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토)

(2017년 국감) 김철민의원, 산림복지진흥원 '산피아' 득실

전체정원(150명)가운데 10%이상의 주요 간부급, 산림청 출신이 장악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17.10.10 09:35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신설된 지 1년여 밖에 안된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기관이 벌써부터 기강이 해이할 뿐만 아니라 산림청 퇴직공무원 출신들이 주요 보직을 대부분 차지하고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안산 상록을)이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산림복지진흥원(원장 윤영균)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원장과 상임이사(사무처장) 등 임원 2명을 비롯해 총 정원 150명 가운데 10% 이상의 1급, 2급 등 간부급 주요보직은 산림청 출신 퇴직공무원들인 이른바 ‘산피아’ 인사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에 따르면, 현재 산림복지진흥원장은 기술고시 출신으로 북부지방산림청장과 국립산림과학원장을 역임한 산림청 고위공무원 출신이다. 상임이사(사무처장)도 산림보호국장과 남부지방산림청장 등을 거친 산림청 출신이다. 2017년 기준으로 원장의 연봉은 1억2000만원선, 상임이사의 연봉은 1억원 수준이다.


또한 연봉 8000만원이 넘는 산림복지진흥원의 1급 직원 8명 가운데 75%(6명)가 산림청 퇴직공무원 출신이다. 경영기획부장, 사업운영부장, 산림치유사업부장, 운영관리부장, 횡성숲체원장, 장성숲체원장 등 핵심보직의 주요 간부급 직원들이 산림청 출신 퇴직자들이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도 핵심보직인 기획조정팀장, 경영관리팀장, 산림치유팀장, 고객만족팀장 등 2급 직원들도 산림청 출신들로 채워졌다. 이들 주요 보직을 맡은 산림청 출신 1급. 2급 간부급 직원들은 설립 때부터 합류했거나 결원충원시 채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인 산림복지진흥원 조직은 1사무처, 1치유원, 3숲체원, 23개 실팀으로 정원은 150명이다. 직원들은 1급 8명, 2급 23명, 3급 44명, 4급 가급이 33명, 나급이 40명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2017년 9월 현재 150명의 정규직 말고도 비정규직으로 161명이나 근무 중이다. 기간제 계약직 87명, 용역 74명 등이다. 정규직보다 비정규직이 많은 인원구조다.

이와 관련 김철민 의원은 “산림청 출신들이 핵심보직을 싹쓸이 하다시피한 출범 1년된 공공기관의 기강해이가 심각하다. 상급기관인 산림청과 공공기관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는 물론 국회마저 무시하는 처사다. 조속히 기관내부 정비, 시스템 구축은 물론 해이한 공직기강을 확립하라”고 지적했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2017년 국감) 김철민의원, 산림복지진흥원 '산피아' 득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