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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황금알 품은 납매(臘梅) 만개

- 국립산림과학원, 지난해 이어 올해도 개화시기 빨라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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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1.1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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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이창재)이 한겨울 섣달에 피는 납매가 경남 진주에서 올해도 평년보다 빨리 봄소식을 전하며 활짝 피었다고 전했다.
 
다사다난했던 2016년을 마감하고 우렁찬 울음으로 새벽을 알리는 닭의 해 시작과 함께 납매가 누구보다 먼저 황금 달걀 같은 꽃망울을 터뜨리며 새해의 시작을 알렸다.

납매의 개화 시기는 평균 1월 하순 전후이나 최근 만개시기가 점차 앞당겨지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12월 중순부터 꽃망울을 틔우기 시작하더니 2017년 정유년 첫 주에 만개했다.


 
납매는 음력 12월을 뜻하는 ‘랍(臘)'을 써서 ‘납매(臘梅)'라 부르는데, 꽃잎의 형상이 '밀랍(蜜蠟)'과 같아 '랍(蠟)'을 써서 '납매(蠟梅)'라고 도 한다. 높이 3~4미터 정도 자라는 낙엽관목으로 중국이 원산이다. 한겨울 추위 속에 찾아오는 반가운 손님에 비유하여 ‘한객(寒客)’이라 부르기도 한다.
 
'화경(花經)'에는 "납매의 원래 이름은 황매(黃梅)인데 송대(宋代)를 대표하는 시인 소식(蘇軾:소동파)과 황정견(黃庭堅)이 '납매(蠟梅)'라 이름 붙였다"고 한다.


 
납매는 고운 향기가 일품인 데다, 겨울 잎이 떨어지기 전에 눈 속에서 노란 꽃을 피워 차갑고 삭막한 겨울에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전령사로서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남부산림자원연구소 배은지 박사는 “최근 3년간 겨울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던 탓에 납매의 개화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다”면서, “한겨울에 피는 노란 납매와 함께 잠시나마 추위를 잊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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