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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안동예천 신도시 이전, 경북동해안 환동해 중심지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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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01.0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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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을미년(乙未年)' 경상북도는 새로운 시대를 맞는다.

도청사가 대구에서 안동·예천 신도시로 이전하는 것이다. 도는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이전작업을 추진해 10월 안에 마무리할 방침이다.

경북도의 오랜 숙원이 풀리게 됐지만, 성공적인 이전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과제도 많다.

공무원들이 거주지를 옮길 수 있는 아파트가 턱 없이 부족하고, 편의시설도 거의 없는 등 열악한 정주여건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한다.

유관기관이나 단체의 동반 이전도 하루 빨리 매듭지어야 신도시가 제 자리를 잡을 수 있다.

김관용 지사는 "올해는 신도청 시대를 여는 역사적인 해로, 성공적으로 도청을 이전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신도시 조성의 기틀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동해안을 통일시대 북방진출의 전진기지이자 환동해 물류비지니스 중심지로 육성하는 작업도 펼쳐진다.

'나진-하산 프로젝트'를 통해 러시아산 유연탄이 영일만항에 입항하는 등 경북동해안은 북방진출에 유리한 지정학적 위치를 갖고 있는 만큼 이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김 지사는 "동해안권은 막스플랑크연구소와 가속기연구센터, 해양바이오연구원 등 우수한 연구시설과 산업시설이 밀집해 있다"며 "원자력클러스터와 가속기클러스터, 국가자원개발클러스터를 함께 추진해 동해안권을 첨단과학 에너지 벨트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극항로 개척을 앞두고 영일만항을 유라시아 시대를 대비하는 항만물류 거점이자 환동해 물류비지니스 중심으로 육성해 '동해안시대'의 원년을 열겠다"고 약속했다.
 
지역 기업을 육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도 마련했다.

포항과 구미에 들어선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이 강소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기업유치에 모든 힘을 쏟겠다는 구상이다.
 
김관용 지사는 "경북은 포항의 신에너지와 구미의 제조업 혁신사업이라는 전국에서 유일한 '1+1'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구축했다"며 "탄소섬유와 3D프린팅, ICT융복합과 로봇 등 미래 경북을 먹여 살릴 신성장산업들을 착실히 준비해 새로운 천년의 디딤돌을 놓겠다"고 말했다.
 
경북도가 구상하고 있는 동해안원자력클러스터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 유치도 다짐했다.

김 지사는 "경북동해안은 국내 최대 원전 집적지로 국내 전체 원전 24기 중 절반인 12기가 모여 있고 국내 원자력 발전량의 47%를 생산하고 있다"며 "원전해체센터는 반드시 경북에 들어서야한다"고 역설했다.
 
FTA 확산으로 흔들리는 경북농업을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김 지사는 "한-중 FTA타결과 한-호주 FTA 발효 등 FTA 체결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전국 제 1의 농도인 경북은 위기에 처했다"면서 "농민사관학교를 통해 농사 전문가를 양성하고, 농업의 6차산업화를 추진해 우리 농촌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세계물포럼과 실크로드대축전 등 다양한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지구촌으로 뻗어가는 경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신라왕경 핵심유적을 복원 및 정비하는 사업도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재정적 지원을 명시하는 특별법 제정을 서두를 방침이다.

김관용 지사는 "경주는 단일 왕조로 992년간 수도가 지속된 세계사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천년고도지만 그동안 복원정비는 부진했었다"고 지적하고 "'신라왕경 복원정비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통해 복원사업이 흐지부지되는 것을 막아 경주를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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