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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지리산 구상나무 유전자원 보호를 위해 전문가 뭉쳤다!

정부 3.0 협업(協業)으로 지리산 구상나무를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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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2.2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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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나무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특산수종으로 현재 덕유산, 지리산, 한라산 등 남부지역 1,000m이상 고산지대에 분포하는 아한대성 고산수종이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선정한 멸종위기 수종이다.

또한, 구상나무는 기후변화에 민감한 수종으로 지구온난화에 의한 기온상승이 지속될 경우 2100년경이면 지리산을 위시한 자생지에서 멸종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윤영균)은 “지리산 구상나무 유전자원을 복원하기 위하여 관련 유관기관과 학계 등 전문가들과 함께 지리산 구상나무 복원을 위한 협의회 구성이 필요하여 각계 전문가가 뭉쳤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정부 3.0시대에 맞는 협업체제 구축을 위해 국립산림과학원이 주관하여 산림환경연구원 및 국립공원관리공단, 지역 대학이 함께 공동 참여했다. 각계 전문가는 20~21일 양일간 경남산림환경연구원 금원산 산림자원관리소에 모여 열띤 토론과 향후 대책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논의된 내용 중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 보존연구팀의 조사 결과가 관심이 높았다. 지리산 구상나무는 덕유산, 한라산 지역과 비교하여 유전다양성이 20% 가량 낮게 조사되었고, 전 개체의 약 16.2% 가 근친교배에 의해서 생성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한라산 3.7%).

현재 지구온난화 가속화로 지리산 구상나무 개체수가 감소되고 있는 실정에 비추어 볼 때 세대가 계속될 경우, 이들 근친 간 교배의 증가로 인해 유전적으로 열약한 개체들이 양산되어 소멸 속도를 가속화시키는 결과가 초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연구과장 홍용표 박사는 “이러한 연구결과는 지리산 구상나무 유전자원이 타 지역에 비하여 취약한 상황이며, 보존 및 복원을 위한 전략 수립이 시급함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의회는 상시협의체 구성 및 우선 복원에 필요한 묘목 확보를 위해 양묘와 관련한 방법 및 관리방안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함께 협의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었다.

앞으로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리산 구상나무 유전자원을 복원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관련 유관기관과 학계 등 전문가들과 함께 협의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운영관리를 위하여 산림유전자원 연구를 병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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