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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함양관리소와 협업(協業)으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지에 소득화 노력

소나무재선충병에 강한 숲 조성과 농가소득 창출 한번에 이뤄…, 일석이조(一石二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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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4.0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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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난대상록활엽수-붉가시 구짓잣밤 조림지>

작년 10월부터 우리나라 일부지역에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산림청의 모든 행정력이 동원되고 있다. 올해 초 소나무재선충병의 방제효과를 높인 개선된 방제기술을 피해지역 방제담당자와 관련 단체들에게 선보이기도 했다.

현재 소나무재선충병 피해확산을 막고 원천적으로 피해발생을 차단하기 위한 산림정책 수립과 연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은 소나무재선충병에 강한 숲을 만들기 위한 노력들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윤영균)은 “『건강한 숲 ! 돈 되는 숲으로 조성』이라는 슬로건 아래 함양국유림관리소와 공동으로 소나무재선충병에도 끄떡없고 지역 주민의 소득에도 도움이 되는 숲을 조성하기 위해 경남 거제에서 산림소득 전문가와 관계자, 그리고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명품 숲을 조성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국립산림과학원의 첨단 산림과학 신품종 육성기술과 함양국유림관리소의 맞춤형 숲가꾸기 및 조림기술을 융합시켜, 소나무재선충 피해지역에 적용함으로서 숲에서 소득을 창출해 지역 주민에게 돌려주는 새로운 형태의 창조 산림사업이다.

<사진 / 복층임분 조성지>

거제지역의 산림은 대부분 해송과 소나무류로 구성되어 있어 소나무재선충병에 취약해 큰 피해를 입은 후, 아름다운 산림경관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의 경제와 정서에도 막대한 문제점을 일으켰다.

그러나 현재 아름드리 소나무는 수간주사를 통해 소나무재선충병으로부터 회복하였고, 심지어 그 숲 아래에 반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황칠나무, 가시나무와 같은 상록활엽수를 복층림으로 조성함으로써 더욱 건강한 숲 구조가 조성되었다.

이러한 상록활엽수는 신소재, 식용 등 특수한 용도로 이용 가능하므로 해당 산지의 자원가치가 크게 향상되었다고 볼 수 있다. 즉, 단기간에 산림에서 고소득을 올리는 보물단지가 된 것이다.

<사진 / 수하조림지 원경>

이는 국립산림과학원 전문가들의 꾸준한 연구 결과가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 시작점은 식용, 약용, 밀원, 신소재 등과 같이 용도별 수종(樹種)을 선발하는데서 비롯되었으며, 이들의 새로운 조림기술이 개발됨으로써 소나무재선충병 예방과 숲에서의 소득 창출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이 지역에서 조림되고 있는 편백(정유, 숲 치유), 황칠나무(식·약용, 도료), 고로쇠나무(특수재, 수액), 구실잣밤나무(바이오매스자원, 식용), 헛개나무(신약, 밀원)는 미래 산림자원으로서 그 역할과 가능성이 충분히 검증됐다.

또한 이들 나무는 경제적 기능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에 대비하여 생물종다양성 유지 및 국토를 효율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난대산림자원으로서 매우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식재수종- 구실잣밤나무, 비자나무>

과거 황칠나무와 같은 난대상록활엽수 일부 수종은 조림 후 낮은 활착률과 동해 피해 등 문제점이 다소 있어 대규모 조림은 실시하지 않았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서부지방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은 1990년부터 여러 장소에서 현장연구와 예비시험을 실시하여 기존 숲을 이용하는 상록활엽수의 새로운 조림방법을 개발했다. 그 결과, 해당 조림 기술을 현장에 적용시켜 확대, 보급하는 계기가 된 것이다.

국립산림과학원 남부산림자원연구소 박용배 소장은 “재선충병 피해지뿐만 아니라 남부지역의 모든 산림을 정밀분석하여 지속적인 산림 소득화 연구와 현장적용을 통하여 산주의 소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라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으며, “이를 계기로 체계적이고 완성도 높은 산림자원관리 및 숲가꾸기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산림청 정책지원을 아까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숲가꾸기 정책은 정부의「국민행복과 창조경제」와도 일맥상통하는 사업으로, 건전한 자연환경 조성 및 지역주민과 지역경제를 살리고 국민복지에 초점을 맞춘 연구와 산림정책은 지역 주민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재선충병 피해임분 내 붉가시나무 조림 전경>

<사진 / 황칠나무 식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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