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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서 소나무재선충 또 발생…市, 비상 대책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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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12.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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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의 AIDS'로 불리는 소나무 재선충이 최근 잇따라 전북 정읍지역에서 발생해 관계기관에 비상이 걸렸다.

정읍시에 따르면 올 3월 신태인읍 연정리에서 처음 재선충병이 발견된 이후 최근 망제동, 흑암동, 용계동 일원에서 추가로 재선충병이 발생했다.

소나무재선충은 소나무, 잣나무 등에 기생해 나무를 갉아먹는 선충으로 솔수염하늘소에 기생하며 솔수염하늘소를 통해 옮기는 소나무에 치명적인 심각한 해충이다.
이에 따라 시는 정읍산림조합에서 긴급방제 대책회의를 갖고 재선충 퇴치에 나섰다.

시는 재선충병 발생지역을 반출금지구역으로 4117㏊를 지정하고 피해지역 출입과 소나무류 이동을 통제하는 동시에, 전문 역학조사반을 편성하여 발생경로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긴급예찰반을 구성, 발생지역 5㎞이내 산림전체에 대한 추가 감염목이 있는지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방제작업은 발생지역의 연건을 감안, 내년 3월까지 소구역 모두베기(발생목 주변 20~30m)를 실시하고, 방제지역 주변에는 예방나무 주사를 실시하여 추가적인 확산을 차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은 소나무류 이동․반출이 제한되므로 지역주민의 협조와 죽어가는 소나무류를 발견하면 즉시 산림당국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소나무재선충은 88년 부산 금정산에서 처음 발생한 이래 매년 전국적으로 피해면적이 증가하고 있으며 환경운동단체 녹색연합은 확산 속도가 이 상태로 유지된다면 3년내 소나무가 멸종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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