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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릉숲,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설악산, 제주도, 신안․다도해에 이어 국내에서 4번째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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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6.0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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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일 개최된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계획(MAB) 국제조정이사회에서 광릉숲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생물권보전지역(Biosphere Reserves)은 유네스코가 주관하는 보호지역(생물권보전지역, 세계유산) 중 하나로,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이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조화시키기 위해 지정한다.

 광릉숲은 설악산, 제주도, 신안․다도해에 이어 국내에서 4번째로 지정된 생물권보전지역으로, 특히 수도권 주변지역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인간과 생물권계획(Man and the Biosphere Programme)」은 유네스코가 1971년 생물권 자원의 합리적 이용과 보전을 위하여 시작한 과학 사업으로, 유네스코에서 선출된 34개 이사국으로 구성된 MAB 국제조정이사회(International Co-ordinating Council)는 MAB 사업의 계획·감독·조정 및 생물권보전지역 발전방안에 대한 연구․교류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에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광릉숲과 그 주변지역’의 총 면적은 24,465ha로,소리봉과 죽엽산을 중심으로 한 천연활엽수 극상림 지역인 핵심지역 755ha, 인공림 지역으로 생물다양성의 보존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교육의 장이며 산림생물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완충지대 1,657ha,그리고 주거지, 경작지 등으로 구성되어 지속 가능한 개발 등 경제활동이 이루어지는 전이지역 22,053ha이 포함된다.

 540여 년간 자연림으로 잘 보존되어온 광릉숲과 그 주변지역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세계 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에 참여해 유네스코가 인증한 생태계 보존지역으로 광릉숲의 국제적 위상이 증진되고, 광릉숲 지역의 효과적 보전을 위한 세계적인 수준의 생물자원 관리기술 도입과 정보 교환 등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광릉 등과 연계한 문화·생태 관광의 활성화, 지역 농·축산물의 브랜드화 등을 통한 수익창출로 지역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국립수목원·경기도· MAB한국위원회·산림청은 광릉숲 보존 지역의 관리와 발전에 관한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민·관·학이 참여하는 '생물권보전지역 위원회'를 구성하고,생물권보전지역의 생태계와 생물다양성의 보존, 지역 경제·문화·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의 촉진, 주민 지원 등 생물권보전지역의 합리적인 관리를 위한 종합적인 운영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유네스코의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인증서가 전달되는 7월 경 광릉숲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기념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MAB한국위원회·국립수목원·경기도청 공동으로 개최하는 기념행사는 국제 학술 심포지움, 주민이 중심이 되는 광릉숲 생물다양성 전시회 등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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