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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일자리로 희망을 찾은 사람들 ②

경북 영주군 산불감시원 장용진씨(5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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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4.1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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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군 현동면에서 '산불감시'를 하며 행복한 일자리를 얻은 장용진 씨. 산촌에서 마땅한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농사지을 땅도 없어 어떤 일자리든 상관없이 일자리만 구하면 닥치는 대로 열심히 일할 각오를 하고 있던 지난해 초에 산림청의 ‘산림보호감시원' 일자리를 얻어 올해까지 2년째 일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강원도 영주군 현동면 일대에서 산불감시 업무를 수행하면서 일하는 맛에 신바람이 나있는 장용진 씨는 "이만한 일자리는 하늘의 별따기에요"라고 털어놓는다.

 지난해 산림청 영주국유림관리소에서 공개 모집하는 '산림보호감시원'에 응모하여 합격한 장용진(55세)씨는 올해도 3:1의 경쟁을 뚫고 합격하여 2년째 일하고 있다. 노모(老母)를 모시고 살면서 결혼을 늦게 하여 고등학생이 있는 가장으로 어떤 일이든지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실정에 있기 때문에 일자리를 갖게 된 것만으로도 장씨는 행복해 했다.

10여 년 전 외환위기로 광업소 일자리를 잃게 되면서부터 닥치는 대로 일을 해왔지만 일용직 일자리마저 구하기가 어려워 공치는 날이 많았다. 객지로 떠나서 일용직 일을 해봤으나 돈벌이는 신통치 않았고 몸 고생 마음고생만 늘어갔다.

 그러나 부지런함과 성실함을 타고난 장 씨는 어느 일자리에서나 환영받는 일꾼으로 남다른 보람을 느끼며 일하는 생활을 해왔다. 장 씨의 이런 근면ㆍ성실함이 지난해 산림청 국유림관리소에서 공개 모집하는 '산림보호감시원’에 발탁된 것이다. 장씨는 산불조심 10만명 서명운동 서명서를 언제나 옆구리에 끼고 다닌다. 산골에 사람이 많지 않지만 만나는 사람마다 붙잡고 산불조심 계도 활동을 하면서 서명도 받는다.

 장 씨는 지난해 산림보호감시원으로 1년 동안 일하면서 배우고,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하여 올해는 봄철 산불감시 업무가 끝나는 대로 투입될 산림병해충 예찰ㆍ방제 작업과 숲가꾸기 현장에서 작년보다 더 좋은 작업성과를 올릴 각오를 다지고 있다. 97세의 노모를 편히 모시면서 자녀들의 대학 뒷바라지를 하면서 행복한 가정을 이끌어 가는 당당한 가장이 되기 위해서 지금 뛰고 있는 행복한 일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희망의 나래를 펼쳐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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