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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초대형헬기, 바닷물을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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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10.1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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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림항공관리본부(본부장:조건호)가 극심한 가뭄과 식수원 부족 사태에 대비해 바닷물을 이용한 산불진화 시연회를 개최한다.

  시연회는 오는 10월22일 오전 10시, 삼척 근덕면 맹방해변에서 산불방지과장, 산림한공관리본부장,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방재연구과장 등 시연회 관계자를 비롯해 강원도 산림정책관과 각 시․군 자치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하며 강릉산림항공관리소가 행사 진행을 담당한다.


 
  올해 봄철산불조심 기간동안 산불방지 비상대책의 하나로 바닷물을 이용한 산불진화 대책이 거론됐고, 이에 따라 산림청 초대형헬기 (S-64E)에 씨스노클(Sea Snorkel)을 장착․운용하는 방안이 추진됐다.

  지난 2월경 강원 강릉 금진항에서 산불진화헬기(KA-32T)에 밤비바켓을 장착한 후 바닷물을 담수해 인근 시험용 산지에 투하한 바 있고,  국립산림과학원은 바닷물이 토양의 산도나 수목의 생육 변화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최종 연구결과를 발표해 씨스노클을 도입․장착하는 방안이 현실화됐다.

  씨스노클은 초대형헬기(S-64E) 제작사인 미국 에릭슨社에서 제작한 장치로써 바닷물에 스노클(붐)을 내려 입수시킨 상태로 시속 75㎞/h로 비행하면서 발생하는 램(Ram) 효과를 이용해 35초안에 8천 리터의 바닷물을 담수하기 위한 시스템이며, 회전축을 사용하여 좌우회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바닷물 담수 시 조종사가 꼭 직진비행만을 해야 하는 어려움을 해소했으며, 옆면에 부착된 2천 파운드 용량의 유압 윈치(Winch)를 사용해 붐을 작동시킨다.

  현재 강릉산림항공관리소의 FP202호 1대에 장착했으며 제작사의 교관 조종사 주관으로 지난 8월 씨스노클 시험․교육비행을 끝냈다. 이번 시연회를 통해 씨스노클의 효과와 필요성이 검증되면 추가 장착․운용할 방침이라고 산림청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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