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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피해 태안주민, 숲에서 희망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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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11.1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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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한지 1년이 되어가면서, 기름피해로 인한 지역주민의 정서적 안정을 위한 사회적 관심과 심리복구를 위한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실제로 유류사고 직후인 지난 1월말부터 3개월간 태안주민을 대상으로 HRV(신체스트레스 수준 측정)를 측정한 결과 피해주민들의 스트레스 수준이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주민의 심리적 안정을 꾀하고, 피해로 인한 사회이탈을 방지하기 위해서 한국녹색문화재단(이사장 장명국)과 한국EAP협회(회장 채정호)는 태안군의 협조로 태안피해지역 주민 130명을 대상으로 숲치유프로그램(Forest Therapy Program)과 PTSD 예방 및 관리프로그램을 강원도 횡성 숲체원에서 2박3일간 2차에 걸쳐 진행하였다.

한국녹색문화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숲치유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신체적/심리적 이완의 기회를 제공하고, 분노조절, 감정의 공유를 통한 공동체간 심리적 지지기반을 구축하는데 중점을 두었고, 한국EAP협회와 인제대 스트레스센터의 협조로 참가자의 스트레스 수준 및 사건충격척도 측정이 병행되었다.

실제로 이번 2차에 걸친 숲치유프로그램에 참여한 태안주민들의 스트레스 수준이 다음과 같이 개선되었고, 스트레스 반응 및 회복력도 프로그램 참여 이후 수치가 개선되었다.

한국녹색문화재단의 장명국 이사장은 “대구지하철사고 사례를 돌이켜보면, 물적 피해복구외에도 PTSD(외상성 스트레스증상) 등 피해자의 심리복구 필요성이 많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하며, “숲이 주는 심리적 이완과 안정의 효과를 통해 기름유출피해주민의 심리복구에 기여할 수 있다”라고 기대했다.

한국EAP협회 채정호 회장은 “이번 숲치유프로그램은 민간단체와 태안군청이 재난피해자의 심리복구를 위해 공동으로 진행한 첫 번째 사례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히며, 지속적인 민관 지원시스템으로 정착해나가기를 희망했다.

한국녹색문화재단은 본 프로그램외에도 산림청과 복권기금을 지원받아 다양한 스트레스나 심리적 문제 개선을 위한 숲치유프로젝트를 수행하며, ADHD 아동, 직장인직무스트레스, 청소년, 인터넷 과다사용 아동청소년, 가출청소년, 학대피해 및 가족문제 등의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 등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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