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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친환경 목재 가공품으로 어둠을 밝힌다!

- 산림과학원, 나무판을 겹쳐 원통형 기둥으로 만든 친환경 가로등 선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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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6.1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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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는 국토의 64%가 산지로 되어 있으나, 국내 사용 목재의 83%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수령도 대부분 4·5령급이라 효용성이 큰 대경재(굵기가 30cm 이상인 원목)를 본격적으로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윤영균)은 “원목이나 가운데 구멍이 있는 둥글고 긴 통나무에 대체할 수 있는 ‘원통형 단판적층재(얇은 나무판을 여러 겹으로 포개어 만든 원기둥)’를 제조해 새로운 공학목재의 창출이 이루어졌다”고 11일 밝혔다.

  원형 적층재는 약 10㎝로 자른 좁은 폭의 단판을 화학실(絲)로 봉합해 여러 켜로 교차적층시킴으로써 속이 빈 원통형으로 만들거나 속을 중소경재로 채우고 겉을 단판으로 감싸서 대경재도 만들 수 있다.

  이번 연구의 시제품(試製品)은 3년 간(2011∼2013년도)의 연구결집에 의해 가로등, 정원등, 보안등과 같은 조명등의 기둥재를 기존의 집성재나 철제가 아닌 단판적층재로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원통형 단판적층재는 풍력, 태양광 같은 친자연적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전기를 일으키는 자가발전형 시스템 등을 장착할 수 있다. 그리고 축전기, 콘센트 등을 내장할 수 있는 내부 공간(안지름) 조절이 가능하고 긴 가로등 기둥재를 적층재로 만들 수 있다. 또한 건조된 단판을 접착·적층함으로써 원목의 건조과정에서 나타나는 갈라짐(할렬)을 방지할 수 있다.

또 단판에 방부, 난연 및 염색·도장 처리를 함으로써 기능성과 내구성을 증진시키고, 천연무늬단판으로 표면을 감쌀 수 있어 원목의 질감을 유지할 수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목재가공과 서진석 연구관은 “국산재로서 저이용 또는 미이용되는 목재나 숲가꾸기 간벌재, 그리고 길이가 짧은 원목이라도 단판절삭이 가능해 원통형 적층재를 제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구조재와 조경시설재 등으로 활용 가능한 적층재의 제조시스템을 개발됨으로써 합판산업의 외연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다양한 분야에서 친환경적인 제품을 연구·개발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국민행복 증진에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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