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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산림청, ‘울진 소광 황장봉산 동계표석’국가산림문화자산 지정

- 산림문화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문화자산의 효율적인 보존과 관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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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08.2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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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산림청(청장 배정호)은 8월 21일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 금강소나무숲길 1구간에 위치한 ‘울진 황장봉산 동계표석’(이하 황장봉산 동계표석)이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되었다고 밝혔다.
  * 산림문화자산: 산림과 함께 살아온 선조의 생활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생태‧경관‧정서적으로 보존할 가치가 있는 유‧무형의 자산

황장봉산 동계표석은 울진 소광리 지역의 황장목(黃腸木)을 보호하기 위한 황장봉산의 동쪽경계를 나타내는 것으로 2011년 금강소나무숲길 1구간 찬물내기 쉼터에서 북면 두천리 방향으로 100여m 떨어진 숲길 옆 암벽에서 발견되었다. 너비 250㎝, 높이 130㎝의 면적에 “황장봉산(黃腸封山) 동계조성(東界鳥城) 지서이십리(至西二十里)” 13자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으며 그 뜻은 “황장봉산의 동쪽경계는 조성으로부터 서쪽으로 이십 리”라는 의미이다.
  * 황장목(黃腸木): 임금의 관이나 궁궐을 만드는 데에 사용하던 질이 좋은 소나무
  * 봉산(封山)제도: 국가가 일반인의 벌채를 금지하는 조선시대 산림보호제도
  * 황장봉산제도: 조선 숙종 6년(1680년) 황장목을 보호하기 위해 울진 소광리 황장봉계 지정을 시작으로 원주, 인제, 영월 등 여러 지역으로 확대

<황장봉산 동계표석 탁본>

이번에 지정된 황장봉산 동계표석과 함께 소광리 황장봉계 표석(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300호, 지정 1994년)을 통해 소광리 지역 소나무가 조선시대 숙종 때부터 국가의 특별한 관리를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이는 소광리 지역 소나무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배정호 남부지방산림청장은 “금강소나무숲길 1구간에 있는 황장봉산 동계표석은 앞으로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서 정기적으로 보존 상태를 확인하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될 것이다.”라고 말하며 “울진지역 소나무의 우수성과 산림에 숨겨진 선조들의 삶을 알 수 있는 소중한 역사적 기록물인 만큼 잘 보존하고 관리하여 그 가치와 중요성을 후손에게 물려주고 지역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는 △홍릉숲 △화천 동촌 황장금표 △영월 법흥 황장금표 △평창 평안 봉산동계표석 △인제 미산 산삼가현산 서표1‧2 △대관령 특수조림지 △방동약수 및 음나무 △인제 한계 황장금표 및 황장목 9건과 이번에 지정된 △ 울진 황장봉산 동계표석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 완도수목원 가시나무 숯가마터 △ 해남 관두산 풍혈 샘 4건을 포함하여 총 13건이 지정되어 있다.

<황장봉산 동계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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