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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 침엽수종 멸종, 유전다양성 높은 어린나무들이 막는다!

- 유전다양성 유지·보존하는 세대교체로 숲의 적응력과 회복력 높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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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5.2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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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고산지대에 살고 있는 침엽수종 면적이 25% 감소하고 주요 3개 수종(구상나무, 분비나무, 가문비나무)의 쇠퇴도가 평균 29%로 보고됨에 따라 고산 침엽수종 숲의 보전·복원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구상나무는 지난 8일  발표된 실태조사 결과 쇠퇴도 33%로 유전자원의 보전과 자생지 복원이 가장 시급한 수종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은 쇠퇴하는 고산지대 침엽수종 숲을 살리기 위해 유전다양성을 유지할 수 있는 어린 나무를 심어 숲의 적응력과 회복력을 높이는 보전·복원 전략을 수립·추진한다고 밝혔다.


유전다양성은 종 내 유전자 변이를 의미하는 것으로 다양한 유전변이를 보유해 유전다양성이 높은 집단일수록 예측이 어려운 미래 환경 변화에 적응력이 높아진다.


유전다양성을 고려한 보전·복원은 각 집단별 유전적 특성을 분석하여 보전·복원 우선순위 결정에서부터 종자수집, 복원을 위한 어린나무 선정 및 복원지 관리에 활용하는 유전자원 보전 전략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유전자원복원 연구팀의 분석 결과 지리산, 한라산, 덕유산 등 구상나무 대규모 자생집단의 유전다양성은 평균 0.735로 유사수종들과 비교하여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이다.


따라서, 각 집단이 현재 수준의 유전다양성을 계속 유지하도록 적절히 보존해 준다면 기후변화 속에서도 환경에 적응하여 살아남아 다시 건전한 상태의 집단으로 번성할 수 있는 능력(회복력)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2014년부터 유전다양성을 고려한 구상나무 보전·복원 전략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집단별 유전다양성을 비교하고, 지리산 구상나무의 종자수집, 복원을 위한 어린나무 선발 기술을 개발하여 경남산림환경연구원과 함께 복원시험지에서 1만 본의 복원 재료를 증식하고 있으며 한라산, 덕유산 등 타 집단 및 분비나무, 주목 등 타 수종에 적용하는 연구를 수행 중이다.


또한, 집단소멸 위험이 가장 높은 경남 함양의 금원산 구상나무 잔존집단에 1,350본의 어린 구상나무를 심는 복원 식재를 실시한다. 복원에 활용되는 어린 나무는 본래 금원산에 있던 구상나무들과 유전적으로 유사성이 가장 높은 묘목으로, 지리산에서 수집되었으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집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복원시험지에서는 친환경 분해포트, 뿌리 공생균 접종 등 어린나무들이 자생지에서 빨리 뿌리를 내려 안정적으로 자랄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기술개발 연구도 함께 이루어진다.


이와 관련하여 국립산림과학원과 경남산림환경연구원(원장 유재원) 금원산산림자원관리소는 23일(목) 경남 함양군 금원산 구상나무 자생지에서 복원시험지 조성과 함께 ‘멸종위기 구상나무 보전·복원 현장토론회’를 실시하여,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향후 멸종위기 고산수종 연구에 반영하고자 한다.


산림생명자원연구부 박현 부장은 “이번 금원산 복원시험지 조성은 구상나무를 포함한 고산 침엽수종들의 자생지 복원을 위한 첫 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우리 고산 침엽수종 숲이 사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인 유전다양성을 고려한 복원이 적극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기술 개발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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