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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생태계 교란종 가시박・뉴트리아 몰아낸다

- 지자체, 시민단체, 군부대 등 참여한 퇴치 협의회 구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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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4.13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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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는 10일 오전 10시 30분 대구지방환경청에서 시민단체, 군부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생태계 교란종 퇴치 협의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퇴치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생태계 교란종 퇴치 협의회는 윤정길 도 환경산림국장, 정병철 대구지방환경청장, 김해석 제50보병사단장을 공동 위원장으로 하고 대구시, 유관기관, 녹색기업, 기업체, 전문가 등 총 13명을 위원으로 구성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금년도 가시박 및 뉴트리아 퇴치사업 등에 대한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민․관․군․기업이 협업을 통해 생태계 교란종의 효과적인 퇴치 방안을 토의했으며, 대구지방환경청 민원실앞에서 퇴치협의회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

협의회는 매년 2회 정기적인 회의를 가질 계획이며, 기관간 유기적 협조를 통해 가시박, 뉴트리아 퇴치 및 확산 방지 방안을 마련하고, 예산 및 인력운용 협의 등 을 통해 체계적인 퇴치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도는 대구지방환경청과 함께 이날 위원회에서 확정된 생태교란종 퇴치사업 확정안을 시․군에 시달하고, 가시박 싹이 돋는 5월경에 지방자치단체, 군부대, 시민단체, 주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가시박 유묘 제거행사를 시․군별로 일제히 실시하기로 했으며, 7월부터 10월까지는 가시박 줄기제거 작업을 2회에 걸쳐 실시할 계획이다.

대구지방 환경청에서는 국립생태원에서 시행하는 낙동강 지역의 뉴트리아 분포지역과 서식실태, 피해정도 조사가 이번 달 말에 끝나면, 5월부터는 생포용 덫을 설치하는 등 본격적인 퇴치활동을 펼친다.

가시박은 1880년대 후반 농사용 접 대목으로 수입 되었으나, 1994년도 참박이라는 신품종이 사용되면서 낙동강의 하천 등으로 확산됐다.

최근에는 낙동강 본류 등 지역 하천변을 중심으로 서식지가 증가하고 있으며 나무의 생장제한과 고사 등으로 생태계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실시한 표본조사결과 낙동강 하천의 가시박 피도가 최고 78%이상 나타났으며 안동, 영주를 비롯한 10여개 시․군에 분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트리아는 1985년 도입되어 경남 지역 등에서 농작물 등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으며 우리도의 경우 낙동강 본류 등 일부 시․군에서 발견이 되고 있어 확산 방지가 필요하다.

윤정길 경상북도 환경산림국장은“생태교란종의 확산으로 우리 고유의 생태계가 위협을 받고 있으며, 생물의 다양성을 급격히 감소시키는 원인이다. 퇴치사업에 도민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함께 참여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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