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EU 등 관련전문가 잣나무 유전자 도입에 관심집중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잣나무털록병(Cronartium ribicola) 저항성 품종육성을 위해 전 세계 잣나무류(오엽송) 수종에 대한 인공접종 및 선발시험을 실시한 결과, 우리나라 잣나무가 잣나무털록병에 대해 가장 저항성이 높은 수종이라고 밝혔다.미국, 프랑스, 독일 등 외국에서도 이와 유사한 결과를 보고하고 있는데 잣나무털록병 접종시험 결과, 외국의 잣나무류 수종들이 22~86%의 피해율을 보이는데 비해서 우리나라의 잣나무와 섬잣나무는 피해율이 1% 미만으로 높은 저항성 나타냈다고 한다.
또한, 잣나무털록병 저항성 수종과 민감성 수종의 교배시험을 통해 차대의 잣나무털록병 내성 증대효과가 입증됨에 따라 잣나무털록병 내성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잣나무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는 잣나무털록병에 대한 해법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구미지역의 주요 조림수종인 스트로브잣나무(P. strobus), 몬티콜라 잣나무(P. monticola), 람버티아나 잣나무(P. lambertiana) 등은 잣나무털록병에 대한 저항성이 약해 외국에서도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우리나라 잣나무가 잣나무털록병에 내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알려짐에 따라 국내에서 개최되는 임업연구기관연맹(IUFRO) 제2분과 심포지엄(The Breeding and Genetic Resources of Five-Needle Pines, 9.22~25)을 계기로 잣나무털록병 연구의 권위자인 King 박사(캐나다), Sniezko 박사(미국) 등을 포함한 전 세계 연구자들이 기술교류 및 공동연구 추진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였다.
그러나, 잣나무는 시베리아, 중국, 일본에 분포하는 한대성 수종으로 지구온난화가 심화됨에 따라 그 분포지가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잣나무 분포의 남한계에 위치한 우리나라 잣나무는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우리나라 잣나무 유전자원의 보존 및 활용을 위한 클론보존원 및 채종원 등의 기반을 구축하였으며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한 산림생산성 유지·관리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우리나라가 전 세계 잣나무털록병 저항성 품종 육성연구를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우리나라 잣나무를 교배모수로 활용한 잣나무털록병 저항성 품종이 개발되어 상업화된다면, 우리나라는 잣나무 소유권자로서 국제신품종보호동맹(UPOV)의 조약에 의한 개발이익 공유 차원에서 개발된 품종의 무상이용이 가능할 뿐 아니라 개발자가 제3국에 수출할 때에도 잣나무 사용 수수료(Royalty)를 받을 권리가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 잣나무의 부가가치를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 잣나무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국제 공동연구를 통한 신품종개발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다.
잣나무털녹병(Cronartium ribicola)은 1854년 소련의 발틱해 연안에서 최초로 발병한 후 시베리아, 유럽, 북미지역 등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 우리나라는 1936년 최초로 발병된 후 1970~1980년대에 잣나무 조림지에 심각한 피해를 준 바 있다. 최근에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발병율이 높아져 그 피해가 점차 심해지고 있다.
세계임업연구기관연맹(IUFRO)은 임업분야의 UN으로 비유될 만큼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큰 단체로 이를 통해 잣나무털록병 내성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잣나무의 우수성을 알리고 그 보존 및 활용방안을 모색할 수 있게 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은 전 세계 모든 국가들이 산림유전자원의 경제적 가치가 중요함을 인식하여 산림유전자원의 보존 및 활용을 위한 연구 활동에 주력하고 있으며 국제신품종보호동맹(UPOV)의 조약을 통해 산림유전자원의 주권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우리나라 잣나무가 잣나무털록병에 대한 우수한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진 만큼 잣나무 유전자원의 보존 및 활용을 위한 항구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국가적 차원에서 우리나라의 산림유전자원 전반에 대한 탐색 및 평가 연구를 더욱 강화하여 현재와 같은 국경없는 자원전쟁 시대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 대한민국 대표 산림신문 & sanlim.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공주시산림조합, 밤나무 해충 드론방제 본격 추진
공주시산림조합(조합장 하헌경)은 오는 24일부터 공주시 정안면 일대 밤나무 재배지 약 700ha에서 320여 밤 재배 임가를 대상으로 2026년도 밤나무 해충 드론방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드론을 활용한 첨단 방제 방식으로, 밤 열매에 피해를 주는 대표 해충인 복숭아명나방을 적기에 방제해 수확량 ... -
국립산악박물관, 2026년 제2차 산악문화 유물 공개구입 추진
국립산악박물관(관장 황병기)은 산악문화의 역사적 가치가 있는 자료를 수집·보존하기 위해 오는 8월 10일부터 23일 오후 4시까지 '2026년 제2차 유물 공개구입' 매도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구입은 근현대 산악자료와 고문서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특히 1977년 한국 에베레스트 최초 등정 당시 사용... -
울산 울주 산불 1시간 39분 만에 진화… 산림당국 신속 대응
산림청 중앙산림재난상황실은 24일 오후 12시 45분께 울산광역시 울주군 두동면 구미리 산216-1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을 신속한 초동 대응으로 발생 1시간 39분 만인 오후 2시 24분께 진화 완료했다고 밝혔다. 산림당국은 산불 발생 직후 진화헬기 4대와 진화차량 35대, 진화인력 100명을 현장에 투... -
영월군, 2026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준비 본격화
영월군(군수 김길수)은 지난 22일 '2026년 정원 분야 용역 1차 중간보고회'를 열고 정원도시 조성과 '2026 대한민국 영월 정원산업박람회'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에는 김길수 영월군수를 비롯해 현재호 부군수, 군 관계 부서와 읍·면 담당자, 강원특별자치도 산림정책과 관계자, 정원... -
제주도, 청년 정원전문가 양성 본격화…정원드림프로젝트 추진
제주특별자치도(기후환경국장 임홍철)는 산림청,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함께 ‘2026년 정원드림프로젝트 제주권역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원드림프로젝트는 정원 분야 전공 대학생과 청년들이 실제 정원 조성 현장에서 설계부터 시공, 관리까지 전 과정을 경험하며 실무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산... -
한밭수목원, 광복절 기념 무궁화 축제 개최…나라꽃 가치 알린다
대전시는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한밭수목원에서 ‘2026년 한밭수목원 나라꽃 무궁화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7월 31일부터 8월 17일까지 18일간 열대식물원과 연구관리동 일원에서 진행되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들에게 나라꽃 무궁화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