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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산불은 예고 없다! 예방이 최선!

- 우리 숲을 지키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할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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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10.1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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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산림항공관리소
소장 강 경우


여름철 무더위를 이겨낸 나무들에게 가을철 한낮의 햇살은 풍요로운 열매로 내일의 준비를 재촉 하고 또한 밤과 낮의 큰 온도차는 더욱 노랗고 빨간 가을색의 화려함으로 우리를 맞이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산림은 치산녹화 계획을 수립하고 범국민 식수운동을 전개하여 황폐된 산림을 조기에 복구하였으며 공익기능 증진을 위한 산림보전사업과 산림보호활동을 강화하여 전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짧은 기간에 국토녹화를 이룩하였다.


이렇게 수십년간 힘들게 가꿔온 숲이 누군가의 작은 실수로 연기에 휩싸이는 것을 볼 때면 숲의 미래가 아득하게 멀어짐을 느끼곤 한다.


현재의 산림은 인간과 자연이 공생하고 개발과 보전이 조화를 이루며 경제와 환경의 통합이념이 실현될 수 있도록 사람과 숲의 조화를 기본목표로 하여 미래세대를 위하고 경쟁력 있고 활력 넘치는 삶의 터전이 될 산림으로 늘 우리와 함께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산림이 울창해지면서 주 5일 근무와 교통의 발달로 산행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산불 발생건수 또한 증가추세를 보이며 대형화 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2000년 강원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경북 울진에 이르기까지 무려 23,794ha의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었다. 또한 2005년 강원 양양 산불로 1,141ha의 산림피해와 낙산사 소실로 주요 문화재가 피해를 입기도 하였다.


이러한 산불은 입산자 실화와 논․밭두렁 소각행위, 등산객과 성묘객 등 사람의 부주의에 의한 산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나마 가을철 산불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됐던 입산자 실화가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홍보와 국민들의 산불예방 참여로 감소 추세에 있기도 하다.


대형 산불은 기상과 관계가 깊다. 요즘처럼 따스한 날씨가 계속되고 강수량이 적어 가을 가뭄이 계속되어 숲이 건조할 때 특히 산불의 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게 된다.


단순히 숲과 산만 타는 것이 아니라 인명과 재산피해가 동반되고 나아가서는 생태계 파괴, 대기오염 등 환경재앙으로 이어지는 것이 문제이다.


우리 모두가 조금만 조심하고 관심을 갖고 행동한다면 산불로 인한 재난은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우리의 산, 우리의 숲을 향한 열망은 변함없이 국민의 삶을 이롭게 하기 위해 한곳으로 향하게 만든다.


이 가을철 국민들에게 쾌적한 녹색생활공간을 제공하고 건강한 산림생태계를 보전하는데 있어 산불 등의 산림재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정성들여 가꾼 숲이 산불로 인해 황폐해지고 불타 없어지지 않도록 아름다운 우리 산, 우리 숲을 지키기 위해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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