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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수목원, 30년 희귀손님 ‘오배자’가 주렁주렁

- 붉나무에 달리는 벌레집, 입병에 탁월한 한약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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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09.3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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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수목원에 희귀손님인 오배자가 주렁주렁 달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배자는 해발 300미터 이상의 산악지역에서만 달리는데 경남수목원처럼 해발고도와 위도가 낮은 평야지역에서 오배자가 달리는 것은 30년에 한 번 관찰될 정도로 희귀한 현상이라고 한다.

경상남도수목원 내에서도 열대온실 앞에 있는 붉나무 약 10그루에만 오배자가 주렁주렁 달렸는데 가을을 맞아 수목원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오배자는 옻나무과에 속하는 붉나무에만 달리는데 붉나무면충이라는 벌레집을 일컫는데 옛날부터 입, 혀 등을 치료하는 소중한 한약재로 사용되어 산초기름과 함께 가정상비약으로 각광 받아왔다. 최근에는 오배자의 타닌 성분을 이용한 옷감 염색재로도 인기가 높다.



오배자를 양질의 한약재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붉나무면충이 구멍을 내고 벌레집을 탈출하기 전에 채취한 다음 쪄서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


경남수목원에서는 오배자를 이용한 염색옷감, 쪄서 말린 오배자 한약재를 방문자센터에서 올해 연말까지 전시할 계획이다.

경남수목원 관계자는 “10월 초순에 오배자면충이 벌레집을 탈출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30년 만에 찾아온 희귀한 손님인 오배자를 만나보고 싶으신 분은 서둘러서 수목원을 찾아주실 것”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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