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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의 오아시스, 쉬나무 꽃 피니 양봉농가 웃음 활짝!

- 식물이 꿀을 못 내는 7~8월 개화, 꿀 생산 톡톡히 해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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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7.2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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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뚜렷한 밀원이 없는 7∼8월, 꿀벌들의 오아시스인 쉬나무 꽃이 만발해 양봉농가의 기대를 부풀게 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구길본)은 “한여름 양봉농가의 시름을 해결해주는 밀원수종인 쉬나무 꽃의 개화가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쉬나무는 원산지가 한국이며, 1903년 Korean Evodia라는 이름으로 북미지역에 처음 소개되었다. 꿀벌이 많이 찾아온다고 하여 Bee Bee Tree(벌나무)로 불린다.

 특히 쉬나무는 식물들이 꿀을 거의 내지 못하는 7∼8월에 개화하며, 개화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평균개화기간이 28일로 매우 길다. 쉬나무 꽃에서 나온 꿀 생산량은 주요 밀원수종인 아까시나무 보다 많아 밀원으로서 가치가 높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꽃이 많이 피는 쉬나무 신품종을 육성해 양봉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고자 전국 12곳의 자생지에서 우량개체 후보목 60본을 선발하였다. 선발된 후보목 중 특성 검정을 거친 우량개체 6본은 지역 적응성 및 안정성을 검증받은 후 육성·보급할 계획이다.

  국립산림과학원 특용자원연구과 김세현 박사는 “쉬나무는 꿀 생산뿐 아니라, 종자에서 추출한 기름을 디젤엔진에 사용하는 등 앞으로 바이오 에너지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미래 수종으로서의 가치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 밖에 쉬나무는 전통적으로 살충제 등의 약재로 이용되었고, 종자에서 짠 기름은 머릿기름이나 등유로 사용되었다. 현재 북미지역에서는 넓은 그늘을 만드는 수형과 흰색 꽃, 붉은색에서 검은색으로 성숙하는 종자의 다채로운 색 변화 등으로 인해 정원수나 공원수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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