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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실 제 섬길 일 다하여라"

  • 서경수 기자 기자
  • 입력 2010.05.07 23:03
  • 조회수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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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의료·사회복지사업에 헌신해 온 의료재단 운영자가 8일 열리는 제38회 경상북도 어버이날 기념행사에서 최고의 효행상인 대통령상을 받는다.

어려서는 소녀가장, 결혼해서는 극진한 시부모 봉양과 지역 어르신 자원봉사 활동으로 칭찬이 자자한 30대 여성은 이날 국무총리상을 수상한다.

경북도는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의 뜻을 존중하며 효를 생활근본으로 실천하고 노인복지증진에 기여한 효행자, 공무원과 단체, 우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서 39명을 선정, 포상과 함께 이들의 선행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상 수상자로는 의료재단을 운영하면서 무료진료 등 어려운 노인에게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한 홍성연(59·경산시 와촌면)씨가 선정됐다.

경북도에 따르면 1997년 의료법인 보현의료재단을 설립한 홍씨는 2001년부터 5년간 지역 노인 3050명을 대상으로 효도 관광을 보내줬고, 매일 3,40명의 지역 불우 노인에게 무료급식을 10여년간 지원하는 등 여태껏 그의 직접적 도움을 받은 사람이 3만5200명에 이른다.

또한 병원수입의 일부를 경산과 영천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무료진료 및 불우이웃돕기 등에 사용, 소외된 사람들의 든든한 후원자 노릇을 했다.

보현전문요양원을 운영하면서 지역 노인들의 여가선용과 교양학습 프로그램 제공을 위한 노인대학(보현장수아카데미대학)을 설치, 60여명의 학생들이 2009년 제1기 수료식을 가졌다.

경북도 노인복지과 관계자는 "지역 의료·사회복지 사업을 위해 자신의 재산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으면서도 정작 자신은 검소하게 생활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국무총리상 수상자로는 중풍에 걸린 시아버지를 5년간 모시는가 하면, 사후에는 홀몸노인들의 도우미 노릇을 자청해 온 김해선(34·영덕군 영덕읍)씨가 뽑혔다.

김씨는 1990년부터 1997년까지 어린 나이에도 동생들을 뒷바라지하며 소녀가장의 역할을 했고, 2004년 시아버지가 중풍으로 쓰러진 후 2009년까지 병수발을 하면서 간병사 자격증을 취득해 극진히 봉양했다.

그는 또 부모의 이혼으로 혼자된 조카를 데려와 자신의 자녀 4명과 함께 정성껏 키웠고, 시아버지의 사망 이후 영덕군자원봉사단에 가입해 간병자격증으로 무의탁 홀몸노인을 돕고 있다.

한편 경북도는 이날 도내 시군, 읍면동 단위별로 곳곳에서 17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경로잔치 등 다채로운 행사를 열어 어르신 섬김을 실천한다.

이날 오전 10시 경산시민회관에서 열리는 도 단위 기념행사에는 김관용 도지사, 최병국 경산시장, 시도의회 의원, 경산지역 기관단체장과 어르신 등 800여명이 참석한다.

이날 행사는 경로헌장 낭독, 효행자 표창, 기념사와 어버이날 노래 제창에 이어 민요와 가요 등 인기 가수의 흥겨운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앞으로 경북도는 핵가족화 등으로 점점 퇴색되는 효 사상을 자라나는 청소년(초·중·고등학생)들에게 확산시키고자 ´효사랑 실천교육´을 각급 학교를 순회하며 시행하고, 오는 10월에는 ´효´를 주제로 백일장도 연다.

또한 도내 최고령자 위문, 노인복지시설 방문, 경로당 이동 봉사단 운영 등을 연중 실시해 생활 속에서 효를 실천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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