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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서울 도심에서 제비 서식 확인

- 삼각지역·북촌한옥마을 등에서 제비 확인, 제비 번식 예측 지도 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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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6.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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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는 흔히 전래동화 속의 이미지처럼 박씨를 물어다주는 행운의 새로 기억된다. 이제는 도심에서 제비 모습을 보기 힘들지만, 최근 서울 도심에 제비가 서식한다는 사실이 확인돼 화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윤영균)은 서울시청에서 반경 5km 이내 도심지역인 삼각지역 주변, 북촌한옥마을 등에서 제비의 번식을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제비 번식 예측 분포 지도’를 만들었다고 18일 밝혔다.

삼각지역은 작년까지 제비가 찾아와 번식했으나 올해는 번식하지 않았다.  북촌한옥마을은 공중을 날아다니는 개체를 확인했다. 또 서울숲 부근 다세대 주택에서 제비 2쌍, 용마산 일대에서도 관찰돼 아직 서울에 제비가 번식하는 것을 확인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제주도, 양구 해안면 등 전국 각지의 제비 분포와 생태 정보를 토대로 ‘제비 번식 예측 지도’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서울 도심 지역의 4층 이하 다세대 주택, 연못 등 수공간, 산림의 비율 등이 주요한 서식인자임을 밝혔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태연구과 박찬열 박사는 “제비 한 마리는 약 2만원의 해충 방제 효과를 가져 생태계 안정성 측면에서 중요하다.”며 “제비는 한국인과 친근한 정서생물(情緖生物)로서, 도심지역에서 제비 번식지를 파악하고 확대하면 시민들에게 정서적 풍요로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비의 번식을 위해서는 제비의 분비물을 처리할 수 있는 ‘분비물 받이대’, ‘제비가 번식하는 집’을 설치하는 등 지자체의 도움이 필요하다. 앞으로 국립산림과학원은 도시생태계의 건강성을 평가해 도심생물다양성을 국민에게 홍보하고, 지표 도심생물을 지정해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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