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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편백보다 알레르기성 염증 완화 효과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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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6.1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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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가 편백보다 알레르기성 염증 완화에 효과가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3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런 연구결과는 국립산림과학원과 충북대 수의대 연구팀이 공동으로 소나무의 기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시행한 동물실험에서 드러났다.


우리 산림면적의 25%를 차지하며 가장 많이 분포한 소나무는 예로부터 궁궐, 건축물 등의 재료로 사용됐지만, 실내 내장용 목재로의 선호도는 편백보다 낮은 것이 현실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소나무를 가공처리 없이 내장재로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염증 유발 인자들의 발현을 억제해 알레르기성 염증을 개선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


재채기, 콧물 등의 증상을 보이는 알레르기성 비염과 천식, 아토피 피부염 등은 알레르기성 염증반응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공동연구팀은 알레르기성 염증이 있는 생쥐에 4주 동안 소나무와 편백 판재를 각각 사육장에 넣어 처리했을 때 쥐의 혈액과 폐 조직 등에서 염증 유발 유전자의 발현 변화를 조사했다.


조사를 통해 염증을 유발한 마우스의 '혈중 프로스타글란딘 E'(PGE2)의 농도가 소나무와 편백 처리로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소나무와 편백에 의해 염증인자인 '시클로 옥시게나아제-2'(COX2), '종양괴사인자 알파'(TNF-α), '인터류킨-1베터'(IL-1β)의 발현이 감소하는 것도 확인됐다.


소나무의 경우 TNF-α, IL-1β의 발현이 염증이 없는 쥐와 유사한 수준으로 감소해 편백보다 더 우수한 항염증 효과를 나타냈다.


이성숙 국립산림과학원 화학미생물과장은 "소나무를 내장재로 사용하면 알레르기성 염증 질환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 수종의 다양한 효능을 조사해 목재 사용이 인체에 유익한 것을 알리고 이런 효능을 바탕으로 기능성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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