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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내년 일자리 창출과 투자유치 집중

- 김관용 도지사, 2015년 도정 성과 및 2016년 도정방향 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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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12.2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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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도지사가 2015년 도정 성과와 2016년 도정방향을 밝히며 차세중추의 사명감으로, 미래 세대를 위해 신도청 시대의 새로운 역사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일자리 창출’과 ‘투자유치’를 중점으로 내년 도정을 추진한다.

김 지사는 21일 도청회의실에서 ‘2015년 도정 성과’와 ‘2016년 도정방향’을 제시하며 “일자리야 말로 도민의 가장 큰 바람이자 최고의 복지”라며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늘리기 위해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는 청년창업, 청년 해외취업을 입체적으로 지원하고, 지역이전 공공기관에 대한 실·국장 분담제를 통해 지역인재 채용비율을 18%에서 30%까지 늘려 나간다.

또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지역기업과 청년 간의 ‘희망이음 프로젝트’를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지역 중소기업의 1社(사) 1人(인) 채용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지속가능한 ‘일자리 협력의 틀’도 확충해 나간다. 도와 지역대학, 기업 간의 일자리 협의체를 가동하고, 도시와 농촌 간의 일자리 협력을 위한 두레공동체를 9개 시군에서 23개 전 시군으로 확대키로 했다.

투자유치와 수출에도 강력한 시동을 건다. 우선, 고용효과가 큰 관광·레저 산업과 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전방위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쳐나간다.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을 대폭 확대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수출보험·국제특송·수출물류비 지원규모도 늘린다.

경북도의 광역협력의 틀도 크게 변화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동남권에 머물렀던 광역협력 체계를 내년 도청이전을 계기로 충청권과 수도권으로까지 확대하고, 이와 연계한 동서축 SOC확충, 첨단산업밸리, 국가산단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한반도 허리 경제권’ 시대를 열어나가겠다는 것이 도의 전략이다.

아울러 환동해안권을 국제물류, 국제해양관광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돋보인다. 영일만신항 크루즈항 개발은 이미 내년도 국가예산에 설계비가 반영됐다. 울진 후포와 영덕 강구, 포항 두호·양포, 경주 감포를 잇는 마리나루트 개발도 본격화 한다.

가속기 클러스터, 동해안 연구개발 특구, 원자력 해체기술 연구센터 유치 등 산업역량 강화를 위해서도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된다.

경북도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신성장 동력 확충에 집중한다. 탄소와 타이타늄, 3D프린팅, 스마트기기, 로봇, 바이오·백신, 항공 등 7대 스마트 융복합 산업벨트 육성이 그 핵심이다.

광역교통망은 국가 전체적으로 볼 때 L자형에서 U자형으로 변화된 만큼, 이제는 밭전(田)자형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경북도의 복안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는 기존 사업을 앞당기는 동시에 동서 축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철도 등 신규 SOC를 관철시키는데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한·중 FTA를 지역 중소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발판으로 만들고, 중국인 관광객 100만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만리장성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또 ‘행복공동체’를 통해 느낌이 있는 복지를 구현해 나간다. 가족공동체 운동인 ‘할매할배의 날’을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한편, 복지공동체, 민생공동체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이외에도 새마을운동 세계화 확산, 문화융성과 통일공감 프로젝트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북도가 올해 이룬 도정 성과도 돋보인다. 이들 성과는 내년 정책과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올 한해 10대 성과를 발표했다. 김 지사가 첫 번째로 꼽은 성과는 ‘3대 국제행사’다.

그는 “ ‘지난 4월 ‘세계물포럼’을 필두로 ‘세계군인체육대회’, ‘실크로드 경주 2015’를 연달아 성공시켜 경북의 위상을 높인 일은 큰 보람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경북의 저력, 도민의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결국 경북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지역의 수출과 투자로 연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려운 경제여건, 정부의 SOC예산 감축기조와 정치권의 편중 논란 속에서도 경북도가 사상 처음으로 2016년 국비예산 12조원을 돌파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성과다.

2007년 2조원 대에 비하면 6배가 증가한 엄청난 금액이다. 특히, 이번에 확보한 32건의 핵심 신규 사업은 총 9조원을 담보할 수 있는 귀중한 종자돈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경북의 미래를 이끌 신성장 동력의 출력도 매우 높아졌다. 올 한해만 웨어러블 디바이스 부품소재 기술개발,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 등 3건의 국책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차세대 프리미엄 백신개발 등 16건에 달하는 신규 R&D 국비사업도 유치했다. 김 지사는 “열악한 지방재정 속에서 돈 가져 오는 길은 국비확보 밖에 없다”며 “지역의 국회의원, 도와 시군이 철저한 공조 속에서 사활을 걸다시피 혼신의 노력을 다해 온 결과”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올해 경북도의 새마을운동 세계화 행보는 더욱 빛이 났다. 새마을운동 45년, 새마을세계화 10년을 맞은 올해를 중요한 ‘전환점(터닝 포인트)’이라고 판단하고, 도는 인도네시아와 세네갈 현지에 새마을연구소를 잇따라 설립했다. 아프리카·아시아 저개발국에 새마을운동을 확산할 수 있는 핵심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지사는 ‘마키 살’ 대통령의 초청을 받고 세네갈을 방문해 새마을을 매개로 한 양국 정상 간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내기도 했다.

경북도는 광역교통망 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결실들을 연이어 만들어냈다. 지난 4월 KTX포항직결선을 시작으로 올해만 12개의 도로·철도 노선을 개통시켰다. 영일만횡단대교, 남부내륙철도를 내년 국가예산에 전격적으로 반영해 지역의 오랜 숙원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투자유치와 일자리 분야에서도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의 경기침체, 내수부진 등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LG디스플레이, SK D&D, 현대제철 등 총 155건, 5조 651억 원에 달하는 기업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1조원 이상이 늘어난 수치다.

일자리 분야에서도 성과가 많았다.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을 대폭적으로 확대해 ‘공동체 일자리’를 확충하고, 여성일자리사관학교와 경북청년CEO몰 개설로 일자리 창출의 지속가능성을 높였다.
올 한해 경북도의 문화융성 시책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무엇보다 한중우호 상징 ‘다보탑’을 중국 시안의 찬빠공원에 실물 크기로 세워 대한민국의 문화적 격을 드높였다.

이외에도 삼국유사 목판 복각, 유교책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라왕경 복원사업 착수 등 경북도가 야심차게 준비해 온 문화융성 사업이 빠르게 구체화돼 가고 있다.

도는 이밖에도 도청 신청사 준공과 신도시 건설, ‘할매할배의 날’ 확산, 귀농귀촌 11년 연속 전국 1위 등 올 한해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지사는 “내년에 경북은 신도청 시대의 개막, 신도청 중심의 새로운 협력의 틀 설정, 지역·권역별 균형발전 등 어느 때 보다 많은 과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도민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다시 한 번 신발 끈을 졸라매고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늘 그래 왔듯이 내년에도 차세중추(嵯世中樞·희망의 미래 세대에 나라의 중심으로 우뚝 서겠다는 의미)의 사명감으로, 미래 세대를 위해 신도청 시대의 새로운 역사를 열고, 다시 한 번, 나라발전의 중심에 경북도를 우뚝 세우겠다”며 “도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주저함 없이 도민만을 바라보고 달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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