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인터뷰) 올해도 톱춤 한 번 춰볼까, 정목조각연구소 이선호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15.05.11 10:29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지난 5월 7-8일 동안 열린 제2회 나무누리축제에 다산을 상징하는 듯한 여인 목상이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나무의 색과 거친 결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부드러운 여인의 곡선을 표현한 정목조각연구소 대표 이선호 장인의 작품이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인터뷰를 요청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포천에서 불교미술하는 정목조각연구소 대표 이선호라고 합니다.
 

Q. 나무누리 축제에 참가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제가 체인소 아트 대회를 유투브나 외국 경연대회에서 많이 봐 왔는데 우리나라에서도 경연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제1회 나무누리 축제에 참가했었습니다. 그 때 ‘희망’이라는 제목의 작품으로 수상을 했고, 이번 나무누리축제에서는 체인소 시연을 부탁받아 기쁜 마음으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톱춤을 춰야지요(웃음).
                                                                                


Q. 대표적인 작품이 있나요?

주로 목각인형을 조각하는데, 여수엑스포에 전시된 [연안이]를 많이 아시겠네요. 11m짜리의 목각인형이죠. 또, 목재문화진흥회 창립식에서 진흥회 심벌(W) 조각도 만들고, 그 외에 불교예술과 관련된 목조각을 해왔습니다.

Q. 앞으로 계획이 있나요?
저는 뭐, 30년 동안 나무를 만져왔으니 앞으로도 나무와 함께 가야죠(웃음). 나무는 철과도 잘 어울리고 우리나라 주거환경에 빼놓을 수 없는 재료거든요.


Q. 지금 시연하고 있는 작품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야한가요?(웃음) 이 작품은 토르소인데요, 아시다시피 토르소는 얼굴,팔, 다리 없이 몸통만 표현해내는 예술이죠. 조금 야하긴 하지만 토르소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이렇게 표현을 했어요(웃음). 




유쾌하고 시원한 그의 대답에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작품에 대한 그의 열정을 방해할 수 없어 작품이 완성되어 가는 모습을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그는 자신의 바람처럼 작품 앞에서 톱을 들고 춤을 추는 듯 했다. 사람들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조각해가는 그의 모습이 참 아름다웠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인터뷰) 올해도 톱춤 한 번 춰볼까, 정목조각연구소 이선호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