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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우들, 편안히 산림욕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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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10.2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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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불편한 보행약자들도 편안히 산책과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무장애숲길이 북한산 자락에 조성됐다.

  서울시는 성북구 정를동 산1-1번지 일대 정릉초교 뒤편 620m 구간에 11억원을 들여 무장애 숲길을 포함한 2.4km에 달하는 북한산 자락길을 완공했다고 24일 밝혔다.

  북한산 자락길에 있는 무장애 숲길은 보행 약자들이 산을 편하게 오를 수 있도록 바닥에 목재데크를 깔아 평평하게 하고 휠체어가 지나갈 수 있도록 폭 2m, 경사도 8% 미만으로 조성됐다.

  시는 무장애 숲길 오른편으로 푸른 숲이, 왼편으로는 시원한 전망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구간과 소나무및 잣나무 숲터널을 가로지르는 구간이 반복돼 울창한 숲속에서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데 이를 위해 기존의 소나무와 잣나무 외에도 빈 땅에는 향나무 50그루와 키 작은 나무 7천750그루, 야생화 3950포기를 새로 심었다고 덧붙였다. 

 
 무장애 숲길 곳곳엔 이용객들이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너른 휴식 공간과 정자, 벤치 등이 설치됐다. 길 끝에는 성북구가 조성ㆍ운영할 북카페가 들어서 있다. 또한 10대 가량을 주차할 수 있는 장애인 전용 주차장을 숲과 바로 이어질수 있도록 하여 만들어 놓았다. 차를 가지고 오지 않은 이용객들도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버스 종점이 가까워 이용이 용이하다.

 이번 숲길은 휴식공간의 규모가 꽤 커 초등학생 10~15명이 숲체험 프로그램을 하더라도 통행에 불편을 주지 않을 정도이며 무장애 숲길 중간에 마련된 전망대에서 도심 쪽을 바라보면 남산과 N서울타워는 물론 멀리 관악산까지 일직선으로 조망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무장애 숲길 구간이 끝나고 이어지는 나머지 1.8㎞ 북한산 자락길에는 해먹(그물침대)과 평상이 놓인 삼림욕장을 비롯해 생태체험관, 생태연못, 삼림욕장, 어린이놀이터 등이 조성된 성북생태체험관이 자리잡고 있다.

  북한산 자락길은 시가 추진하는 '근교산 자락길 조성사업'의 첫 번째 자락길이다. 시는 2014년까지 총 14곳, 30km 구간에 자락길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 중 무장애 길은 약 3분의 1인 10.6Km 구간에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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