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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년을 이어온 전통 양잠산업의 부활을 꿈꾸다』

출발! 영천지역 오디․뽕 명품화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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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7.2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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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지식경제부의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한2010년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Regional Innovation System) 신규과제 평가에서 또 하나의 사업이 추가 선정되어 한해에만 3개의 사업이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RIS)은 산․학․연이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미 조성된 산업군
을 활용하여 역량을 결집함으로써 산업육성, 일자리 창출, 세수 증대 등을 목적으로 한 사업이다.

그리고 지방자립화를 위한 국가지원사업으로서의 상징성으로 인해 타 사업을 유인하는 효과가 있어 최신형 엔진을 장착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이번에 추가 선정된 사업을 살펴보면 대구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최상원 교수)이 추진하는「영천지역 오디․뽕 명품화 사업」은 영천시, 영천양잠농업협동조합, 하늘호수, (주)한국와인이 주체가 되어 3년간 현물을 포함한 20억원 투자 인력양성, 고기능성 상품개발, 마케팅사업 등을 추진함으로써 영천지역을 양잠산업의 중심도시로 가꾸어 나가고자 하는 방향에서 시도된 사업이다.

국내의 양잠산업은 오디주스, 오디즙, 뽕잎국수, 뽕잎차, 뽕잎 김치,  고등어, 음료 등 대부분 1차 또는 2차 단순가공품의 생산과 판매에 그쳐 2009년에 제정된 ‘기능성 양잠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부합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었으나,「영천지역 오디․뽕 명품화 사업」은 고혈압, 당뇨 치료 등 의료 소재용 대체의약과 고기능성 식품개발에 중점을 둠으로써 타 사업과 차별화를 하고 있다.

지역맞춤형 사업이란 바로 이런 것! 특히 영천지역의 잠상산물 및 관련 가공제품은 전국에서 최고로 알아주는 품질을 갖고 있지만 국내외 마케팅 부족과 고품격 디자인을 통한 고급화의 미비, 명품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네이밍기술 부족 등으로 국내에서 조차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음에도 기업지원 시스템을 운영하는 기관이나, 대학의 지원이 전혀 없는 실정이었다.

그리고 해외 공략을 위한 대량․패키지 방식으로 수출페러다임을 전환하여 직수출 체제를 구축하고, 현지 소비자들의 특성과 기호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맞춤형 수출 유망 상품을 발굴․지원해야 함에도 그러지 못했다.

따라서 동일한 산업의 인프라가 구축된 지역에 전문가들로 구성된 사업단을 투입하여 네트워킹, 기술교류, 기업지원, 마케팅 사업 등을 추진하는 RIS사업은 성공을 견인할 수 있는 지역이 가장 필요로 하는 맞춤형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금년에 먼저 선정된 2개 사업은 순항 중 지난 6월에 선정된 동양대학교 산학협력단(전병익 교수)이 추진하는「풍기인견명품화 사업」은 영주시, (사)풍기인견발전협의회, 한국섬유개발연구원, 한국패션센터 등이 주체가 되어 3년간 28억원 투자 인력양성, 고기능성 상품개발, 마케팅사업 등을 추진함으로써 인견을 활용한 상품의 품질 향상과 브랜드 가치를 높혀 나가고자 하는 방향에서 시도된 사업이다.

사업 1차년도는 참여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과 전문인력 양성, 원단제조기술 개발, 공동브랜드 개발 분야에 주력하게 된다. 한편 이 사업은 3년간 70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과 내수시장거래의 한계를 벗어나 100만불의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대구경북한방산업진흥원(손준호 팀장)이 추진하는「경북약용작물을 이용한 기능성 소재 개발 및 화장품 글로벌화 사업」은 대구한의대학교, (주)한스킨, (주)코스메랩, 엘리드 등이 주체가 되어 3년간 24억원을 투자하여 화장품 원료 개발, 인력양성, 브랜드․패키지 디자인 개발사업 등을 추진한다.

또한 이 사업이 종료되는 2014년에 세계규모 5,700억불로 예상되는 큰 화장품 시장에 현
재의 71억불, 2%의 비중을  176억불, 3% 이상의 점유계획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개 사업은 이미 ‘산학연관의 네트워킹 활성화를 통한 성과 지향적 사업화’라는 사업 취지에 부합하고, 지역특화된 성공모델을 조기에 창출할 수 있도록 사업방향․내용 및 성과목표․지표 등을 조정․보완을 위한 전문가 컨설팅과 지식경제부와의 협약체결을 완료하고 금년 7월부터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그리고 추가 선정된「영천지역 오디․뽕 명품화 사업」도 8월까지 전문가 컨설팅, 지식경제부 등과의 협약체결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지원될 것이다.

하나의 산업은 한번 무너지면 회생이 어렵다. 전국적으로 많이 재배했으나 미국의 원조로 재배하지 않게 된 우리밀의 예에서 보듯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밀농사의 활성화를 위해 아무리 애를 써도 가능성을 전혀 보이지 않는 것처럼 한번 그 기반이 없어지면 후에 여건이 변하더라도 회생시킬 수 없는 상황이 온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국대비 양잠농가 38%, 뽕밭면적 42%, 누에사육량 45%인 경북지역은 누에가루에서 추출하는 혈당강하물질인 누에DNJ, 누에그라, 누에동충하초를 이용한 항암치료제 등 대체의약품 개발로 전환 국내판로 및 수출을 통해 양잠산업을 21C 새로운 친환경 고소득 작목으로 부활시키고자 하는 강한 의지로 도전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뽕나무는 하늘나무, 뽕잎을 하늘잎, 누에는 하늘벌레라고 하여 인류에게 많은 혜택을 주었고, 특히 우리지역은 2천년 전에 양잠을 장려했을 정도로 연고성이 강한 만큼 뽕나무 품종을 개발하는 등 모든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며 강조 산․학․연․관이 열정을 하나로 뭉쳐 이루어낸 성과인 동 사업이 영천시의 ‘기능성 양잠산업 거점마을’ 조성사업 등과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고, 지역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하여  지역대표산업으로 정착하도록 지속적으로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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