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6(금)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복원기술 한류’ 일으킨다!

- ‘세계산불총회’에서 산불 피해지 산림복원기술 20년 연구결과 발표 -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15.10.15 18:04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인공복원과 자연복원 방법을 적절하게 혼합하여 산불피해지의 생태계 회복 속도를 높였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이 1996년과 2000년 강원도 동해안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지의 산림복원 성과 및 피해 복원지를 대상으로 20년간 이어온 생태계 변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산불피해지의 환경조건에 따라 인공복원과 자연복원을 적절하게 혼합하여 산림복원을 유도함으로써 초기생장이 느리고 생물다양성이 떨어지는 인공복원의 단점과 경제적가치가 떨어지는 자연복원의 단점을 최소화하고 경제적 가치와 생물다양성, 빠른 회복 속도 등 두 방법의 장점을 최대화 하였다.

<14일 강원도 삼척 검봉산 자연휴양림에서 제6회 세계산불총회 특별세션으로 산불피해 복구지 현장토론이 펼쳐져 국내외 전문가들이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성과를 확인하고 있다.>

또한 산불피해 복원지의 장기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곤충과 새들은 산불이 나고 10년이면 옛 모습을 찾아가는데 비해 숲과 야생동물이 복원되기 까지는 3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 결과는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제6차 세계산불총회’의 특별회의를 통해 전 세계에 소개되어, 산림복원기술의 한류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 스완지대학의 스테판 도르(Stefen Doerr) 교수는 “한국의 산불 피해지 복원기술은 획일적이지 않고, 인공복구와 자연복원의 장점을 적절하게 활용하여 생태계가 최대한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조절하는 점이 무척 놀랍다”고 평가했다.

<산불피해 인공복원지(강원도 삼척 검봉산)>

우리나라는 해마다 봄철 발생하는 크고 작은 산불로 큰 피해를 입고 있으며,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기온상승과 가뭄이 심각해지면서 대형산불 발생의 위험도 증가하고 있다.

1996년 발생한 고성산불은 여의도 면적의 13배에 해당하는 3,762ha의 숲을 잿더미로 만들었다. 이뿐 아니라, 2000년에는 동해안에 대형산불이 발생해 여의도 면적의 82배에 해당하는 23,794ha의 숲이 한순간에 사라진 뼈아픈 경험이 있다.

<14일 강원도 삼척 검봉산 자연휴양림에서 열린 제6회 세계산불총회 특별세션에서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복원연구과 임주훈 과장(가운데)이 국내외 전문가들에게 대형산불피해지 복원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산림복원기술 특별회의는 14일 강원도 삼척 검봉산 자연휴양림 산불피해복구지에서 현장토론, 15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주제발표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복원연구과 임주훈 과장은 “20년 동안 산불 피해지 복원 연구를 총괄하면서 수집한 자료를 화보집으로 발간하였다”면서, “이번 발표가 우리의 산림복원기술을 전 세계로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형 산불 후 산림생태계 회복에 걸리는 시간>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복원기술 한류’ 일으킨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