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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향기에 취한「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

- 소백산 철쭉제, 백두대간 문화제, 캠핑촌 등 연계 돋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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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05.2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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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가 주말을 맞아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지난 20일 개막을 시작으로 24일까지 5일간 선비촌과 영주시 일원에서 개최된 2015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에서는 선비정신을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 전국장승대회 등 연계행사 풍성

주말을 맞아 본격적인 관광인파가 몰린 지난 23일에는 한국의 미를 대표하는 조형물인 장승을 주제로 장승축제를 개최했다. 영주는 17년째 장승축제를 개최한 전국 유일의 도시로 가족, 친구, 동료, 단체로 구성된 팀들이 참가해 장승 제작에 참여해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는 장승제작 과정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천연염색 장승그리기와 솟대 만들기 체험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해 인기를 끌었다.

안향선생 휘호대회는 우리나라에 성리학을 최초로 도입하고 유교이념을 정립한 회헌 안향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한 행사로 전국의 많은 문인들의 열띤 참가 속에 회헌선생의 위패가 모셔진 소수서원에서 열려 의미를 더했다.

축제의 주무대인 선비촌에서는 전국 민속사진 촬영대회가 열려 고가를 배경으로 옛것의 아름다움을 담은 다양한 작품을 탄생시켰으며, 영주 시가지인 서천변에 위치한 삼판서 고택에서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멋스런 고택을 소재로 전국 학생 그림그리기 대회가 열려 사진과 그림으로 영주의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밖에도 소수서원 솔밭에서는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영주다례원(회장 이희정) 주관으로 영주다례문화제가 열려 들차회와 함께 한복을 입어보고, 다식을 만들어보는 등 참여 프로그램도 활발하게 이어졌으며 전국죽계백일장, 선비고을 장기대회, 선비 토크 콘서트 등 선비정신을 되새기는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순흥, 양주, 횡성 등 3개 팀이 참가해 지역마다 독특한 덜구문화를 선보이는 生과 死의 퍼포먼스와 선비문화마당놀이, 외줄타기 공연, 과거급제 행열 재현, 토크콘서트 등 전통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공연이 관광객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같은 날 11시 소백산 희방사에서는 영주문화원 주관으로 전 국민의 안녕과 영주시 번영을 기원하는 소백산산신제를 시작으로 소백산철쭉제가 함께 열렸으며, 영주시내 서천둔치에서는 캠핑촌을 운영해 축제 주무대인 선비촌을 벗어나 영주시 전체에서 건전한 여가문화를 조성하고 영주의 볼거리, 체험거리를 선보였다.

▲ 전통문화를 느껴보는 축제로 큰 인기

이어 축제마지막날인 24일에는 전국장승축제와 함께 어린선비 선발대회, 회혼례 재현 등 행사가 이어졌으며 20일부터 24일까지의 축제 일정을 마감하는 폐막공연과 참가자와 시민 모두가 한데 어우러지는 화합한마당으로 마무리 됐다.

이번 축제에서는 소백산철쭉제를 비롯해 소백문화제, 백두대간 예술제 등 다양한 연계행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전통을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 체험행사를 강화한 점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얻었다.

축제에 참가한 관광객은 “평소에는 접하지 못했던 다양한 행사를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특히 아이들이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보여주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 자연스럽게 우리 문화를 공부하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는 지난 2008년을 시작으로 올해 8회째를 맞이하면서 선비정신과 한국문화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담아내 우리나라 정신문화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시대를 이끌었던 정신인 선비정신을 통해서 현 시대를 이끌어 갈 새로운 시대정신을 찾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축제의 목적”이라며 “전통을 이어가는데 머무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열어가는 새로운 열쇠를 찾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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