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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산림항공관리소, 아름다운 퇴장. 그리고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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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10.1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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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산림항공본부 원주산림항공관리소 (소장 나영주)가 오는 10월 20일업무를 마지막으로 16년간의 강원지역 산림보호임무를 마치게 되었다.

  원주산림항공관리소는 [지방 헬기격납고 설치계획] 및 산림청의 임정발전방향 세부실천계획(1995년 2월)에 따라 중부권(경기 동부, 강원, 충북일원 및 경북 북부권)의 산불 등 산림재해발생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원주호저격납고(강원 원주시 호저면 칠봉로104)를 1998년 7월23일 준공하고 1998년 8월1일자로 산림항공관리소 원주지소로 출발하였다.

 1999년 4월 공군 제8전투비행단과 기지사용 합의서를 체결해 헬기 배치 및 정비업무는 공군 원주비행장 내 부대 격납고와 계류장을 활용하기로 합의하였다. 따라서 운항실, 정비실은 원주공군 비행장 내에 위치하고 있고 그 밖의 산림항공계, 서무계 등의 사무실은 호저 격납고에 위치하게 되었다.

 어려운 주의 환경 속에서도 2000년 동해안산불, 2002년 충남 청양, 예산산불, 2005년 강원도 양양산불 등 각종 크고 작은 산불진화에 최선을 다하였으며, 특히 강원도의 험준한 산악지형과 DMZ, 군사지역내의 산불진화에 총력을 기우렸다. 또한 소나무재선충병, 밤나무항공방제 등 다양한 산림병해충방제를 적시적소에 실시하여 산림 내 병해충구제와 밤나무농가 소득증대에 위해 노력하였고, 그로인해 강원지역 산림지킴이로서 그 역활을 인정받게 되었다. 이밖에도 태안 기름 유출 방제, AI(조류인플루엔자)와 같은 국가 재해 발생 시 임무지원을 실시하였다.

 산불무인감시 카메라, 산불경비초소, 통신시설 등 각종산림보호 장비 및 시설물을 위한 산림 내 화물운반 임무가 증가함에 따라 산불조심기간이 종료되면 산림항공기를 이용하여 화물을 산정상으로 운반하였다. 뿐만 아니라 태풍피해지의 복구를 위한 장비나 자재의 운반에도 큰 몫을 하였고, 휴양림의 전망대 조성이나 보수를 위한 자재운반, 백두대간 등산로 정비에 필요한 자재운반 등도 지원하였다.

 또한 주5일 근무제의 확산으로 산림휴양인구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등산인구의 폭발적 증가로 인해 등산사고 발생률이 증가하였다. 이에 원주산림항공관리소는 항공구조대를 설치, 산악사고예방 및 산악구조 업무를 실시하여 산악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보호함으로써 대국민 서비스를 실천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특히 2006년 7월 강원도 평창 수해 때에도 가장먼저 달려가 총 61회의 인원수송을 통해 544명에 고립된 주민에 대한 인명구조 활동을 하였다.

 원주산림항공관리소는 2012년 5월 15일 무사고 비행시간 7000시간이라는 기록을 수립하고 1998년 8월1일 개소이래 현재까지 단한건의 안전사고 없이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무사고 산림항공」의 전통을 세워 산림지킴이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여 아름다운 퇴장을 하게 되었다.

 한편 오는 10월21일 산림항공본부(서울 강서구 하늘길84)가 원주(원주시 지정면 판대리 산27-17)로 이전함에 따라 더 포괄적이고 다양한 대국민 산림서비스를 실시하게 되고, 원주산림항공관리소는 서울(前 산림항공본부)로 이전하여 서울산림항공관리소로서 서울, 경기지역의 산불 및 산림재해 방지업무를 계속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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