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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모산성 등 문경 마성면 1500년전 유적 10년만에 정비·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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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8.05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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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격전지였던 고모산성과 6∼7세기 신라고분군, 영남대로인 '토끼비리'등 문경시 마성면 일대에 밀집된 1천500여년 전의 유적들이 10여년만에 정비 또는 복원됐다.

문경시는 2000년 유교문화권 관광개발사업의 하나로 문경시 마성면 신현리 고모산성과 석현성 등 유적에 대한 학술조사와 복원사업에 착수, 최근 일부 성곽을 복원하는 등 사업을 일단락지었다.

고모산성은 지표조사와 발굴조사를 통해 신라가 북진정책을 꾀하던 5세기에 만들어진 신라 최초이자 최대의 성곽으로 밝혀졌으며, 고모산성 서문지에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목곽구조물이 발견되기도 했다.

토끼비리 정비, 석현성 및 진남루 복원, 고모산성 정비, 주막거리 복원, 고분군 정비 등 고모산성 일대 유적지 정비에는 1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이번 사업으로 고모산성의 익성(翼城)인 석현성의 문루인 진남루와 성곽이 복원됐으며,영남대로 중 가장 험난한 길로 알려진 토끼비리도 전망대와 목책 등 안전시설을 갖추게 됐다.

400여m의 토끼비리는 2007년 길 문화재로는 최초로 명승 31호로 지정된 곳으로, 영남대로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는 유일한 길이다.

또 전체 300여기의 고분 가운데 60여기를 발굴해 정비한 고모산성 아래 신라고분군도 데크 탐방로와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정비를 마쳤다.

옛 길손들의 휴식처인 주막거리도 석현성 안쪽에 재현해 놓았으며, 고갯마루에는 성황당도 보존했다. 문경시 문화예술과 엄원식 학예사는 "고모산성, 석현성, 6~7세기 신라고분군, 토끼비리, 조선시대 주막거리, 성황당 등은 모두 경북팔경의 하나인 진남교반 일대에 밀집돼 있어 풍광이 빼어난 종합역사박물관으로 꼽힌다"며 "다양한 문화유적이 한 장소에 모여 있는 경우는 진남교반 일원이 우리나라에서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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