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토)

서울대공원에서 만나는 한여름밤 반딧불 향연

--동물해설사의 생태설명과 함께 애반딧불이 1,300여마리 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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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8.0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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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동물원은 여름방학을 맞아 도심에서 보기 힘든 반딧불이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한여름밤 반딧불 향연’ 체험코너를 개최한다.
 

도심에서 보기 힘든 반딧불이에 대한 동물해설사의 생태설명과 함께 서울대공원 곤충관 인공증식실에서 직접 번식한 반딧불이의 아름다운 불빛를 체험해보자.
 
 
1,300여마리의 애반딧불이가 꽁무니, 즉 배마디에서 내뿜는 아름다운 불빛을 만나 볼 수 있는 이번 행사는 동물원 정문광장 쉼터에서 진행된다. 동물해설사의 생태해설과 더불어 반딧불이 생태사진과 동영상도 상영되며 현장 선착순 접수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애반딧불이는 논, 습지, 농수로 등 청정지역에서 주로 생활하는 곤충으로 애벌레시기에는 10여개월동안 물속에서 생활하고, 번데기로 탈바꿈하기 위해 육지로 올라와 2개월 정도 번데기 시기와 성충시기를 보낸다.
 

우리나라에는 반딧불이류는 7종이 기록되어 있으나 주로 관찰되는 종은 애반딧불이(Luciola lateralis)를 비롯하여 운문산반딧불이(Hotaria unmunsana), 늦반딧불이(Pyrocoelia rufa) 등 3종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볼 수 있는 애반딧불이 성충의 크기는 8~10mm로 반딧불이 종류 중에서 작은 편에 속한다. 성충의 수명은 15~20일 정도로 이슬을 먹으며 주로 야간에 활동한다.
 

한국 전역에 분포하지만 최근 서식지의 파괴, 수질 오염 그리고 먹이인 물달팽이류의 감소로 인하여 그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애벌레가 주로 논, 묵논, 습지, 농수로 등 수환경에서 서식하므로 물의 깨끗하고 더러움을 가늠할 수 있는 환경지표생물이기도 하다.
 

애반딧불이 성충은 육상생활을 하며 짝짓기와 위협 신호로 배마디에 있는 발광기관을 이용하여 뜨겁지 않은 환상적인 찬 불빛을 발산한다.
 
 
애반딧불의 발광기는 암컷은 복부 제 6마디에 1개, 수컷은 제 6, 7마디에 각각 1개씩 2개가 있다. 반딧불이는 스스로 빛을 내는데 발광의 원리는 몸 안에 있는 루시페린(luciferin)이라는 발광물질과 발광효소인 루시페라제(luciferase) 그리고 기관을 통해서 공급되는 산소가 화학반응을 일으켜 만들어 진다.
 

행사는 8월 11일(금)~8월 15일(화), 8월 18일(금)~8월 20일(일)중 금‧토‧일‧광복절(※8월 14일(월), 행사 없음)만 진행되며 총 7회에 걸쳐 만나볼 수 있다. 신청은 행사 당일 18:40부터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동물원 입장권을 소지한 분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송천헌 서울대공원장은 “ 이번 반딧불이 관찰을 통해 자연환경에 대한 관심과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기를 바라며, 더불어 점차 사라져 가고 있는 야생동물 보호와 보전에 대한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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