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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자연공원, 북한산국립공원 산책코스로 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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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6.2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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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진산인 북한산 등산로는 난이도와 코스가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 또 힘들게 산을 오르지 않고도 숲과 계곡을 즐길 수 있는 둘레길이 조성돼 편안한 산책 코스로도 제격이다.


세계적으로 드문 도심 속 자연공원
 

요즘처럼 화창한 날씨가 계속되는 계절이면 북한산은 등산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탐방로가 다양하고 조망이 빼어날 뿐 아니라 서울 어디에서나 접근이 쉽기 때문이다. ‘단위 면적당 가장 많은 탐방객이 찾는 국립공원’으로 기네스북에도 기록돼 있을 만큼 인기다.


북한산은 세계적으로 드문 도심 속 자연공원이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다양한 문화자원을 지녀 15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최고봉인 백운대(836.5m)를 중심으로 인수봉(811m), 만경대(국망봉, 799m) 등 우뚝 솟은 세 봉우리가 세개의 뿔처럼 보인다 해서 삼각산이라고도 불린다.


북한산으로 불리게 된 것은 조선 숙종 때 북한산성을 축성한 뒤부터라고 한다. 면적은 서울시와 경기도에 걸쳐 약 76.922㎢로, 우이령을 중심으로 남쪽의 북한산 지역과 북쪽의 도봉산 지역으로 구분된다.


거대한 봉우리들 사이로 우이계곡, 북한산성계곡, 정릉계곡, 소귀천계곡, 세검정계곡, 진관사계곡, 구기계곡, 평창계곡 등 수십개의 밝고 깨끗한 계곡이 흐르고 수많은 동식물이 서식한다. 또 곳곳에 산재한 사찰과 암자, 문화유적은 탐방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등산은 물론 둘레길 따라 호젓한 산책까지
 

최고봉인 백운대로 가는 대표적인 코스는 북한산성 코스다.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에서 대서문, 보리사를 지나 백운대에 오르는 편도 3.4km(2시간40분 소요) 코스로 북한산성 주요 성문과 계곡을 두루 감상할 수 있어 인기다.


그밖에 대남문 코스, 백운대 코스 등 10개 이상의 등산로가 조성돼 있다.
등산이 부담스럽다면 둘레길을 따라 호젓하게 산책을 즐길 수도 있다. 북한산둘레길은 본래 있던 샛길을 연결하고 다듬어 북한산 자락을 걸을 수 있도록 만든 산책로다.


총 21개 구간,  71.5km로 이뤄졌고 수평으로 평탄하게 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북한산 아랫자락을 크게 한바퀴 도는 20개 구간은 별도로 예약할 필요가 없고, 21번째 구간인 우이령길(6.8km)만 탐방예약제로 운영된다.


우이령은 도봉산과 북한산의 경계이자 서울 강북구 우이동과 경기 양주시 교현리를 연결하는 작은 길이다. 40여년간 민간인 출입이 통제됐다가 2009년 7월 개방해 서울에서 보기 드물게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다. 교현탐방지원센터 또는 우이탐방지원센터 중 어느 쪽에서 시작해도 좋으며, 3시간30분가량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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