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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보경사 적광전’ 보물 지정 예고

- 문화재청, 건축학적 가치 인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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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02.2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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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에 위치한 ‘보경사 적광전’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보경사 연기(절을 짓게 된 유래 등에 대한 설화)에 따르면 보경사는 신라 진평왕 25년(602) 진나라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지명 법사에 의해 창건됐다고 전해진다.

또 1588년 사명대사 유정이 지은 ‘내연산보경사금당탑기’에는 통일신라 경덕왕 4년(745)에 승려인 철민 화상이 중창(낡은 건물을 헐거나 고쳐서 다시 지음)했다고 기록돼 있다.

현재의 적광전은 조선 숙종 3년(1677)에 중창한 것으로 추정된다. 비로자나불을 주불로 모신 적광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다포계(기둥 상부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공포를 배치한 양식) 맞배지붕 건물이다.
초석(기둥을 받치는 부재), 고막이(기둥 하부를 가로로 연결하는 부재를 받치는 부위) 등은 전형적 통일신라기 건축 기법을 보여주고 있으며 전면에 신방석(신방목의 받침석) 부재도 남아 있어 신라 시대 고부재를 사용해 중창했을 것으로 보인다.

전면 중심칸에는 사자를 조각한 신방목(문기둥 밑에 놓이는 부재)이 있는데 보통 둥글게 만들어 태극문양 등을 새기는 데 비해 그 조각이 정교하고 사자상을 취한 사례가 국내에는 드물어 그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아울러 일반적으로 다포계 맞배지붕 건물에서는 측면에 공포(처마 끝의 무게를 받치기 위해 기둥머리에 짜 맞추어 댄 나무쪽)를 두지 않으나 적광전은 예외적으로 측면에도 공포가 있다.

또 다포계임에도 우물반자(우물 정 ‘井’자 모양의 천장)를 설치하지 않고 서까래를 그대로 드러낸 연등천장으로 처리한 것도 특징적이다.

문화재청은 ‘포항 보경사 적광전’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해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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