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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공원에 보물급 나무 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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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06.2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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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는 수십 년간 쓰레기 더미에서 꿋꿋하게 생장해 온 수령 100년 이상, 시가 1억 5천만 원 상당의 초대형 조경수인 녹나무와 범어정수장에서 생육 중인 5억 원 상당의 반송 2그루가 올 하반기 부산시민공원의 품으로 옮겨진다고 밝혔다.

이번에 이식 예정인 녹나무는 시청 옆 개인이 운영하는 자원재활용업체의 쓰레기 더미에서 수십 년간 강한 생명력을 유지하면서 녹음을 제공하고 왕성하게 수세를 보이는 고품격 초대형 조경수이다.

그동안 녹나무가 생육해 온 장소는 사유지로 연제구의 도로개설계획에 의해 보상이 되면서 자원재활용업체는 물론 녹나무도 전부 옮겨져야 하는 상황으로 나무 처리비로 약 250만 원을 보상을 받아 벌목만이 유일한 처리방법이었다. 그러나 소유자가 시민공원추진단에 이식가능여부를 문의, 현장조사 결과 좀처럼 보기 어려운 보호수 수준의 고급 조경수로 판명되어 벌목 위기에서 벗어나 올 7월 초에 부산시민공원으로 이식될 예정이다.

녹나무는 사계절 내내 푸르른 상록활엽수로 부산시민공원에서 가장 큰 나무로 자리매김하며 어머니와 같이 넉넉한 품과 그늘을 만들어 누구든지 품어주는 ‘어머니 나무’로 관리될 전망이다.

한편 상수도사업본부 범어정수장에서 생육 중인 가칭 ‘부부송’으로 불리는 반송 2그루도 올 가을 부산시민공원으로 이식될 예정이다. ‘부부송’은 감정가가 약 5억 원 상당으로 시민공원에서 가장 값비싼 나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반송 생육장소의 진·출입로가 좁은 관계로 대형 트럭 및 중장비 진입이 어려워 산림청에서 보유한 국내 최대의 헬기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약 10톤에 이르는 반송을 공중으로 운반할 계획이다. 이는 헬기를 이용해 조경수를 옮기는 부산시 최초 사례로 좋은 스토리텔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금까지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됐던 정수장에서 관리됐던 고급 반송을 부산시민은 물론 전 국민이 보고 감상할 수 있는 시민공원으로 이식함으로써 그 가치를 더욱 높여 부산시민공원이 명품공원으로 자리매김하는데도 일조할 것으로 본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보물급 나무 이식 외에도 부산시민공원에 다양한 즐길거리, 볼거리, 흥미진진한 놀이시설 및 힐링 공간을 요소요소에 만들어 공원녹지혜택의 상대적 약자였던 부산시민에게 명품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공원 개장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부산시민공원은 올해 연말에 공사를 완료하고 마무리작업을 거쳐 2014년 상반기에 공원 개장식을 시작으로 시민을 맞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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