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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최초로 대학생 에코리그 열린다”

- 8월 13일(월)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학생극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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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8.0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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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그린캠퍼스 운동 확산과 기후변화에 대한 전 세계 대학생들의 적극적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에코리그(Eco-League)가 국내에서 최초로 개최된다. 국내 최대의 대학생 환경단체 대자연(회장 김용갑)이 주최하는 ‘2012 국제 대학생 환경포럼’이 그것. 대학생 환경활동가들의 열띤 경합의 장이 될 행사는 오는 8월 13일(월) 오전 10시,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학생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은 대자연과 경기녹색환경지원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그리고 환경부와 여성가족부, 서울특별시, 제주특별자치도, 주한슬로바키아대사관, 주한에티오피아대사관, 영국문화원, 경기도그린캠퍼스협의회, 충북그린캠퍼스협의회, 단국대학교, 2012 WCC조직위원회, IUCN한국위원회, 에너지관리공단,(주)우람엔지니어링,(주)크리스탈샘물이 후원한다.

에코리그(Eco-League)란 대학생 환경활동가들이 캠퍼스 내외에서 실천하고 있는 환경활동 추진사례를 발표하고 그 가운데 최고의 활동을 뽑는 대회이다. 경합으로 이뤄지기에 발표자의 의견 청취가 주를 이루는 포럼이나 세미나보다 능동적이며 파급효과가 크다. 때문에 대학생들의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을 불러일으키고, 대학간 환경운동 네크워크 확산과 사회 공론화에 효율적인 방법이다. 무엇보다 전 지구적 문제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이에 미국, 영국, 일본 등에서는 이미 에코리그를 실시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대자연은 이번 에코리그 국내 개최를 통해 그 동안 대자연에서 추진해온 그린캠퍼스 운동을 전 세계 대학에 확대ㆍ적용하는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고, 그린캠퍼스 운동의 정착 및 확산을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와 사업과제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제그린캠퍼스대학생연합회(IGCAUS, International Green Campus Association for University Students)를 발족해 전 세계 그린캠퍼스 네크워크 확장도 시도한다. 나아가 오는 9월 제주에서 개최되는 2012 WCC를 알리고 성공 개최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12 국제 대학생 환경포럼은 1부 개회식, 2부 에코리그, 3부 시상식 순으로 진행된다. 당일 에코리그에서는 엄정한 사전 심사를 거쳐 본선에 오른 10개 팀이 경합을 펼치게 된다. 대자연은 이번 에코리그에 그린스쿨, 그린캠퍼스, 그린월드 세 부문에서 출품작을 모집했다. 대자연 측에 따르면 국내는 물론 해외 대학생들도 대거 참가했으며, 그 가운데 싱가폴, 필리핀,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학생들이 본선에 올라 당일 리그에 출전한다.

에코리그에서는 독창성, 파급력과 영향력, 효율성, 실험성, 현실성 그리고 활동가들간의 협동성을 평가한다. 심사 평가에 따라 리그에 참가한 개인 또는 단체들은 환경부장관상, 제주도지사상, 2012 WCC조직위원회상, 그리고 각 기관장 및 단체장 상을 수상하게 된다. 

국내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에코리그인 만큼 정부 기관은 물론 환경단체와 국내외 환경전문가들도 이번 포럼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당일 행사에는 리그 참가자들을 비롯해 국내외 대학생 1000여 명이 참여한다. 또한 김용갑 대자연 회장을 비롯해 장병집 충북그린캠퍼스협의회장(한국교통대학교 총장), 김성일 IUCN한국위원회 이사, 김종천 WCC 조직위원회 사무처장, UNESCAP 환경담당관 남상민 박사 등도 함께한다. 당일 기조연설 주제는 ‘2012세계자연보전총회와 그린캠퍼스’로 김종천 WCC 조직위원회 사무처장이 나선다. 이 밖에도 두산벨라 주한슬로바키아 대사, 메신 미백사 주한에티오피아 부대사를 포함해 각국 환경관계자와 대학교수, 기업체 대표와NGO 단체 회원 등도 대거 참여해 대규모 국제포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에코리그 외에도 국제그린캠퍼스대학생연합회 발족 및 선언문낭독, 그리고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학생극장 입구에는 대기전력 관련내용이 전시되고, 내부에는 전국 50개 환경동아리 활동과 기후난민의 실상을 소개하는 패널 전시회가 열린다. 또한 환경손수건 만들기, 녹색실천 메시지 기록하기, 손바닥 서명 등 체험행사도 실시된다.

현재 대학 내에는 수많은 환경단체가 존재한다. 하지만 대학생들의 열정과 비전을 한 데 모아주는 네트워크는 부재한 것이 현실이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김용갑 대자연 회장도 이러한 부분을 문제점으로 언급하며 “이번 포럼이 에코리그의 국내 정착과 그린캠퍼스 운동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다방면에서 유기적 협력이 필요한 시대”라며 “국제그린캠퍼스대학생연합회 발대식을 기점으로 국내외 대학생 환경 네트워크 구축을 가속화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자연은 국내외 12개 연합회와 2,1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순수 대학생 환경단체다. IUCN 회원단체이기도 한 이들은 대학을 저탄소 녹색사회로 만드는 그린캠퍼스 운동을 주축으로 그린스쿨, 그린월드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C40 홍보사절단 활동을 비롯해 각종 환경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지구온난화 방지와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서도 열정적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자연은 해마다 국제적인 포럼과 세미나를 개최해 대학생들의 환경운동 참여와 확산에 힘을 쏟고 있다. 무엇보다 대학, 정부 기관, 기업체와의 유기적 교류를 통해 그린캠퍼스 운동 확산과 저변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앞서 6월에는 전국 30여 개 환경동아리와 함께 한국그린캠퍼스대학생연합회(KGCAUS, Korea Green Campus Association for University Students)를 발족한 바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세계 대학생들과 국제그린캠퍼스대학생연합회도 발족할 예정이다.

또한 대자연은 글로벌 환경리더를 양성하고 이들을 해외에 파견해 전 세계 대학생 환경운동가 양성과 세계 대학들과의 그린캠퍼스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을 기울인다. 앞서 6월과 7월에도 하계방학을 이용해 약 120명의 대자연 활동가들이 약 3주간 아프리카의 가봉을 비롯해 독일, 인도네시아, 인도, 페루 등 13개국에서 현지 대학생들과 그린캠퍼스 운동을 펼쳤다.

이 가운데 가장 큰 성과를 거둔 나라는 인도네시아와 가봉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에스디 벤힐12 국립초등학교를 포함 4개의 학교와 그린스쿨 협약을 체결하여 국제그린스쿨 네트워크를 구축한 바 있으며, ‘에코리그대회’를 개최하여 인도네시아 내 그린스쿨 운동의 확산에 기여했다. 또한 대자연 인도네시아 지부를 설립, 인도네시아 현지 대자연 회원들과 람붓섬 정화활동 및 맹그로브 나무심기 활동 등을 전개했다. 아사드 인도네시아 환경부 부장관과  파우지 보오 자카르타 시장은 대자연의 활동을 적극 지지했으며 향후 인도네시아 환경교육에 많은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가봉의 경우 알리 봉고 온딤바 가봉 대통령의 초청을 받고 방문한 대자연 대학생들이 오마르 봉고대학 환경동아리와 그린캠퍼스 세미나 및 포럼을 개최했으며, 현지 대학생들과 함께 리브르빌 해안 정화활동도 펼쳤다. 뿐만 아니라 150여 가봉 대학생들을 IGCAUS에 가입하게 함으로서 가봉 내 그린캠퍼스 운동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가봉 대통령은 지난 3월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방한 당시 대자연이 개최한 환경세미나에 참여하며 대자연과 인연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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