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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CCD, 사막화방지 위한 실천의 첫발 내딛다

브라질서 UNDDD 출범, 반기문 등 성명…10월 한국서 아시아 출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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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8.18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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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화 위협 대응방안을 촉구하는 국제 사회의 목소리가 하나로 모이고 있다. 17일(현지 시각 16일) 밤 브라질 포르탈레자에서 열린 UNDDD 출범식이 그 시발점이다.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사무국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지난 2월 UN총회가 2010~2020년을 '사막과 사막화방지를 위한 유엔의 10년(UNDDD, The UN Decade for Deserts and the Fight against Desertification)'으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이후 그 실천의 첫발을 내딛는 국제 행사였다.

전 세계 60억 인구 중 21억명이 육지 표면의 41.3%를 차지하는 건조지를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다. 사막화는 이러한 건조지역에서의 토질저하 또는 토지황폐화 현상을 의미한다. 이미 세계적으로 진행된 사막화 현상은 100여개 나라 10억명이 넘는 사람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 또 전 세계 경작가능한 지역의 44%를 파괴하며 국제적인 환경위협을 일으키고 있다.

UNDDD 출범식은 이러한 건조지의 토지황폐화를 방지하고 사막화의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 경각심을 일깨우려는 움직임의 하나다. 이날 행사에는 UNEP, UNDP, IAFD 등 관련국제기구 인사들이 참여해 토지황폐화의 심각성과 UNDDD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세계인에게 국제적 사막화 방지 활동과 인식증진 교육활동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또 브라질 스위스 세네갈의 산림  담당 장관 등도 참석해 UNDDD에 지지를 표명했다.

UNCCD는 앞으로 UNDDD에 대한 세계 각국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올해 11월까지 대륙별로 돌아가면서 지역별 출범식을 가질 계획이다. UNCCD는 이 계획에 따라 아시아 지역 UNDDD 출범식을 한국에서 10월에 개최하자고 제의했었다. 임은호 산림청 국제협력과장은 이에 대해 “그동안 동아시아 사막화 방지를 위한 우리나라의 노력과 2011년 UNCCD 제10차 총회(2011.10.10~21, 경남 창원) 준비 노력을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막화방지 주무부처인 산림청(청장 정광수)은 UNDDD 지역출범행사를 2007년 이래 매년 산림청 주최로 개최되는 ‘사막화방지를 위한 국제심포지엄’과 함께 열 예정이다. ‘사막화방지를 위한 국제심포지엄’은 동아시아 지역의 사막화방지 관련 기술 및 연구교류에 많은 기여를 해 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UNCCD는 지난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권병현 녹색대사(미래숲 대표)를 비롯해 UNEP 사무총장, FAO 사무총장 등 UN기구 관계자 및 각국 각료, NGO 관계자 등 세계 토지 및 환경 관련 저명인사 15명이 UNDDD 지지성명을 내놨다고 발표했다.

반 총장은 성명을 통해 “사막화는 전지구의 문제이므로 이번 UNDDD를 시작으로 인류의 안정을 위해 토지를 보살피는 노력을 모으자”고 역설했고 권 대사는 “UNDDD 지원활동에 동참해 100여개국 12억 인류를 위협하는 사막화로부터 인류를 구하자”고 호소했다.

※ 아시아지역은 가장 심각한 사막화피해를 받고 있는 대륙으로 우리 나라는 중국․몽골 등의 사막화 방지를 위해 2000년 이후 꾸준한 노력을 해오고 있다. 한국은 이러한 사막화방지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 2009년 10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UNCCD 제10차 총회를 유치했다. 산! 림청은 이를 위한 별도기구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

※ 사막화방지 제10차 총회는 2011년 10월 10일~21일까지 2주간 경남 창원에서 열린다. 당사국 총회는 2년마다 모든 협약 가입국이 참여하는 최고권위의 회의. 산림청은 이 행사가 우리나라의 녹색성장 정챙과 사막화방지 노력을 전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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