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남원시, 목기 실용화 위해 보급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09.04.29 21:27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전북 남원지역의 음식점에 가면 앞으로 전통목기에 담긴 정갈한 음식을 맛보게 될 전망이다. 남원시는 남원 목기의 실용성을 널리 알리고자 목기를 고객용 그릇으로 쓰는 음식점에 구입비를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목기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 시내의 향토색 짙은 한정식과 추어탕 업소에 우선하여 보급되며 시는 구입비의 50%를 지원하게 된다. 음식점에서 쓰게 될 목기는 남원목기조합이 지리산 자락에서 생산된 물푸레나무 등으로 만든 밥과 반찬 그릇, 찻잔 세트 등이다.

시와 목기조합은 목기를 대중화하기 위해 현대적 감각에 맞는 디자인의 음식점 및 가정용 목기 세트뿐만 아니라 목걸이, 손거울 등도 개발해 놓았다.

시가 목기 보급에 나선 것은 값싼 플라스틱 제품이나 도자기, 중국산 목기에 밀려 점차 쇠퇴하는 지역의 목기산업을 활성화하고 음식점 매출에도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남원목기는 지리산에서 생산된 토종 목재의 독특한 향과 단단한 재질, 뛰어난 기술을 인정받으며 조선시대에 왕실 진상품으로 바칠 만큼 전통과 품질을 인정받았으나 최근 수요가 줄며 위기를 맞고 있다.

임영란 전통산업 담당은 "우리나라 최고의 목공예라는 명성을 되찾고 실생활에서 널리 쓰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음식점부터 남원목기를 보급하기로 했다"며 "제품 다각화와 품질 고급화에도 박차를 가해 옛 명성을 되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남원시, 목기 실용화 위해 보급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