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떫은 감 3일만에 달콤한 반건시로 변신

감 형태 색깔 그대로 유지하는 반건시 제조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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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1.27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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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농업기술원(채장희 원장)은 1. 26일(화) 오후 2시 농촌진흥청, 청도군과 공동으로 전국의 감 재배농가를 초청해 반건시 제조기의 확대 보급을 위한 현장 평가회를 청도군 매전면 상평리 박성길씨 농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떫은 감의 ‘반건시 제조장치’를 개발하고 청도군에서 농가 현장적용 시험을 실시한 결과 떫은 감의 건조 중에 곰팡이가 발생하지 않고 단 3일만에 떫은맛은 사라지고 색깔과 육질이 부드러운 고품질 반건시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피력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반건시 곶감을 생산하는 농가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히던 곰팡이 발생과 색상 및 육질변화 문제를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농가에 희망을 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떫은 감은 92천톤(‘08)이 생산되고 생산량의 40%는 연시로 50%는 곶감으로 제조되며, 나머지 10%는 식초나 음료 등으로 가공된다.

떫은 감을 연시로 판매하면 150만원/톤(떫은감 중량 기준)이지만 반건시로 제조하여 판매하면 360만원/톤으로 부가가치가 2배 이상 증가되어 농가의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최근 반건시를 제조하고자 하는 농가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농가에서 반건시를 제조할 때 천일건조를 하는 경우에는 건조기간 중에 강우 등으로 대기습도가 높아지면 과육이 허물어져 손실을 입는 경우가 빈번하다.

천일건조 보다 성능이 향상된 감압건조기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곰팡이 발생이나 색상이 나빠지는 경우가 많고, 건조실 내의 위치에 따라서 건조상태가 불균일하여 건조 채반의 위치를 자주 바꾸어 주어야 하는 불편함을 겪는 등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다.

새로 개발된 반건시 제조장치는 반건시 제조기간이 불과 3일밖에 소요되지 않고, 건조 용량을 기존 감압건조기 보다 1.4배 증가시키면서 설치비는 61%로 낮추어 농가부담도 크게 덜어주게 되었다.

새로 개발된 반건시 제조장치는 반건시로 제조된 제품을 냉동저장하거나 다른 농산물의 저온저장에도 활용이 가능하여 농가 활용도도 높여 농가경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수확후품질처리과 윤홍선 과장은 “설비가 저렴하면서 고품질의 반건시를 제조할 수 있는 기계장치의 개발로 반건시 제조 농가의 소득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게 되었으며 산업체 기술이전을 통하여 금년에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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