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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목조주택에서 경제적으로 따듯한 겨울 나려면?

- 국립산림과학원, 환기구 · 배수관 등 기밀성 확보로 난방비 75만원 절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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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12.0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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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은 최근 시공되는 국내 목조주택들의 에너지 성능 평가 결과, 목조주택의 에너지 성능 향상에 가장 중요한 요인은 건물의 기밀성(Airtightness) 확보라고 밝혔다.

건물의 에너지 성능은 크게 건물 외피(外皮)의 단열성능과 기밀성능에 따라 결정된다. 단열성능은 열저항이 높은 단열재를 많이 사용하여 확보하는데, 목재는 다른 구조재료인 콘크리트, 철보다 열저항이 3배 이상 큰 것으로 알려져 있어 단열성능 확보에도 유리하다.

반면에 건물의 기밀성능은 건물외피의 틈새로 실내 공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 확보하는데, 목조벽체의 경우 구조재인 목재부재와 단열재, 방수층, 내외부 마감재 등 건물 외피의 기능을 여러 구성 재료가 나누어 담당하여 필연적으로 단락이 발생한다. 이는 기밀성능 저하로 쉽게 이어지기 때문에 목조주택의 경우 특히 기밀층 확보에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목조주택의 기밀성 측정>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결과 50평형 목조주택에서 기밀성능을 시간당 환기율(ACH50) 8회에서 1.5회 수준으로 확보할 경우 난방비를 연간 75만원 정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밀성능은 건물에 바람을 불어넣어 특정 압력을 유지할 때 건물에서 발생하는 시간당 환기율(ACH50, Air Change per Hour at 50 Pa air pressure difference)로 나타낸다. 고무장갑에서 구멍을 찾을 때 바람을 불어넣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보통 별도의 환기장치 없이 자연환기로 생활할 수 있는 기밀성능 기준은 시간당 1.5회(ACH50) 이상이며 저에너지 주택으로 많이 알려진 패시브하우스(passive house)의 경우 시간당 0.6회(ACH50)의 기밀성능을 확보하고 반드시 별도의 환기장치를 도입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목조주택의 기밀성 측정>

따라서, 목조주택의 에너지 성능을 높이려면 시공과정과 완공 이후에 기밀테스트를 진행하여 기밀저하 원인을 찾아 제거할 필요가 있다.
 
기밀성능은 시공 숙련도에 좌우되며 의외로 사소한 부분에서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실측한 목조주택에서 자주 발생하는 기밀성 저하요인 및 대응 방법은 ▲주방의 후드 또는 욕실의 환기구-댐퍼 설치 ▲욕실이나 세탁실의 배수관-트랩 설치 ▲콘센트나 스위치 박스–기밀전기배관 사용 ▲미닫이창호-여닫이 창호 사용 등으로 나타났다.

건물의 기밀성이 시공자의 숙련도에 많이 좌우되는 것을 고려할 때 국내 목조주택의 시공 정밀도는 이전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과 2011년에 조성된 경북 봉화군과 강원 화천군의 산림탄소순환마을 내 목조주택들의 기밀도를 측정한 결과 2.3~5.8회(ACH50)로저에너지 주택 기준에 많이 미달되었다. 반면 올해 완공된 일반 목조주택 9개동을 대상으로 측정한 결과 4개동이 시간당 2회(ACH50) 미만의 기밀성능을 보였고 자연환기 최소 기준인 시간당 1.5회(ACH50)까지도 확보된 것으로 나타났다.
<목조주택의 기밀성 특정(전기 콘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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