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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물 블루오션’ 청도 떫은감, 첫 수출

청도 도주영농조합, 12일 말레이시아 수출용 탈삽 떫은감 8톤 선적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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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10.1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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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떫은 감이 처음으로 수출된다. 경북 청도 지역 떫은 감 생산자 모임인 도주영농조합법인(대표 박태천)과 임산물 수출업체 에버굿(대표 김용운)은 12일 오후 말레이시아에 수출할 ‘탈삽(脫澁) 떫은 감’ 8톤 선적 출하식을 갖는다. 탈삽 떫은 감은 떫은맛을 없앤 상태의 감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단감이 주요수출 상품이었고 떫은 감은 홍시나 곶감, 반건조감(반시)으로만 수출됐을 뿐 떫은 감이 탈삽된 상태로 수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산림청(청장 이돈구)이 감 수출확대를 위해 지난해 경북 청도․상주 지역 떫은 감 생산자들을 중심으로 수출사업단을 꾸린 후 나온 첫 성과이기도 하다.

  청도 지역은 국내 최대 떫은 감 생산 지역이다. 씨 없는 청도반시는 감말랭이, 반건시 상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번에 수출하는 탈삽 감은 청도반시의 특성을 살려 씨가 없고 당도가 좋아 단맛을 좋아하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림청은 이번 성과에 힘입어 이웃 싱가포르에도 떫은 감을 수출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치명 산림청 수출담당 서기관은 “탈삽 떫은 감은 단감이 생산돼 수출되는 매년 11월 이전에 수출할 수 있어 한국산 단감과 경쟁상품이 아닌 블루오션 상품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임산물 수출업체와 주산지역 생산자가 협조해 얻은 이런 성과는 다른 임산물 수출을 확대하는 데도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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