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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여성에서 임산물 수출시장 전문가로

- 한국임업진흥원, 대만,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으로 구성된 글로벌시민마켓테스트단 운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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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10.2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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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임업진흥원(원장 구길본, 이하 임진원)은 10월 23일(화), 여의도 산림비전센터에서 우리 임산물의 대만, 베트남 시장 진출 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해 대만,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글로벌시민마켓테스트단’을 구성하고 마켓테스트를 실시했다.


임산물 수출을 위해서는 수출국 소비자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시장조사 비용에 대한 경제적 부담으로 많은 업체들이 시장조사 단계를 건너뛰고 수출을 시도해 오히려 시행착오로 인한 비용이 더 크게 발생하기도 한다.


이에 임진원은 국민 참여 확대를 통한 수출준비기업의 해외시장 조사비용 부담을 덜고, 수출준비기업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수출유망국 출신의 이주여성과 함께 글로벌시민마켓테스트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9월에 실시한 러시아 마켓테스트에서는 상품 포장 디자인, 포장 중량 단위 등에 대한 개선방향과 현지식 섭취방식에 대한 아이디어 제안도 있었다.


특히, 마켓테스트에 참여했던 산양삼 가공품 생산업체인 우리두는 테스트단의 제안을 활용하여 모스크바국제식품박람회에서 보드카에 산양삼을 넣어 시음행사를 진행했고, 이를 계기로 러시아의 인삼 취급 전문 바이어와 수출계약을 논의 중에 있다.


이번 대만, 베트남 마켓 테스트에는 2017년도 임산물 수출유망품목발굴대회 대상 수상업체인 문경오미자밸리(오미자)와 청도 감 수출특화지역 사업자인 네이처팜(떫은 감)이 참여했다. 한국어가 능숙한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맛, 가격, 품질에 대한 설문조사 및 현지식 섭취방법, 소비자가 인식하기 쉬운 제품명, 개선방향 등에 대한 토의를 진행했다.


이번 테스트에 참여한 문경오미자밸리 박종락 대표는 “테스트단과의 심층 토의를 통해 현지 소비자를 이해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 되었고, 목표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 전략 수립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구길본 원장은 “일하는 방식 혁신을 통해 저예산으로 수출을 희망하는 기업에 효과적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글로벌시민마켓테스트를 확대할 것”이며, “이는 해외영업 인력에 대한 업체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우리사회의 소외계층인 이주여성의 일자리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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