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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식물에 대한 체계적·과학적 자료 수집 한창

  • 서경수 기자 기자
  • 입력 2013.08.20 14:56
  • 조회수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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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경북대 배관호 교수팀이 최근 울릉도 태하동 숲에서 솔송나무와 섬잣나무 군락지를 조사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토에서 가장 독특한 식생분포를 나타내고 있는 울릉도 식물에 대한 체계적·과학적 자료 수집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남부지방산림청(청장 김판석)은 경북대 배관호 교수(산림환경자원학과) 팀을 통해 2009년부터 솔송나무와 섬잣나무 등 울릉도에서만 자라는 수목에 대한 장기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목의 모니터링은 일정 규모의 구획(방형구)을 정해 그 안에서 자라는 나무에 대해 관찰하는 산림연구 방법의 하나다. 구획 안에 분포하는 나무의 종류와 직경ㆍ키ㆍ수량 등 제반 사항을 일정 주기로 모니터링하면서 연구자료를 축적한다.

배 교수팀은 솔송나무와 섬잣나무 모니터링을 위해 울릉도 태하동 일대의 숲에 가로 10m, 세로 10m의 방형구 10개와 가로 1m, 세로 3m의 방형구 30개를 설치했다. 방형구는 알루미늄 말뚝을 사용해 구획을 표시하고 나무에도 알루미늄 표찰을 부착, 장기 모니터링에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육지와 137㎞ 떨어져 있는 울릉도는 150여만년 정도 육지와 격리된 채 식생이 진화해 왔다. 해양의 영향을 크게 받아 육지에 비해 잎이 큰 섬노루귀와 섬바디·넓은잎쥐오줌풀 등 형태적으로 차이가 있는 식물들이 분포하고 있다. 태하동의 솔송나무·섬잣나무·너도밤나무 숲은 천연기념물 제50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울릉도 식생에 대한 장기 모니터링은 남부지방산림청과 배 교수 팀이 처음 시도하는 것으로, 연구진은 이들 수종에 대한 장기적인 연구를 통해 생육 및 동태를 분석해 향후 체계화된 관리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배 교수는 “솔송나무와 섬잣나무는 높이 30m까지 자라고, 우리나라에서는 울릉도에만 분포하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크다”며 “이들은 울릉도내에서도 일부 지역 능선부에 제한적으로 분포하고, 해양 섬의 특성상 기후변화에 취약할 수밖에 없어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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