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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는 어떤 식물이 살까?

국립수목원, 「자생 수생식물 전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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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8.1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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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신준환)은 수목원 관람객들이 물에 사는 식물의 다양함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수생식물 100여 종류를 한곳에 모아  「자생 수생식물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에 소개되는 식물은 자생 수생식물의 보전과 연구를 목적으로 수집한 식물 중 일부를 수생식물원에 전시한 것으로 본 전시회는 8월 14일부터 9월 1일까지 계속된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수생식물은 약 42과 70속 159종 17변종 3품종 등 총 179분류군*으로 이번 전시회에는 자생지에서 거의 사라져가는 각시수련, 물부추, 조름나물, 순채 등 희귀 수생식물 13분류군을 포함한 31과 57속 100여종이 전시된다.
     * 전의식(수생식물 1호, 1999)

본 전시회에서는 수생식물이 물에서 살아가는 유형에 따라 정수식물, 부엽식물, 침수식물, 부유식물 등을 소개하고, 생육지 유형에 따라 논, 냇가, 산지습지, 저수지 등에서 볼 수 있는 수생식물들을 전시한다. 

이외에 수련과 연꽃, 남개연과 왜개연꽃 등 혼동하기 쉬운 수생식물의 구별법을 식물을 통해 직접 비교할 수 있는 코너를 만들어 일반인들의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수생식물은 수서 생물(물에서 사는 생물)의 서식처 제공뿐만 아니라 식용, 약용, 관상, 산업자원으로써 가치가 크며 특히, 수질정화 능력이 있어 환경생태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수생식물의 보고인 습지와 하천, 논 등이 도시화와 산업화로 사라지고 오염됨에 따라 수생식물이 많이 사라지고 있다면서 본 전시회를 통해 수생식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보존의 중요성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본 전시회는 8월 14일부터 9월 1일까지 국립수목원 수생식물원에서 개최되며 국립수목원에 입장한 관람객에 한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수생식물은 생육형에 따라 뿌리를 땅속에 고착하는 수생식물과 물속에 떠다니는 부유성으로 나누고 고착하는 식물은 다시 정수성, 부엽성, 침수성으로, 물에 뜨는 식물은 부엽성식물로 나눈다.

- 정수성 수생식물 (emergent hydrophytes) : 뿌리는 물속의 땅에 있지만 잎이 공기 중에 있는 것으로 물가에 나는 갈대, 부들, 줄 등

- 부엽성 수생식물 (floating-leaved hydrophytes) : 뿌리는 물속의 땅에 있지만 잎은 수면 또는 수면 위에 떠있는 부수엽을 발달시키는 연, 순채, 마름, 남개연 등

- 침수성 수생식물 (submerged hydrophytes) : 뿌리는 물속의 땅에 있지만 영양기관이 물에 잠겨있는 검정말, 나사말, 말즘 등

- 부유성 수생식물 (free-floating hydrophytes) : 수중이나 수면에 떠돌아다니는 생이가래, 개구리밥, 통발 등
     
※ 생육지에 따라 냇가, 논, 저수지에서 자라는 식물로 나뉘어 볼 수 있다.

- 냇가에서 자라며 뿌리는 물속에 내리고 지상부는 물 위로 줄기를 뻗어 자라며 미나리ㆍ고추냉이 등

- 논ㆍ습지 등 땅이 질퍽거리는 장소에서 흔히 발견되는 식물로 큰고랭이ㆍ여뀌바늘ㆍ부들ㆍ벗풀ㆍ보풀ㆍ갈대 등

- 하천이나 저수지 근처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미나리ㆍ마름ㆍ물수세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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