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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광릉 숲, 우리나라 평균의 두 배 우량한 숲의 미래

- 극상림(極相林)인 졸참나무림 15% 차지, 학술적 가치 높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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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4.1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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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릉시험림 축적변화>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이 광릉 숲의 헥타르(ha)당 임목축적은 278세제곱미터(㎥)로 우리나라 평균의 2.2배에 달하며, 가장 많은 수종(나무종류)은 소나무(침엽수)와 졸참나무(활엽수)라고 밝혔다.
 
발표된 광릉 숲의 현황은 국립산림과학원이 2015년에 조사한 광릉시험림 1,109ha에 대한 정밀산림자원조사 결과이다.
 
이번 조사는 2000년 이후 15년 만에 임소반(林小班)별로 조사된 것으로 광릉시험림의 현재 상태를 파악하여 보전 및 관리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고자 실시되었다.

임목축적 : 전체 산림 혹은 일부분의 산림에서 생육하고 있는 모든 나무의 재적. 2010년 기준 우리나라 평균 임목축적은 125.6㎥이며,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평균이 121.4㎥, 독일은 315.5㎥에 달한다.

<광릉시험림>

광릉시험림의 ha당 임목축적은 278㎥로 1차 조사를 한 1964년 95㎥에 비해 292% 늘어났으며, 연령 구성은 80년~90년 사이가 37.7%로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어 인간으로 보면 노인에 해당하는 성숙림이었다. 

ha당 임목축적의 변화를 보면 1964년에는 95㎥, 1980년 135㎥, 1990년 178㎥, 2000년 255㎥, 2015년 278㎥이었다. 1964년에 비하면 292%나 생장했지만, 2000년 이후에는 9% 늘어나는 데 그쳐 성숙림으로 가면서 생장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종별로는 소나무가 25%로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지만 점차 쇠퇴하고 있어 보전을 위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면, 온대중부 극상림[極相林, 숲의 천이(遷移)과정 중 생태계가 기후조건에 맞게 성숙되고 안정화된 숲의 마지막 단계]인 졸참나무림은 15%나 분포하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릉숲은 2010년 그 보전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UNESCO)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바 있다. 


 
1468년 세조의 능림(陵林)으로 지정되어 보호되어온 광릉 숲은 1913년 숲의 대부분이 시험림으로 지정되면서 다양한 산림연구의 장소로 활용되어 왔다. 시험림 지정 이래 150여 수종을 심어 우리나라 적응시험을 하고 있으며, 100년 된 일본잎갈나무, 잣나무림 등이 생장하고 있어 산림관리를 위한 귀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산림청 시험림으로 지정된 광릉숲 2,223ha는 1999년부터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산기술연구소(1,111ha)와 국립수목원(1,112ha)이 나누어 관리하고 있다. 이번에 조사한 곳은 국립산림과학원 관리지역 중 산림지역인 1,109ha로, 569개소에서 표준지(標準地, 표본조사를 하기 위하여 선정되는 구역)를 설치하고 조사하였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산기술연구소 성주한 소장은 “광릉숲의 역사적인 의미를 살려 생물다양성 보전과 더불어, 신(新)기후체제에 대응한 산림관리기술을 개발하는 데 노력하겠다”면서, “광릉숲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를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산불 및 소나무재선충병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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