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최대규모 옻나무 단지 조성한다
보은국유림관리소, 옥천 가풍리 국유림에 옻나무 2만5천 그루 식재
보은국유림관리소(소장 김동성)는 충북 옥천군 옥천읍 가풍리 국유림에 대전․충청지역을 통틀어 최대 규모의 옻나무 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2005년 12월 재정경제부(現 기획재정부)로부터 “옻산업 특구”로 지정받은 옥천군 관내 국유림 10ha에 25,000그루의 옻나무 묘목을 심어 옻 산업화를 촉진시키고, 단기소득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기후, 토질 및 배수 등 옻나무가 자라기에 적합한 지역인지 여부 등 전문가 자문을 거쳐 단지설계를 하였으며, 오는 4. 2일 옻나무 심기 착수를 시작으로 열흘간 식재작업을 할 계획이다. 심은 나무가 땅에 뿌리를 내리면 풀베기, 배수관리 등 향후 5∼6년간 잘 가꾸어준후 7년차부터 옻순, 줄기 등을 채취해 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옻나무는 심는것도 중요하지만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실패확률이 크므로, 옻나무 재배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옥천군 산림조합과 10년간 공동산림사업 협약을 체결하여 전문적으로 조성․관리해 나갈 전망이다.
옻나무는 4∼5월에 올라오는 어린 순을 직접 먹을수도 있고, 가공품으로 제품화하여 생산하기도 하는데, 항암․항산화효과, 위염억제, 숙취해소작용 등 효능이 매우 우수하다. 특히, 최근 옻오름 제거기술도 개발되어 대중화가 확산되고 있어, 옻나무 단지가 성공적으로 조성될 경우 산업화 및 소득원 창출의 모범사례로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보은국유림관리소 관계자는 “그간 보은국유림관리소는 목재자원 확보를 위한 경제림 조성과, 경관조성, 재해복구 등 경제적․환경적 가치증진을 위한 산림자원 조성에 집중해왔다”며, “산림은 목재뿐 아니라 특용자원의 보고(寶庫)로써 이제부터라도 국토의 64%를 차지하는 산림을 고부가가치 경제 자원으로 육성해나가기 위해 이번에 조성하는 옻나무 단지를 시작으로 특용수 조림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