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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도시와 숲을 잇는 든든한 나무다리

- 국내 최초의 차량용 목조교량, 차량 10만대 통행에도 이상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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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3.0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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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이 강원도 양양 미천골자연휴양림에 설치된 국내 최초의 차량용 목조교량 ‘ᄒᆞᆫ아름교’가 지난 2월 실시한 안전성 검사에서 모든 점검항목 성능기준을 만족하며 목재의 구조안전성과 내구성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고 밝혔다.

2012년 설치된 ‘ᄒᆞᆫ아름교’는 길이 30미터(m), 폭 2차선(8.4m) 규모로 고속도로에도 적용 가능한 1등교(DB-24)다.
      ※ 1등교(DB-24) : 국토교통부「도로교 설계기준」에 따라 차선당 44톤의 차량하중을 기준으로 설계하며, 고속국도 및 자동차 전용도로상의 교량이 1등교에 해당한다. 2차선인 ᄒᆞᆫ아름교는 88톤(승용차 약 60대)의 차량무게에도 안전하다.

ᄒᆞᆫ아름교는 해마다 약 3만대의 차량이 통과하고 있으며, 2012년 설치 이후 2015년 말 기준으로 총 10만대의 차량이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실시한 안전성 검사는 5톤 화물트럭이 주행하는 가운데 이루어지는데, 교량의 수평ㆍ수직변형, 트러스(truss) 부재(部材)의 표면결함 및 접합부 형상변화, 상판의 압체력(壓締力) 변화, 차량 통행에 따른 교량 처짐 등을 분기별로 점검한다.

ᄒᆞᆫ아름교는 트러스와 상판 등 주요 구조부를 국산 리기다소나무 구조용집성재(총 114㎥)로 제작하였는데, 이들 목재는 104.7톤의 이산화탄소 저장 및 105.1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발생 저감 효과를 가지고 있다.

목재는 나무가 자라면서 대기 중에서 흡수한 이산화탄소를 탄소 형태로 저장하고 이를 사용하는 기간 내내 유지한다. ᄒᆞᆫ아름교가 저장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2000cc급 자동차가 서울-부산을 850회 왕복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과 같다.

뿐만 아니라, ᄒᆞᆫ아름교는 설치 당시 기술의 신규성, 진보성, 친환경성 등을 인정받아 2013년, 대한토목학회의 ‘올해의 토목구조물상’과 목재문화포럼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재료공학과 김광모 박사는 “봉정사 극락전, 부석사 무량수전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목재는 적절하게 가공, 관리만 하면 오랜 기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뛰어난 구조재료”라고 강조하면서, “ᄒᆞᆫ아름교와 같은 목조건축의 활성화는 목재의 탄소저장효과를 이용해 온실가스를 감소시켜 지구온난화를 막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이 떨어지는 나이든 나무는 베어서 고부가가치 목재 제품으로 이용하고, 베어낸 자리에 생장이 왕성한 어린 나무를 심고 가꾸어 새로운 탄소흡수원을 증진시키는 탄소순환시스템의 정착을 위해 국산 목재를 이용한 목조건축 및 목재제품 기술 개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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