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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관광 국제회의 & 박람회' 성료... 새로운 성장 동력 확인

- 세계적 생태학자들의 지식·경험 공유, “생태관광이 지역경제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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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9.1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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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도시 중 최초로 안산에서 열린 ‘2017 생태관광 국제회의 & 박람회’가 15일 오후 장신셍 세계자연보존연맹(IUCN) 총재의 강연을 끝으로 나흘 동안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40개국 120여 명의 등록자를 포함해 약 1000명이 컨퍼런스에 참가했고, 국내 20개 지방자치단체가 부스를 마련했으며, 만 명 이상의 누적 방문객이 박람회장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행사는 세계적인 해양생태 관광도시를 꿈꾸는 안산시가 전략적으로 유치한 것으로, 세계적인 생태학자들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생태관광이 안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시간이었다는 평가다.

 
지난 12일 공식 개막 이후 캘리 브리커 전 세계생태관광협회 회장, 아이치 일본생태관광협회 회장, 빅터유 대만생태관광협회 회장, 마즈디 인도네시아 주지사, 장위진 북경임업대 교수, 최재천 전 국립생태원장 최재천 교수, 김성일 한국생태관광협회 회장 등의 생생하고 다양한 강연이 이어졌다.

 
‘생태관광의 세계적 영향 – 바다, 숲, 인류의 미래’라는 행사 주제에 맞춰 총 6회의 기조·초청 강연과 30여 회의 분과세션·연구워크숍도 진행됐다.

 
특히, 행사 사흘째인 14일에는 안산 대부도와 대송습지, 풍도를 포함해 경기도 대표 관광지와 비무장지대(DMZ) 등 6개 코스로 필드 투어를 진행,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추억을 선사했다.

 
또한 박람회장에는 지역 내 초중고 학생 및 유치원, 어린이집 등 단체방문이 이어졌다.

 
특히, 행사장에서는 피지, 사모아, 투발루 등 남태평양 11개국 16명의 외국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농어촌공사가 ‘수자원 개발 및 관리’라는 주제로 특별 세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세션과 더불어 생태관광박람회장을 방문했으며, 특히 도시농업한마당에 큰 관심을 보였다.

 
행사의 대미는 장신셍 총재가 장식했다.

 
‘생태관광 주류화의 기회 도래’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장 총재는 “자연을 책임지는 생태관광이 최근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 분야”라며 “자연이 가장 좋은 약이고 자연을 경험하는 것이 더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산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가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체 생태관광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무용 신동으로 알려진 석예빈 씨의 ‘물동이춤’과 안산시립국악단의 환송공연이 펼쳐졌다.

 
안산시립국악단은 창작곡인 ‘하늘을 날다’를 시작으로 대중가요인 ‘헤이 쥬드(Hey Jude)’, ‘베사메무쵸’ 등을 연주했으며 마지막으로는 우리나라 전통 민요인 ‘아리랑’을 연주했다.

 
폐막 인사도 이어졌다.

 
켈리 브리커 교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자연과 사람 그리고 혁신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으며 세상을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바꿔나가야 한다는 약속과 의지를 표현한 장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안산에서 따뜻한 느낌을 많이 받아 감사하다.”며 “특히 망가졌던 자연을 복원하기 위한 안산시의 노력에 대해 큰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전통적으로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살아오던 아시아 국가들이 산업화 과정을 겪으며 여러 문제점들이 발생했다.”며 “이를 생태관광을 통해 다시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종길 시장은 이번 행사의 성과에 대해 “안산시가 국제규모의 행사를 치를 수 있는 역량이 충분하다는 것을 확인했고, 지역 내 학생들에게 매우 좋은 학습의 기회를 제공했으며, 환경오염으로 기억됐던 안산시의 이미지가 녹색지대가 많고 환경보전이 잘 된 도시로 바뀌게 된 것이 무엇보다 크다.”고 평가했다.

 
안산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약 24억 원 규모의 직·간접적 경제파급효과와 함께 전 세계 관광관련 전문가 및 종사자 200만 명에게 안산시를 홍보하는 마케팅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8 생태관광국제회의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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