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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국감) 산불 진화 헬기, 올 상반기 고장 급증…자칫 대형 사고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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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10.1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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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황주홍 의원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산불 진화 헬기고장 건수가 2013년 2건, 2014년 5건, 2015년 5건, 2016년 7건, 올해 6월 현재 7건으로 고장이 증가 추세에 있다.

현재 기령 20년 이상이 지난 헬기는 국가기관 중 산림청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어 이에 올해 상반기 잦은 고장의 원인이 기령 때문일 수 있겠지만 이는 산림청의 정비가 불량한 것도 한 원인일 수 있어 보인다는 게 황 의원의 분석이다.

기령이 오래됐으니 정비주기를 더 짧게 가져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실제로 황 의원에 따르면 기령 20년 이상 헬기를 보유한 국가기관은 경찰청 10대, 해경 5대, 소방청 10대, 산림청 21대로 산림청이 가장 많은 상황이다.

이어, 산림청이 올해 12월 4일 도입 예정인 국산 헬기 수리온이 감사원 감사 결과 결함투성이로 나타났다고 황 의원은 지적했다.
황 의원에 따르면 이에 대해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감사원이 지적한 결함을 대부분 고쳤다고 밝혔지만, 결빙 환경 비행 안전성은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히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수리온의 방빙 장치 관련 엔진결함에 따른 개선으로 소프트웨어를 올해말까지 변경하겠다고 한다. 그리고 체계결빙성능도 내년 6월까지 성능 인증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산림청도 “국토교통부 특별감항증명을 취득 후 납품해야 하는 계약조건으로 도입 전까지 인증을 취득할 계획”이라며 “감사원에서 방사청 감사결과 지적한 안전상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모두 개선 조치하여 납품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주홍 의원은 “산림청이 수리온 도입 시기를 내년 6월로 미뤄야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결빙 환경 비행 안전성이 나쁘면 겨울철에 발생하는 산불 진화 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것까지 완전히 개선된 후에 도입하여야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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