 연무로 인해 50만 명이 호흡기 질환을 겪고, 주변 국가에도 피해를 줌. 주요 협력분야는 이탄지 복원 시범사업 추진, 이탄지 복원 및 산불관리 기술교류‧공동 연구, 아시아지역 산불관리 훈련 프로그램 및 인력 교류, 관련 기업과 시민단체의 교류 촉진 등이다. 현재 인도네시아 정부는 국가계획으로 향후 5년 이내에 훼손된 이탄지를 복원하고, 이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우리나라는 인도네시아 등 여러 개도국에 추진한 황폐지복구사업(REDD+) 경험과 선진화 된 산림복원‧산불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양국 간 산림 협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인도네시아는 산림분야 최대 협력국으로 40여 년이 넘게 우호관계를 유지해 왔다.”라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양국의 산림협력이 가시화 되고 신기후 체제에도 공동 대응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 산림행정
    • 산림청본청
    2016-05-18
  • [인터뷰] 경북산림 역사의 증인 경운대학교 행정학부 김선길교수를 만나다
    “ 산에서 미래를 ”경북 산림의 혁신을 꿈꾸며 동료들과 함께 목이 터저라 부르짖으면서 경북산림을 이끌던 전 경상북도 산림과장을 인터뷰하기 위하여 지난 24일 현 근무처인 경운대학교 김선길교수 연구실(225호)을 찾았다   김선길 교수 는 달라진 환경에서도 변함없는 자세로 지난날의 경상북도 산림발전을 회고 하면서 그날의 역동성과 열정적인 발전사를 후진들에게 들려주는 귀중한 시간을 내어서 들려 주었다. Q. 우리도는, 경남북을 가로 지르는 낙동강 칠백리, 풍부한 어족자원과 울릉도 및 독도를 아우르는 긴 해안선을 끼고 있는 동해안 , 대한민국의 등허리에 해당하는 백두대간등 천혜의 생태자원(江, 山, 海)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산림자원의 보고(寶庫) 입니다. 도 전체 면적의 71%를 차지하고 있는 산림을 아름답게 보전하면서도,휴양과 소득원으로 개발하여서 경북의 한 시대를 이끌어 가던 지난날을 회고 함으로써 임업계와 임업공무원들에게 귀감이 되고 경상북도 산림 정책이 나아갈 방향설정에 도움이 될 말씀을 듣고자 합니다.   A. 산은 항시 그리움의 대상이자 마음의 고향입니다. 농경사회에서 대지는 늘 어머니 대지로 호칭되어 왔듯이, 산 또한 대지의 일부로서 영원한 어머니로 생각되어 왔습니다. 우리 도는, 엄청난 산림자원의 보고입니다. 산림을 통한 산업 및 산림 문화적 성장 잠재력이 무한한 미래의 신성장 동력원이자, 국민들이 즐기고 치유받는 생명의 쉼터이기도 합니다.   산과 숲에서 우리는 생명의 신비에 황홀해지고, 놀라운 다양성에서 아름다움을 느끼고 있으면서도, 문명의 고도화로 나날이 건조해져 가는 우리의 삶이 그동안 시들고 상실되어 오던중 산과 숲이란 원초적 생명력과 접하면서 새삼 삶의 활력을 얻게된 것입니다. 우리는 산에서 미래를 보자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먼저 일을 할 수 있는 조직의 확충, 즉 도 본청 및 도 직할사업소에 그간 미루어오던 산림 소득과 산림 문화 창달에 필수적인 조직을 확대 정비 하였으며, 그 다음으로 산림 소득 창출과 산림 문화 창달과 연계시키는 것으로서, 산은 우리에게 훌륭한 경관과 목재만을 제공아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의 산실이라는 것에 착안 하여서, 후대에 지난날의 선각자들의 피땀어린 황폐지 복구사의 사료 보전과 기념물등 정리하여서 산림 박물관 및 사방기념공원 과 산림녹화기념 공원, 동양최대의 경북수목원등을 우선적으로 조성하고 세월이 흐른 후에도 참고 자료가 될 “사방사업 100년사”와 “수목도감“등을 발간 함으로서 산림사업의 체계와 이정표를 세웠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Q. 산림에서 소득을 위한 산림의 개발과 활용은 타 지역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라고 하드라도, 산림의 문화 창달을 위한 대규모 조직 신설로 관련 공무원들의 사기앙양과 일 할 수있는 터전을 확립 한다는 것은 임업사에 길이 남을 어려운 일을 이루신 것으로 평가되며, 재임 기간 중에 동료들의 창의적인 힘을 결집 하여서, -.우리나라 조림 및 사방사업 완공을 기념하는 산림녹화기념비건립 -.우리나라 조림의 완료를 기념하는 산림녹화기념공원조성, -.영일지구 특수사방사업등 우리나라 황페지복구기념 사방공원건립, -.고도 경주의 숲을 복원 염원을 담고 있는 신라왕경숲조성, -.푸른 미래의 요람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경상북도수목원조성, -.우리나라 유학의 산실인 도산서원 인근에 인간과 산림이 어우러져 새로운 산림문화 창달의 초석이 될 산림과학박물관과 야생동물생태공원,자생식물생태숲,안동호반자연휴양림,야생동물구조센타등을 조성하여 하나의 단지(가칭 하프콤 밸리)로 조성하여 최첨단 한국 산림자원의 종합 메카로 조성하는 등 자연을 개조 이용 하고자 하는 의지와 창의력을 발휘 한다는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로 생각되며, 이에 대한 재임 중 추진하신 많은 산림개발사업과 각종 대단위 산림사업과 관련 업적을 이해할 수 있게 자세히 설명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A. 재임 중 산림개발사업과 소득사업 등은 현 시대에 와서 상충되는 것과 새로운 사업으로 변경되어서 시행 되는 사업 등을 감안하여 산림일반사업은 생략 하거나 간략히 설명하고, 관련사업으로 인하여 중앙 및 관련 기관으로부터 수상한 것 만을 소개 회고함으로서 그 당시 불철주야로 수고하신 동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계기로 삼고자 하며, 그리고 산림 문화 사업과 연계된 프로젝트사업을 단계적으로 설명하고 그로 인하여 신설된 중요조직을 함께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1. 먼저 우리나라 조림 및 사방사업 완공을 기념하는 산림녹화비 건립에 대하여 말씀드립니다. 과거 일제시대에 낙동강유역 황폐지 일부 복구기념비는 발견되고 있으나 사료적 가치가 있는 근래 치산녹화 기념비는 없습니다. 최근세대는 마치 산은 노력 없이도 원래 푸른 것처럼 인식하고 있어 이들에게 조상들의 피땀 어린 정성과 노력으로 이루어진 오늘의 산림역사와 영원한 민족자산인 푸른 산의 무한한 가치를 깊이 일깨워 줄 필요성과, 산림녹화에 쏟아 부은 온 국민의 피나는 정열과 구국의 녹화정신을 기록으로 되새겨 「하면된다」는 진취적 기상과 강인했던 그 때의 국민정신을 길이 후손들에게 전승하고자 고령군 금산재 국도변에 우리나라 조림사방 완료를 기념하는 의미의 기념비를 당시 이의근지사 및 산림청장과 전국산림관계관이 참석한 가운데 건립 준공되었습니다.     2. 고령「산림녹화 기념숲」조성은 1997년 10월 31일에 낙동강 유역의 집단 황폐지에 조성된 금산제의 산림녹화비가 건립되어 있는 곳에 약 70ha규모로 사업비 100억원을 투자하여 「산림녹화 기념숲」을 조성, 대가야문화권과 연계 관광자원화를 도모하고 산림녹화 이미지 제공과 산림교육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2008년 5월경에 준공되어 청사에 길이 남을 임업인들의 금자탑으로 전국에서 관람객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3. 경주 「신라왕경 숲」조성은 신라천년 고도인 경주역사문화유적지구의 세계유산과 엑스포공원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의 증가에 즈음하여 경주를 문화와 자연이 공존하는 관광명소로 가꾸고자 22ha의 규모에 100억원을 들여 엑스포공원과 명활산성 등 유적지 주변에 느티나무 등 향토고유 수종의 숲을 조성하여서 세계적 명소로 발돋움하게 되었습니다.   4. 하프콤밸리(HAFCOM-VALLEY)조성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안동댐 상류지역에 토지이용 효율을 기하고 산림 내 자생하는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유망 동․식물을 이용한 고유 브랜드 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자원화하여 관광․소득화하는 1석3조의 효과를 가져 오는 새로운 개념의 산림프로젝트로서 400억원의 예산으로 산림사료의 영구적보존과 학술연구․인간과 산림이 어우러져 새로운 산림문화 창달의 초석이 될 「산림과학박물관」과「야생동물생태공원」, 「자생식물생태 숲」, 「안동호반 자연휴양림」, 「야생동물구조센타」, 「천연기념물교육홍보관」 등을 조성, 하나의 단지로 조성하여 최첨단 한국 산림자원의 종합 메카로 조성하였으며, 산림박물관 입구 큰 거석에 새긴 “산에서 미래를”이란 글은 이 당시 산림행정의 자랑스러운 로고였습니다.   5. 포항 사방기념공원 조성은 사방기술의 맥을 길이 보전하고 국내. 외 임업인들의 사방기술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사방기념공원」은 과거 영일지구 특수사방사업 지구일대에 박정희 대통령이 현지에서 진두지휘하던 장소 인근에 19ha규모로 9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포항시 흥해읍 오도리에 조성, 각종 사방사업공종 및 시공모형현장은 완공 하였으나, 조경 등 일부사업을 마무리 하지 못하고 퇴임을 하였으나, 이 역시 2007년도에 준공이 되었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는 우리나라 사방공무원이면 모두 다녀갈 사방연수원도 설립되어서 통일한국의 북한지역 조림 및 사방사업 연수원으로서 당초계획 기능이 기대되며, 현재는 각국에서 코이카 및 경운대학교 새마을 교육대학에서 시행하고 있는 새마을교육생 들의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어서 대한민국의 새마을사업 세계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6. 민족의 미래를 위한 푸른 요람 경북수목원조성은 아름다운 수목원, 격조 높은 산림 환경 조성과 더불어 궁극적으로 우리가 지향하는 것은 국토대자연의 신전화이며 생멸화로서 그 초석을 놓는 심정으로 수목원을 개원하였습니다. 포항시 북구 죽장면 상옥리 1-23번지에 동양 최대 규모인 총 면적 3,222ha(9,746,550평)의 수목원을 조성하였습니다. 여기에는 1,510종 179,226본에 달하는 나무들이 식재되어서 자라고 있으며, 이들의 조림과 육성에 소요된 비용은 110억원입니다. 이 사업은 1996년 12월 20일 착공하여 2005년 9월 23일 완공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여기에 각종 식물을 그 특성에 따라 24개 분원별로 식재하였으며, 연못의 수생식물 관찰원도 조성하였습니다. “우리 세대에 만대에 물려줄 유산을 만들자고”광대한 도유림을 수목원으로 지정하기위하여 이의근 당시 지사를 설득하던 때가 어제와 같아서 감개가 무량합니다. 이제 이곳 내연산 일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풍부한 산림자원으로 우리 국토의 한 명소로 자리 잡아 갈 것입니다. “평화와 통일의 새아침을 위하여” 아름다운글로 세겨진 비문은 황폐지를 복구하고 자연을 개조하여 국가발전의 최첨단에서 노력하던 임업인들과 국민들의 가슴에 그 깊은 뜻을 심었으면 하는 심경으로 지면을 할애하여 전문을 싣고자 합니다.   平和와 統一의 새아침을 위하여 -경상북도 수목원에 부치는 글   여기는 자랑스러운 우리 國土의 한 굽이 白頭大幹 남으로 뻗어내려 鬱陵島 獨島를 마련하고 東海 푸른 파도 겨레의 永遠을 頌祝하는 자리 오늘 여기에 내땅의 나무를 가꾸어 숲의 王國 이룩하려함은 太初부터 우리의 이웃인 나무의習俗 나무의 威儀 나무의 바탕을 믿기 때문인 것. 일찍 그것은 한알의 씨앗으로 이땅에 왔고 메마른터전 후미진 비탈 진흙창 쑥굴헝 가리지 않고 고운 눈튼 것. 한가닥 바람에도 무지개 빛 잎새들 피우고 작은 물기에도 여린 가지 뻗어 하늘의 높이로 줄기를 세워낸 것. 정녕 나무는 우리보다 먼저 해와 달을 우러러 받든 것 봄에 꽃을 여름에는 싱그러운 녹음을 가을에는 기러기 울음 한 자락으로 그 풍성한 열매를 선물하는 것. 그 그늘마다 시원한 강줄기들 점지해내고 풀벌레와 날짐승 들짐승의 집터 되어 온 것뿐인가 北風寒雪 사나운 겨울의 서슬 앞에서도 굳건하게 제자리 지켜 굽힐 줄 모르는 나무, 나무는 志氣의 表象. 이제 우리는 되새기고자 하느니 이 땅의 나무는 우리 民族史의 새벽을 연 솟을대문과 같은 것   <桓雄降於太白山頂神檀樹下謂之神市> (환웅강어태백산정신단수하위지신시)   우리는 모두가 이 肇國神話의 탯줄 이어받아 오늘에 사는 우리 배달의 후예. 새삼 우리는 이 文化記號의 뜻. 사무치게 가슴에 간직하고 여기 숲의 나라를 열어 내나라 겨레의 이름 앞에 바치고자 하느니 무릇 나무가 있는 生에 平和와 幸福이 깃들고 숲이 우거진 곳에 自由 繁榮 統一이 있음을 믿고 바라기 까닭일 따름이다.  二00五年 九月 二十三日  서울 대학교명예교수학술원회원 김용직 글 짓고유천 이동익 글씨 쓰고 경상북도지사 이의근 돌을 골라 비를 세우다   Q. 임업발전을 위한 저술활동으로 사방사업 100년사 및 경북식물도감 등 임업사에 길이 남을 사료 정리사업과 기념비적인 각종도서를 발간하여 임업공무원들에게 임업이 나아갈 비전을 재시 함으로서 산림사업추진과 발전에 크게 기여 한것 같습니다. 공무원이 재임 중에 단 한권의 책자를 발간하는 것도 어려운 일로 알고 있습니다. 재임 중 추진하신 많은 저술 활동에 대하여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A. 우리들이 익히 잘 알고 있는 산림업무지만 자칫 전래 답습적인 업무처리로 나태하고 침체되는 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 통계의 오류와 착오를 방지하고, 부단한 자기성찰과 업무연찬으로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임업발전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하여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서 의미있는 사료를 발굴하여 기록으로 남기고자 저술에 힘을 모았습니다.   1. 『경북사방백년사』발간(1999)   과거 일제시대 부터 시작된 경북의 황폐지복구가 마무리됨에 따라 세계적인 복구기술을 가진 공무원 및 기술자들이 퇴직 등으로 일선에서 물러남에 따라 그 동안 축적된 경험 및 기술이 사장될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선배들과 우리가 이룬 사방백년의 과정과 실적을 책으로 엮어 후세에 물려주고자 ‘97년부터 각종 자료수집 및 원고작성, 발간에 이르기까지 직접 참여하여 양장본 경북사방백년사(1,004쪽)를 발간하였으며, 특히 책의 내용에 산림황폐원인과 복구사업의 발전사 및 성공 사례, 복구공법 및 정책의 변천과정, 복구실적, 현장공무원의 일화와 당시의 생생한 증언 등을 빠짐없이 수록함으로써 자칫 사장될 위기에 처한 사방기술과 기록을 영구보존하고 앞으로 통일에 대비한 북한의 황폐지복구에 활용가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2. 『산지소득작물 20선』 산지자원의 효율적 이용과 기술보급을 위하여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소득작물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여 2000년도에 594페이지 규모의 책자를 발행하여 산지소득의 지침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3. 원색 『경북식물도감』 우리 도에 자생하는 식물에 대하여 학계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서 초본류 1권, 목본류 1권 1,300페이지 규모의 원색식물도감(2004)을 양장본으로 발행한 이후 각계의 성원과 요구로 4차례에 걸쳐 3,000여 본을 발행 식물연구자료 및 식물자원 보호에 기여 하였으며.   4. 새로운 『산지 소득작물 재배기술』 비교적 단기임산자원으로 소득이 높은 식용 임산물인 송이, 표고, 밤나무 등의 재배기술을 우리의 임업현실에 맞고 현장감 있는 기술과 경험을 수록한 책으로 2002년 양장본 688페이지분량으로 발간하여 임업기술발전과 임산물 경쟁력강화를 위해 지침서로서 활용토록 하였으며.   5.『산과 숲 나무에 얽힌 고향 이야기』 산에는 수많은 동․식물이 살고 있어 생명의 보고라 할 수 있으며 또한 한국인의 삶은 옛 부터 산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삶 이었습니다 .단군신화의 근원도 산이며 인간의 삶이 끝난 후에 가는 곳도 산이기도 합니다. 인간의 삶의 양식과 문화가 숲에서 비롯되었다고 할진대 우리 고장의 산과 숲, 나무에 얽힌 아름다운 고향이야기가 많음에 착안 잊혀져가는 이야기를 발굴하여, 2004년도에 616페이지 분량을 발간하여 아름다운 산과 숲을 조성하고 조상의 얼이 살아 숨 쉬는 노거수나 명목. 명산을 보호 하는데 기여하고 잊혀져가는 고향 이야기를 후세에 전하고자 하였습니다.   6. 경북사방 화보집 발간 및 CD제작 우리도 사방사업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매년 천 여명의 외국인을 포함하여 1만 여명의 임업관련 공무원과 단체임직원의 사방사업 현장(영일지구)을 방문 받고 잇는 실정에 홍보용으로 140페이지 분량의 『慶北의 砂防』화보집을 한․ 영문판으로 제작하고, 사방사업 실행과정을 CD에 동영상으로 1,900매를 한․영․중․일어로 제작하여 배포하는 등 산림사업 홍보에 주력 하였습니다.   7.『野生動物圖鑑』 경상북도는 우리나라에서 생태계의 자연성과 건강성을 가장 잘 유지하고 있으며 한반도 생태 중심축인 백두대간의 긴 구간이 지나는 핵심지로서 국가 생물다양성 보전의 미래가 달려있는 지역이기에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최초로 2002~2003 기간에 걸쳐 도내 야생조수의 서식실태를 조사하여 조수보호 및 수렵 업무와 생태환경보전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토록 하는 한편, 국내․외 학자들의 협조를 얻어 조사결과 서식이 확인된 종과 서식기록이 있는 종을 망라한 조류237종과 수류44종을 수록한 360쪽 분량을 2005 발간하여 유관기관, 단체 각급 도서관 등에 배포하여 더욱 많은 사람들이 야생동물에 대한 견문을 넓히고, 자연환경과 생태계 보호에 관심을 가져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수 있는 지혜를 얻었을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 하였습니다.   8.기타 참고 기술 도서 업무추진에 필요한 사방사업설계 및 시공요령(1990)및 영림계획예규(1995), 댐의 설계 및 시공요령 등을 동료들의 도움과 학계의 자문을 받아서 저술하여서 실무에 활용 하였습니다.   Q. 각종 산림관계 대규모 프로젝트사업과 임업관계 저술활동에 대하여 감명 깊게 잘 들었습니다. 이렇게 엄청난 예산을 확보하고, 혁신과 창의성으로 직원들의 총의를 결집하여서 이루어낸 결과물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업을 수행하면서 전국에서 유래가 없는 많은 산림조직을 신설 및 확대 개편하여서, 오늘 날 경북산림의 초석을 닦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에 대한 소개와 눈부신 결과에 대한 개인표창 및 기관표창을 소개하여서 훗날 사표적인 기록으로 남겨 둘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되니 소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A. 그렇습니다. 모든 것이 함께 일한 동료들의 공로와 헌신의 결과물 입니다. 기구의 신설과 증설된 내역을 간략히 살펴보면, 산림사료의 영구적보존과 학술연구․인간과 산림이 어우러져 새로운 산림문화 창달의 초석이될 「산림과학박물관」과 「야생동물생태공원」, 「자생식물생태숲」, 「안동호반자연휴양림」, 「야생동물구조센타」, 「천연기념물교육홍보관」 등을 조성, 하나의 단지로 조성하여 최첨단 한국산림자원의 종합메카로 조성된 하프콤밸리(HAFCOM-VALLEY)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 관리하기 위한 전담기구인 「산림자원종합개발사업소」(소장 4급, 2팀, 6담당, 직원22명)가 발족되었으며 현재는 명칭이 산림생태과학원으로 개칭 되었으며, 도 본청에 기존 산림과외에 산림정책과(과장4급,5급 4계 및 직원15명)를 신설하였으며, 외에 조경계 등 5급 사무관5명과 관계직원 증원 등 조직 확대 개편으로 업무체계를 확립하였으며, 직원들의 사기앙양과 업무추진에 획기적인 성과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이런 조직 확충과 각종 대단위 산림사업추진에는 당시 산림청장이시던 조연환청장님과 고인이되신 이의근지사님의 크나큰 협조와 임업 사랑을 잊을 수 가 없을 것 입니다. 업무수행에 따른 수상에 대하여는 개인적인 표창과 훈장은 생략하고, 다만 본인 수상 중에 보람으로 생각하는 일로서 소년․소녀가장 등 생활보호자 자녀 학비지원, 노인학교 경노잔치지원, 거주지 경로당 불우노인돕기, 모자세대 지원, 사할린동포 영주귀국 노인 위문행사등과 청송거주 독가촌 생활비 지원 등의 공로와 선행으로 ’95년에 재단법인 보화원에서 대구․경북 지역에서 효행과 선행이 뛰어난 자를 대상으로 시상하는 제38회 補化賞을 수상 등 사회봉사 활동에도 앞장서 일하여 왔는 것만 소개드리겠습니다.   우리 과 직원들과 합심하여서 이룬 각종 평가에서 수상한 업적을 간략하게나마 여기서 소개함으로서 그 당시 직원들의 열정과 헌신으로 오늘날의 산림행정의 초석이 되었다고 동료와 주변에서 회고들 하기에 늦게나마 그들에게 노고에 대하여 치하와 위로를 드리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먼저 산림청주관 산림행정 종합평가 수상입니다. 정부업무 등의 평가에 관한 기본법에 의거 광역자치단체 산림행정 전반에 대하여 중앙평가결과 2002년~2004년 연속 전국 최우수기관상을 수상 하도록 최선을 다했으며, 최우수도 旗, 상패, 포상금 800만원   다음은 산림청주관 환경친화적 임도시설 평가상 수상입니다. 4년연속(00~04년도) 전국 최우수기관상을 수상하였으며 매년 포상금 200만원, 사업비 12억원 정도를 받았습니다.   다음은 산림청주관 산불방지 평가입니다. 4년연속(99~04년도) 전국 최우수기관상을 수상하였으며 매년 포상금 500만원, 인센티브 8억원 정도를 받았습니다.   다음은 산림청주관 산림병해충방제 평가입니다. 03년도 전국 최우수기관상을 수상하였고 포상금 100만원을 받았습니다. 다음은 산림청주관 태풍피해복구 평가입니다. 03 전국 최우수기관상을 수상하였고 상 사업비 40억원을 받았습니다. 다음은 환경부주관 야생동물보호 평가입니다. 03전국 최우수기관상을 수상하엿고 포상금 100만원을 받았습니다. 다음은 도 자체 부서평가 (도 본청 38개실과 업무수행능력 등 평가)입니다. 6년연속 (99~05년도) 최우수부서로 수상하였고 매년포상금 100만원 및 각종 인사, 직원 처우개선, 인센티브 부여를 받았습니다.   Q. 산림행정수상에 대하여 많은 수상보다도 그 업적으로 인하여 경북산림행정이 몆 단계 발전하고 대한민국 산림행정이 발전하는 기폭제가 되고 있었다는 것이 눈 에 보이는 것 같습니다. 끝으로 과거 혁신과 열정으로 경상북도 산림행정을 이끌어 가시면서 공ㆍ사간 바쁘신 중에도 행정학박사학위를 취득 하시고 대학교에서 후진 양성을 위하여 진력 하시어 성공적인 2막 인생을 열고 계시는 교수님으로 부터 귀한 뜻을 후배공무원들에 전하여 귀감으로 삼고자 하니,도움이 될 만한 말씀을 이 지면을 통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A. 저 혼자만이 이룬 성과도 아닌데 너무 과분한 치하를 받는 것 같아서 부끄럽습니다. 먼저 지금의 제가 있기까지 항상 함께한 가족들과 고마움을 주신 분들에게 먼저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학위취득과정을 도와주신 경북대학교 법과대학 학장 박종화지도교수님께 공을 돌리며, 제가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곁에서 격려하고 도움을 준 임업관계 동료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긴 공직생활과 학교에서 후학들을 가르치면서 제 나름 느겼던 몆 가지만 후배 공직자들에게 전하고자 합니다.   첫째로 동양전통에서 산은 항시 그리움의 대상이자 마음의 고향으로 우리의 마음속에 자리 잡아왔습니다. 고려 때 청산별곡에서 산은 유토피아 축도로 노래되고 있으며, 어찌면 영원히 우리가 돌아갈 영원한 어머니로서의 산을 우리가 지키고 가꾸어야 될 영광스러운 숙명을 지닌 선택 받은 직업인들로서,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어려움을 부단히 극복하고 산림을 지키고 발전시켜 국가부국의 원천으로 삼아나가야 될 것입니다.   둘째로 후배들에게 10년 아니 그보다 더 먼 곳을 보면서 “항상 일 하면서 공부 하라는 말을 꼭 하고 싶습니다. 업무와 관련된 전문분야 외에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를 열심히 하여서 미래를 끊임없이 내다보고 준비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오늘의 제가 있기까지는 언제 어디서나 부단히 준비를 했기 때문에 가능 했던 것 같습니다. 준비하고 있는 자에겐 항상 기회가 주어지지만, 준비하지 않은 자에겐 기회가 찾아오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제 남은 여력으로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여서 임업공무원은 이렇게 살아왔고 이렇게 살아간다는 것을 모든 공직자들에 귀감이 되도록 마지막 열과 성을 다하 것을 다짐합니다. 저와 함께 일하였던 동료 여러분에게 깊은 신뢰와 존경을 드리며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현직에 종사하는 “경상북도 산림부서 임업공무원들의 놀라운 성과와 발전에 치하와 격려를 전합니다. 여러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취재를 마치면서 김선길교수님의 치열한 임업인의 삶과 높은 학구열로 이룩한 인간적인 소박한 성취에 아낌없는 박수와 높은 찬사를 드리고 싶었다. 한 시대를 동료로서 함께하면서 그를 옆에서 지켜본 대담자로서 그로부터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돌아서는 느낌을 받은 인터뷰로 오랫동안 기억 속에 큰 감명으로 남을 것 같다.   취재: 서경수 경북본부장 정리: 정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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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1-01
  • (칼럼) 사막에서 숲을 보리라
    구길본 북부지방산림청장 사막하면 어린왕자가 생각난다. 모래언덕 어딘가에 불시착한 비행사와의 만남, 사막 여우 길들이기는 사막에 대한 어렴풋한 기억으로 남는다. 하지만 6월 17일 사막화 방지의 날에는 어린왕자의 낭만에서 벗어나 사방을 둘러보아도 모래밖에 없는 사막의 현실을 생각해보는 날이 되었으면 한다. 매년 봄, 몽골과 중국의 사막에서 불어오는 황사 바람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지구환경에 극심한 피해를 주고 있다. 황사로 인한 여러 가지 피해가 계속됨으로 인해 국제사회에서 사막화가 세계적인 문제로 점차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992년 브라질에서 개최된 리우회의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이 국제적 차원에서 사막화 대책을 논의한 것을 채택하였다. 이에 따라 조직된 국제교섭위원회에서 5차례에 걸쳐 협상을 하였고, 그 결과 1994년 6월 17일 프랑스 파리에서 ‘사막화방지협약’이 채택되었다. 이는 심각한 한발 또는 사막화를 겪는 아프리카지역 국가 등 일부 국가들의 사막화를 방지하기 위한 국제연합협약으로 이것이 채택된 것을 기념하여 유엔에서 매년 6월 17일을 사막화 방지의 날로 정하였다. 사막화의 원인은 자연적인 이유도 있지만, 산림의 벌채나 빗물의 산성화로 인해 토양이 산성화 되면서 식물이 살지 못해 사막화 되는 인위적인 이유가 가장 크다. 더불어 온실가스에 의한 지구온난화도 사막화를 가속화 시키는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이런 원인을 거꾸로 생각해보면, 지금 우리가 지구의 사막화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국가나 공공기관들의 사막화 방지 사업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나무를 아끼고, 스프레이 사용 자제 등을 통해 CO2 감소를 위해 노력한다면 그 작은 실천들이 모여 지구 사막화 방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타클라마칸 사막, 고비 사막, 바단지린 사막과 함께 중국의 4대 사막의 하나인 마오우슈 사막에 나무를 심은 여자 인위쩐은 사막화 방지를 위해 애쓴 전설적인 인물이다. 인위쩐(殷玉珍)은 황사의 진원지로 알려진 중국 네이멍구 마오우슈 사막에 1985년 시집을 온 후 몇 날 며칠을 울면서 원망했다. 그러나 사막을 벗어날 수 없다면 살 만한 곳으로 만들자며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사막에 농사를 짓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며 먼저 나무를 심어 숲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농사로 큰 돈을 벌면 미련 없이 사막을 떠나 도시에서 살겠다던 그녀는 20년 넘게 지금까지도 나무를 심고 있다. 그녀의 두 손으로 100만 그루 이상을 심고 80만 그루의 나무를 살려 숲을 만들었다. 사막화 방지를 위해 몸으로 실천하고 있는 인위쩐은 지금의 숲에 만족하고 나무를 더는 심지 않는다면 그것은 더 푸르고 더 아름다운 낙원의 주인이 되기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한다. 숲에 만족하고 더 이상 숲을 만들지 않아 황무지로 변한 사례는 역사 속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세계 4대문명 발상지라고 하는 나일강, 황하, 메소포타미아, 인더스강 유역의 찬란했던 문화가 지금은 모두 황량한 모래 속에 묻혀있다. 오천년 전 나일강 상류에는 울창한 숲이 있었지만 문명이 발달하고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갈대 대신 남쪽의 나무를 연료로 사용하고,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를 축조하면서 수백만 개의 거대한 돌을 운반하기 위해 엄청난 양의 목재를 소모하고, 로마와 전쟁을 하면서 전함을 만들기 위해 대규모 벌채를 하였다. 그 결과 나일강은 강물이 점점 적어지고 소금기가 강해지면서 지금의 황무지로 변하게 되었다. 20세기 세계 황폐지복구 역사상 가장 성공한 국가로 자부하는 우리나라 국토의 64%인 산림도 이제 30년생 내외의 숲으로 한창 왕성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30년 전의 황량했던 도시주변의 산들을 지금까지 잘 가꿔왔듯이 지속적으로 보전하고 가꾸지 않으면 언제 또다시 북한의 불모지와 같은 들녘으로 변할지 모른다. 그래서 푸른 한반도를 지속적으로 가꾸기 위하여 숲 가꾸기와 함께 한계농지 조림, 도시 숲 확충 등의 노력이 꾸준히 요구되고 있다. 또한 국내의 성공적 녹화기술을 해외에 기여하기 위하여 중국 서북부 지역 사막화방지사업, 내몽골 그린벨트 사업, 인니 등 동남아지역 생태계 복구사업 등의 해외 협력사업도 강화하여야 할 것이다. 사막화 방지의 날을 맞아 어딘가에 샘을 감추고 있어 아름다운 사막에서 숲을 보고, 또한 현재의 숲을 지키기 위해 나무를 심고 가꾸는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
    • 오피니언
    • 칼럼
    2008-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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